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라만 봐도 향기로운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바라만 봐도 향기로운 풍경 눈으로 향기를 느낄 수 있을까. 그럴 리가 없다. 그러나 솔 향기를 한 번쯤이라도 맡아 본 사람들이라면 소나무를 보는 순간 솔 향기를 단박에 떠 올릴 것. 소나무는 병해충으로부터 자신의 방어를 위해 피톤치드(phytoncide)를 뿜어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소나무의 독인 셈이다. 그렇지만 피톤치드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해 피톤치드를 이용한 다양한 상품이 개발될 정도. 소나무는 이런 유익한 점 외 그저 바라 보기만 했는데 희한하게도 보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틀 전 우연히 비가 온 뒤의 송화를 바라보다가 솔잎이 너무도 파릇하게 돋아나고 있어 카메라에 담아 봤는 데 소나무를 담는 순간 기분이 좋.. 더보기 삼일천하 연산홍 쓰러지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삼일천하 연산홍 쓰러지다 -5월의 여왕 연산홍 관찰기- 장렬한 낙화... 가장 아름다울 때 꽃잎을 떨군 영산홍. 구질구질 하지 않았다. 굵고 짧은 생을 마감한 영산홍 무리 곁에서 떠올린 생각. 화무십일홍도 아니었다. 영산홍의 삼일천하. 그런데 쓰러진 연산홍이 더 아름답게 다가오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 얼마나 큰 결심으로 낙화를 선택했던지 아직도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혀있었다. 5월 19일, 봄비가 오신 다음날이었다. 세상 일은 '정점에 다다르면 떠나라'는 암묵적 행동. 5월의 여왕이 선택한 마지막 결정이었다. 화려하고 장렬했다. 꽃말이 참 아름다운 영산홍이다. 누구나 가슴 속 깊이 고이 간직하고 있을 애틋하고 아련한 기억. 이루지 .. 더보기 초파일에 연등 밝힌 금낭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초파일에 연등 밝힌 금낭화 세상사 마음 먹기 나름... 연등을 밝히는 일은 마음을 활짝 열고 세상을 아름답게 보는 것. 부처님 오신 날, 불국사 가는 길에 금낭화가 활짝 피었다. 오후 햇살에 속살까지 다 비친 모습이 연등을 환히 밝힌 듯한 모습. 다른 때는 그렇게 안 보였다. 그런데 금낭화가 활짝 피어난 시기는 초파일이 절정. 절묘한 타이밍이자 인연이다. 미리 불을 밝힌(?) 금낭화는 어느새 열매를 맺고 있었다. "무릇 지킬만한 것 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장 24절)"...초파일에 되새겨 보는 잠언 말씀.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먼 여행 준비에 들뜬 당단풍 아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오후 햇살에 비친 당단풍 화사 -먼 여행 준비에 들뜬 당단풍 아씨- 외출 나가시는 아내... 어디로 가시나 가시나...화장대 앞에서 토닥토닥 분바르고 어디로 가시나 가시나. 말했잖아 선생님이 점심 사신다고. 선생님 점심 사는 거 하고 토닥토닥 분바르는 거 하고 무슨 상관이 있나. 있다. 그냥 생얼로 나갈 수 없다는 거. 그게 한 두 해도 아니고 점심 뿐만 아니라 저녁을 먹을 때도 토닥토닥 분 바르시는 아내. 어디로 가시나 가시나. 고운 살 다 드러낸 당단풍 아래서 있자니 꽃단장 하는 한 여자가 눈 앞에 어른거린다.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울긋불긋 립스틱 단장에 나비도 놀라 자빠질 하늘 거리는 치마저고리. 5월의 당단풍은 바쁘다. 점심.. 더보기 역지사지 떠올린 마법의 언덕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풀꽃이 바라본 사람들 심정 -역지사지 떠올린 마법의 언덕길- 역지사지(易地思之)...입장을 바꿔 보는 것. 해질녁 오후, 바람 조차 숨을 죽인 작은 언덕길. 사람들이 산기슭을 오르락 내리락 한다. 그 곁에서 한 사람이 배낭을 내려 놓고 애기똥풀 곁을 서성이고 있다. 그는 나...귀갓길에 샛노란 애기똥풀 곁에서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언덕길을 오가는 사람들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애기똥풀을 바라보다가 가던 길을 재촉한다. 평범한 풍경이다. 사람은 사람의 길을 가고 있고 풀꽃들은 샛노란 꽃잎을 내놓고 있다. 그런데 아까부터 애기똥풀 곁에서 쓸데없는 생각에 빠져있는 1인. 그게 나..애기똥풀이 돼 보는 것이다. 인간이 식물로 또는.. 더보기 참 고마운 풀꽃과 보따리 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참 고마운 풀꽃과 보따리 하나 -애기똥풀 곁에서- 늘 미소짓던 풀꽃과 불평 한마디 없었던 보따리... 이틀 전 오후 평소처럼 찾아나선 약수터에서 하산하는 산기슭에 샛노란 애기똥풀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하루 이틀 본 게 아니다. 벚꽃이 다 진 이후로 철쭉이 피는가 싶더니 어디를 가나 애기똥풀 천지. 애기똥풀 세상이다. 참 희한했다. 해 마다 봐 왔던 애기똥풀이었건만 요즘들어 우리 산하에 피고지는 꽃들이 전에 없이 곱고 귀해 보인다. 더군다나 우리말로 이름붙인 풀꽃의 이름이 얼마나 재밌는지. 누군가 당신을 먼저 본 사람이 부르기 시작하면 그게 이름이 됐다. 하산하는 길에 묵직한 배낭을 내려 놓고 잠시 쉬고 가라고 먼저 말을 붙인(?)것.. 더보기 어버이날 선물 1위가 효도관광이라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어버이날 되새겨준 애기똥풀꽃 -어버이날 선물 1위가 효도관광이라고?- 5월이 되면 애기똥풀 천지... 소박하게 생긴 샛노란 꽃잎의 애기똥풀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진자리 마른자리'를 마다하지 않은 '어머니 은혜'가 단박에 오버랩된다. 이 땅의 어머니들이 대를 이어 자식들에게 베풀어 온 하늘같은 사랑이다. 요즘은 1회용 귀저기가 어머니의 수고를 덜어줄지 모르겠지만 1회용 기저귀가 나오기 전에는무명천 하얀 기저귀를 사용했다. 그 기저귀는 아기가 똥을 눌 때 마다 엄마의 손에 똥칠을 하게 된 진자리며 마른자리로 갈아 입힌 은혜의 도구. 건강한 아기가 똥을 누면 하얀 무명천 기저귀는 노랗게 물들고 엄마는 그 똥을 마다하지 않고 헹궈 손으로 빤다.. 더보기 관심을 가지면 사랑하게 된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괜히 기분 좋아지는 풍경 -관심을 가지면 사랑하게 된다- 사랑이 별 것이더냐... 누군가로부터 관심을 받는다는 건 기분좋은 일이다. 바쁘게 사는 사람들. 언제 모과나무의 꽃이 피고 지는 걸 알겠는가. 그러나 바쁜 걸음을 잠시 멈추고 모과꽃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 묘한 힐링을 느끼게 된다. 관심을 가지면 대상이 모른체 할 리 없다. 관심을 가지는 즉시 반응하는 게 식물의 세계. 관심을 가지면 사랑하게 된다. 어린이 날 마주친 모과나무 꽃은 생각 보다 아름다웠다. 관심을 가진 탓... 무관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모두가 낮설다. 사랑받고 싶으면 그대가 먼저 사랑하라...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이전 1 ··· 62 63 64 65 66 67 68 ··· 9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