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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아파트냥 생태보고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아파트냥 생태 보고서 - 아파트냥 역역표시, 목숨 건 사투현장- 흠...이런 것도 나비효과라 부르나... 이틀 전, 태평양 건너 다저 스타디움에서 류현진 선수가 멋진 피칭으로 시즌 3승을 따 낼 때쯤이었다. 돈과 명예는 류가 다 벌고 누리지만 그걸 지켜보고 있는 꼬레아노 1인이 괜히 덩달아 기분 좋아지는 것. 사람들은 이런 걸 대리만족 내지 동질감 같은 수식어로 포장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런 기분도 나비효과야.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N. 로렌츠가 처음으로 발표한 이론이지만 나중에 카오스 이론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는 게 나비효과 이론. 보통 사소한 사건 하나가 나중에 커다란 효과를 가져온다는 의미가 또한 나비효과. 류현진이 던진 공.. 더보기
도시에서 홀대받는 5월의 꽃 5종 세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주목 못 받아 억울한 5월의 꽃 -도시에서 홀대받는 5월의 꽃 5종 세트- 과유불급,넘치면 모자란만 못하다는 말 사실인지... 봄날이 저만치 가고 있던 나흘 전. 우연히 이웃 마을을 지나치는데 피로 물든 듯한 새빨간 사과꽃봉오리가 눈에 띄었다. 만지는 순간 당장이라도 톡 터질 듯한 모습의 사과꽃봉오리. 그냥 지나치려다 카메라에 몇 컷을 담았다. 뷰파이더 속의 사과꽃봉오리는 정말 아름다운 자태. 사과꽃봉오리가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긴 처음이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수 많은 날을 사과꽃나무 곁을 지나다녔지만 어느 봄날 가지끝에 매달린 사과꽃봉오리가 피빛으로 물든 모습은 처음 본 것. 대체로 사과나무꽃들은 분홍빛 꽃봉오리는 잎사귀와 함께 내 놓.. 더보기
초파일 앞둔 봉은사 표정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초파일 앞 둔 봉은사 표정 -초파일에 가 볼 만한 도시 속 사찰-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은 어디나 다 똑같을까. 그게 도시라면 더더욱 더 그럴 것. 서울에는 천 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곳이다. 이런 주장 저런 해프닝 자고 나면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인터넷을 수 놓는다. 니가 옳고 내가 잘난 탓이며 사람사는 풍경이자 도시인들이 부대끼며 사는 모습이다. 그 정도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누군가 교통정리를 해야 했을까. 필시 누군가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세상을 바로 잡고자 자기의 모든 것을 걸었을 것. 그런 일은 오래도 됐다. 사람이 사는 곳이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디를 가나 다 똑같은 모습. 제도가 필요했.. 더보기
밤에 본 개나리 요염한 여인의 자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밤에 본 개나리 요염한 여인의 자태 -개나리 얕보지 마라, 밤에 보면 환상적- 개나리꽃도 환상적일 수 있나... 예쁘긴 해도 차마 환상적이라 할 수 없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꽃. 그야말로 병아리들이 입을 열어 뿅뿅뿅 거리는 듯한 앙증맞은 꽃을 길게 늘어뜨린 개나리꽃. 우리나라 봄꽃 중 대표적인 꽃 중 하나이자 개나리가 펴야 봄이 온 것 같은 느낌. 그렇지만 개나리꽃을 보며 황홀하다거나 환상적이라는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없다. 특히나 개나리는 울타리 곁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이며 열매도 맺지않아 봄철 한 때만 지나면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봄꽃이다. 봄꽃 중에 매화나 진달래 또는 벚꽃 처럼 별로 감동을 주지 못한 게 개나리꽃의 숙명일까. 우.. 더보기
5월의 축제 서막 알리는 조팝 활짝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5월의 축제 서막 알리는 조팝 활짝 -5월에 내린 함박눈 닮은 조팝나무꽃- 이럴수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싸락눈이 내린 듯 듬성듬성 하던 조팝나무꽃이었다. 그러나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자 마치 기상이변이라도 일어난 듯한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주말 오후 6시 30분경 서울 대모산 자락 불국사 가는 길. 해가 뉘엿거릴 때 본 조팝나무는 5월의 시작을 알리는 하얀 폭죽 내지 함박눈이 내린 듯한 모습으로 자지러지고 있었다. 누가 조각을 했는지 꽃 한 송이 한송이 마다 다른 듯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가지끝에 새하얗게 매달려있었다. 아가들이 방실 거리며 깊은 잠에 빠진 듯한 새하얀 송이송이.주말 나들이를 나섰던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와 .. 더보기
낙엽 속에서 뒹군 기분좋은 이끌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현호색의 은밀한 유혹 -낙엽 속에서 뒹군 기분좋은 이끌림- 이런 느낌 알랑가 몰라... 참 희한한 이끌림이었다. 금년 봄은 유난히도 봄꽃에 집착한 것 같다. 특히 가까운 약수터를 오가며 관찰한 진달래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묘한 감동을 주고 있었다. 진달래의 개화 과정을 쭉 지켜보니 진달래도 감정이 있는 듯한 모습. 사람들이 슬퍼야만 눈물을 흘리는 게 아니듯 엄동설한을 이겨낸 진달래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것 같았다. 꽃 한 송이 피우는 일이 마치 출산의 고통을 겪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지난 4월 12일 오후, 그때도 딴 때와 다르게 활짝 핀 진달래 앞에서 서성이며 바람에 흔들이는 진달래꽃을 바라보고 있었다. 거의 한 달이나 더 걸려.. 더보기
지는 꽃이 더 아름답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지는 꽃이 더 아름답다 -설렘 가득했던 봄꽃 지다- 늘 곁에 있던 누이가 어느날 먼 곳으로 떠나게 된다면... 봄비가 오락가락 하시더니 봄날이 저만치 멀어져 가고 있었다. 아파트단지 곳곳에 하얀 꽃잎이 꽃비가 되어 덩달아 떨어졌다. 참 묘한 기분이 든다. 늘 곁에 있던 누이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 곳으로 떠나는 듯한 애잔하고 애절한 그리움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엄니께서 시장만 나서도 울먹이던 어린 시절, 누군가 곁에서 늘 토닥거리는 사람이 있어야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했다. 한동안 가슴 설레게 했던 봄날은 누이 같았다. 내겐 두 누이가 있었다. 누님과 여동생. 맏이셨던 누님은 엄마같은 존재. 집안일은 물론 어머니가 미처 거두지 못했던.. 더보기
초파일 재촉하는 앵두나무 숲에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앵두꽃 피면 초파일 멀지않다 -초파일 재촉하는 앵두나무 숲에서- 불국사 가는 길에 등이 주렁주렁... 초파일이 다가왔다는 신호다. 누가 따로 내다 걸지않아도 자동적(?)으로 때만 되면 내 걸리는 연등. 비가 와도 젖지않고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등이다. 참 편리한 세상이자 연화세상이며 불국토다. 그런데 정작 당신이 오시던 날 꽃을 내민 앵두나무꽃과 봄꽃은 눈에서 멀다. 비가 오시면 비에 젖고 바람이 불면 그저 흔들리는 삶을 살아온 자연 곁에서 연등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앵두나무 숲에서 바라본 세상. 앵두꽃이 피면 초파일은 멀지않다. 이틀 전 오후 볕이 좋은 날. 앵두나무 숲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눈여겨 보니 모두들 바쁘다. 바삐 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