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고향 속으로
-힐링에 빠져드는 마술같은 풍경-
안개 자욱한 꿈같은 아침, 오래된 낮선 식물(Gunnera Tinctoria)로부터 무한 힐링에 빠져든다. 때묻은 영혼을 흡수하는 블랙홀 같은 잎사귀와 네그로 강가에 얼굴을 내민 샛노란 요정들. 누군가 마술을 부리지 않았다면 그 아침은 허상이었을까...
칠레 대황(gunnera tinctoria)으로 불리우는 이 식물의 특징은, 다 자라면 잎의 너비가 보통 1m가 넘고 키는 2m에 이른다. 잎 위에 배낭을 올려둬도 될 정도로 튼튼하다. 줄기와 잎은 까칠하고 뻣뻣하며 줄기에는 작은 가시가 무수히 많다. 원추형으로 생긴 꽃대에선 8만개에서 25만개로 추정되는 씨앗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르노삐렌의 네그로 강가에서 자라고 있는 군네라 띤끄또리아는 아직 어린 것으로 줄기를 채취해 식용(샐러드)으로 먹기도 한다. 껍질은 까칠해도 속은 착하고(?) 여린 것. 파타고니아 북부에서 중부에 주로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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