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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

[파타고니아]힐링에 빠져드는 마술같은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의 고향 속으로 -힐링에 빠져드는 마술같은 풍경- 안개 자욱한 꿈같은 아침, 오래된 낮선 식물(Gunnera Tinctoria)로부터 무한 힐링에 빠져든다. 때묻은 영혼을 흡수하는 블랙홀 같은 잎사귀와 네그로 강가에 얼굴을 내민 샛노란 요정들. 누군가 마술을 부리지 않았다면 그 아침은 허상이었을까... 칠레 대황(gunnera tinctoria)으로 불리우는 이 식물의 특징은, 다 자라면 잎의 너비가 보통 1m가 넘고 키는 2m에 이른다. 잎 위에 배낭을 올려둬도 될 정도로 튼튼하다. 줄기와 잎은 까칠하고 뻣뻣하며 줄기에는 작은 가시가 무수히 많다. 원추형으로 생긴 꽃대에선 8만개에서 25만개로 추정되는 씨앗을 맺는 것으로 알려.. 더보기
[파타고니아]호수를 뒤엎은 풍랑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바다를 닮은 '헤네랄 까르레라' 호수 -호수를 뒤엎은 풍랑-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마주한 칠레의 찔레찌꼬(Chile Chico)에서 이바녜스(Puerto Ingeniero Ibáñez)로 가는 뱃길, 마주친 훼리호에 파도가 넘실거린다. 빠따고니아 중부에 위치한 헤네랄 까르레라 호수(Lago General Carrera)는 풍랑이 거세 바다를 쏙 빼닮았다. 바람의 땅에서 처음 겪어본 육지 속의 바다. 우리네 삶 속에서도 이같은 풍경은 흔하겠지...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내 사랑 꼬자이께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내 사랑 꼬자이께 -천국의 골짜기로 변한 심프슨 강의 언덕에서- 내가 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꼬자이께(Coyhaique)에 약 한 달동안 머물면서, 꼭 찾아가고 싶었던 심프슨 강이 내려다 보이는 골짜기였다. 천국이 이 보다 더 나을 수 없을 것. 내 사랑 꼬자이께가 돌아오라고 손짓한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도시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도시 -인디오의 바위에서 내려다 본 심프슨 강- 한 달동안 나를 붙들어 둔 꼬자이께...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기억되고 있다. 심프슨 강이 내려다 보이는 인디오의 바위(piedra del indio)에 올라설 때까지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고관절과 허리의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 시간이었다. 다시 걷게 해 준 하늘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블랙홀 같은 태고적 비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기적의 땅 차이텐을 향하여 -블랙홀 같은 태고적 비경- 벌써 몇번 째인지도 모른다. 보고 또 보고 다시 봐도 머리 속은 하얗다. 아무런 생각도 어떤 생각도 나지않는다. 뱃머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차게 느껴졌지만, 그건 그저 이방인을 일깨우는 이 땅의 손짓일 뿐, 바람이 바람더러 무슨 훼방을 놓겠는가. 태고적으로부터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풍광은 묘한 이끌림을 동반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메두사처럼 그 모습을 단 한 번 만이라도 보는 순간 블랙홀로 빠져드는 듯한 느낌이랄까. 북부 빠따고니아의 쫄고 해협(Canal cholgo) 한쪽 안데스에서는 짙은 안개가 무시로 피어오르고 단박에 구름으로 변했다. 우기를 저만치 물리치고 건기를 .. 더보기
[파타고니아]안개 자욱한 황홀한 아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 속의 고향 -오르노삐렌,안개 자욱한 황홀한 아침- 해를 품은 물웅덩이... 태양이 저 멀리 안데스를 넘어 왔건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숙소를 나설 땐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져 그저 사진을 담기 좋은 풍경정도로 생각했다. 오르노삐렌의 풍광에 안개가 깃들면 더할나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네그로 강가에 도착하자마자 몽환적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가 꿈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모습. 비현실적 풍경 속으로 빠져든 것이다. 바람은 잠들고 샛노란 풀꽃과 이파리에 이슬만 잔뜩 머금은 곳. 봄이 절정에 이른 오르노삐렌의 비경이 활홀경을 연출한 것이다. 우리를 빠따고니아로 부른 깔라파테가 샛노란 꽃을 피웠다. 가을이면 까맣게 익어 달.. 더보기
[파타고니아]여행자의 습관은 기다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뿌엘로行 버스를 기다리며 -여행자의 습관은 기다림- 이번에도 허탕이다. 뿌엘로행 버스는 오지않았다. 북부 빠따고니아 뿌엘체 선착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일이 점점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모처럼 절정에 이른 봄볕은 마치 여름햇살처럼 따끈거릴 정도로 눈부셨다. 아내는 이정표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서 볕을 피하고 있었고, 나는 할일 없이 이곳 저곳을 서성거렸다. 뿌엘로행 버스가 선착장에 당도할 시간은 지났건만 버스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졸이는 횟수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었다. 선착장에서 훼리호 뱃머리가 열릴때 쯤이면 버스 행선지가 쓰여진 작은 안내판을 유심히 바라보곤 했다. 자칫 놓치기라도 하면 낭패다. 다시 오르노삐렌으로 돌아가.. 더보기
[파타고니아]보라빛 아스라한 추억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보라빛 아스라한 추억 -꼬자이께,보라빛 초초로 물든 절정의 봄- lupines로 불리우는 이 꽃은 칠레 빠따고니아 현지에서 초초(ChoCho)라고 부른다. 이 꽃은 보라색과 파란색 흰색 분홍색 등으로 화려하기 그지없다. 중국에서는 로빙화(魯氷花)로 부르며 초여름에 잠시 피었다가 지는 '어리석은 얼음꽃'으로 비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초초무리들을 보는 순간 단박에 환상에 빠져든다. 현지 친구가 안내한 꼬자이께 심프슨 강(Rio Simpson) 상류에 핀 보라색 초초무리들...한숨이 절로 나온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o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