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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아파트냥의 황홀한 만찬 www.tsori.net 아파트냥의 황홀한 만찬 -길냥이 국화옆에서- "녀석은 운이 좋았다...!" 후원자가 무색한 아파트냥의 식사시간은 따로 없었다. 가끔 영역을 잘 배당받은(?) 녀석은 켓맘의 지극한 보살핌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다수의 아파트냥들은 어둠이 내릴 때까지 사람들의 눈치를 살펴야 했다. 사람들이 버리고 간 음식쓰레기 찌꺼기를 기꺼이 고마워 해야 할 형편이었던 것. 녀석은 운 좋게도 한 인간이 버린 치킨 조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인간들은 배가 부른 나머지 음식 맛에 탐닉하며 치킨을 함부로 다루었지만, 그게 아파트냥에겐 기회로 다가왔다. 살점이 두껍게 달라붙은 닭다리 한 쪽을 뜯어 먹고있자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그곳은 알록달록한 국화가 만발을 해 국향이 하염없이 날리는 곳.녀석은 그곳.. 더보기
길냥이를 미워한 사람들 www.tsori.net 아파트냥의 비애 -길냥이를 미워한 사람들- "도대체 고양이가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을까?..." 이곳은 서울 강남의 ㅅ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 안에 알미늄 샷시로 만들어 놓은 작은 창고 앞 풍경이다. 얼마전 산행을 떠났다가 하산하면서 본 썰렁한 풍경 하나. 창고 출입문에는 "문을 닫아주세요. 고양이가 들어갑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주변을 살펴보니 그 이유를 단박에 알아차리게 됐다. 이 아파트단지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담는 통을 따로 창고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인 데 아파트냥들이 음식물을 뒤지지 못하도록 조치를 한 것이다. 녀석들의 생계원이 될 수도 있는 음식물 쓰레기 조차 넘보지 못하게 하다니...참 야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어떤 사람들은 아파트냥이 사.. 더보기
[비양도]180만 년 만의 만남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180만 년 만의 만남-비양도에서 만난 망대극과 길냥이-180만년 만의 만남...너무 거창한 표현인가...제주에서는 흔해빠진 풍경일지 모른다. 그러나 뭍에서 제주로 발길을 옮긴 여행자의 눈에는 모든 게 신기하다. 제주의 탄생과정을 생각해 보면 180만년 전의 공간 속에 발을 들여놓고 있는 것. 비록 시공의 차이가 있을 망정 여행자의 발길을 붙들어 놓은 곳은 180만년 전의 풍경이다. 그곳에 야생화 망대극이 저녁 햇살에 노란 꽃봉오리를 내 놓고 있었다. 이곳은 섬속의 섬 우도가 품고 있는 비양도의 바닷가. 비양도에서 만난 망대극과 길냥이제주도의 화산활동은 신생대 제4기(약 180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 관련 자료(김여선의 독서논술)에.. 더보기
여행 중 따라해 보면 행복해지는 습관 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행자를 즐겁게 만드는 길거리 동물들 -여행 중 따라해 보면 행복해지는 습관- 동물 분장을 한 이 아줌마 모습을 보시면 음...어떤 기분이 드시나요. 괜히 기분이 좋아지시지요?... 이 아줌마는 칠레의 산티아고에 사시는 분이고요. 친구들과 함께 공원에 놀라왔다가 글쓴이에게 사진촬영을 부탁한 분입니다. 이 아줌마 뿐만 아니라 함께 공원에 놀러오신 분들과 단체 사진촬영을 하게 됐는데 하필이면 제가 그 곁에 서성거리다가 사진을 찍어줬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제가 특별히 부탁하여 한 컷 남긴 사진인데요. 이 모습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는 거 있죠. 동물 모습으로 분장한 이분들은 '길거니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인 데요. 이 분들을 통.. 더보기
남미 '고양이'들의 표정은 어떨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남미냥의 표정은 어떨까? #1. 콧구멍이 특이한 베가냥 남미의 관문 칠레의 산티아고에는 100년도 더 넘은 '베가 중앙시장'이 있다는 거 이미 소개해 드린바 있다. 음...나는 그 시장에 살고있는 베가냥이다. 콧구멍 주변을 유심히 잘 봐 주시기 바란다. 내가 다른 길냥이 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는 것과 함께 콧구멍을 연상케 하는 하얀 두 점이다. 한국에서 여행 온 한 아저씨가 날 보고 베가냥이라나 뭐라나. 베가 중앙시장에는 나 같이 특별한 모습을 한 길냥이와 함께 하루 종일 잠만 퍼질러 자는 잠냥이도 있다. 한번 살펴 볼까. #2. 하루 종일 잠만 퍼질러 자는 잠냥 음냥 음냥...(ZZZ~)...누가 내 앞에서 .. 더보기
뚱냥 사찰 출입이 잦은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뚱냥 사찰 출입이 잦은 이유 -사찰냥 3년이면 들풀로 이 쑤신다- 뚱냥이 점프를 망설이고 있는 곳은 봉은사 직여문 옆 담벼락 쪽이다. 뚱냥 너무 뚱뚱하다. 뛸 수 있으려나.ㅋ (흠...몸이 예전 같지않아...) (아교교...ㅜ ) (끙...아싸라비요...) 뚱냥 뒤로 철책이 보인다. 저 담벼락 너머 뚱냥이와 비냥이들의 터전이 있었다. 녀석들은 날이면 날마다 배터지게 먹었나 보다. 고깃집이다. ㅋ 얼마나 먹었길래 이렇게 뚱뚱하냥. 난 생전 일케 뚱뚱한 뚱냥 처음 본다. 임신은 아닌것 같다. 내가 봉은사 직여문 곁에서 부도를 촬영하고 있을 때 본 뚱냥과 비냥들 모두 돼냥 같았다. ㅋ 흠 그게 말이 돼냥...^^ 그래도 뚱냥의 발놀림은 부드.. 더보기
말 안 듣는 국회냥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말 안 듣는 국회냥 가깝고도 아주 먼 이틀전 2010년 11월 30일 오전 11시 30분 경, 모처럼 볼 일 때문에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오늘은 12월 1일이니 이미 지난 달이다. 지하철에서 내려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치는데 국회 앞 쪽 화단에 국회냥 두마리가 할 일 없이 빈둥거리고 있었다. 하필이면 국회 앞에서 빈둥거리는 국회냥...말을 걸었다. Step 1 나비야...머해?...나비야 머해...야...나비야...야 나비야...임마...임마 나비야...욘석들 바라...야...니가 국회의원이냐~옹...ㅜ Step 2 야 임마 국회냥...나 좀 바...딴청 피지말고...얄마 국회냥반...우쉬 말 디게 안들어 먹네...얄마 .. 더보기
민속촌 길냥이 분위기 부터 다르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길냥이의 추억 -민속촌 길냥이 분위기 부터 다르다- 요즘 어디를 가나 길냥이가 눈에 띈다. 녀석들은 가까이 가면 갈수록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동차 밑으로 숨거나 아파트단지 어디론가 몸을 숨겼다.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길냥이들이었다. 그래도 모든 고양이들이 길냥이 같이 길거리에 몸을 내 맡기는 건 아니었다. 집고양이로 주인의 보살핌을 잘 잗고 있는 고양이들은 그들 보다 사정이 나은 정도가 아니어서 호사를 누릴 정도다. 그러나 길냥이들은 삶은 녹록치 않았다. 최근 내 눈에 띈 길냥이는 뭔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습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녀석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말 못하는 짐승이라고는 하지만 녀석들도 분명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