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망초를 사랑한 똥파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망초를 사랑한 똥파리 잠시 비가 그친 후 길가에 망초가 예쁘게 피었다. 숱한 망초들 중에 외롭게 핀 망초 몇 송이.딱 한 컷만 담고 싶었다. 그런데 뷰파인더 속에서 꼼지락 거리는 작은 움직임. 똥파리였다. 뷰파인더를 옮겼다. 벌써 몇 번째인가. 똥파리는 망초를 유난히도 사랑했다. 망초도 그럴까.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눈으로 먹는 쑥갓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눈으로 먹는 쑥갓 쑥갓 이틀 전, 뒷산 텃밭은 뒤숭숭했다. 엊그제 상추씨를 뿌리는가 싶더니 상추 대궁이 길게 자랐고, 호박꽃이 애호박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었다. 그 사이 덤불 속에는 통통하고 길쭉한 오이가 대롱대롱. 그 곁에 버려진 듯 무심하게 꽃을 피운 쑥갓꽃 무리. 상추쌈에 모듬으로 싸 먹었던 쑥갓 보다 눈으로 보는 게 훨씬 더 맛있다. 쑥갓은 눈으로 먹어야 제 맛.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시골에서 방금 올라 왔습니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가락시장의 새벽 -시골에서 방금 올라 왔습니다- 시골에서 막 상경한 보따리... 이틀 전 가락시장의 오전 5시 30분 경 풍경이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파릇파릇한 채소들이 보따리에 꽁꽁 묶인 채 경매를 기다리고 있다. 고추,가지,오이,얼갈이,대파,양파,마늘 등등 채소란 채소는 모두 가락시장 한 편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날이 밝으면 이들 채소는 모두 어디론가 팔려가게 된다. 가락시장에 들러 구매한 것은 가지 한 상자. 가격은 1만2천원이었다. 마치 기계에서 찍어 나온 듯 크기도 빛깔도 똑같은 녀석들. 바삐 움직이는 상인들 속에서 카메라를 끄집어 내 사진을 찍는 게 미안할 정도. 그렇지만 시장 가득 쌓인 보따리들을 보자마자 떠오른.. 더보기
진짜 보다 짝퉁이 더 눈에 띄는 산수국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산수국이 살아가는 법-진짜 보다 짝퉁이 더 눈에 띄는 산수국-어느꽃이 진짜일까...며칠 전 오후 해질녁, 요즘 한창인 산수국을 약수터 근처에서 만나게 됐다. 빛깔이 너무 고와 가던 길을 멈추고 산수국 삼매경에 빠져들었다. 자연이 빚어낸 황홀한 빛깔이 초록빛 일색인 숲속에서 불을 밝힌 듯 했다. 볼수록 신기하다. 빛깔도 오묘하지만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빼곡하게 들어찬 꽃 옆으로 큼직한 꽃잎을 장식처럼 달고 사는 산수국(山水菊)은 볼 때 마다 신기한 것. 이름과 달리 모양은 보통의 국화와 너무도 다른데 그 보다 산수국의 정체를 알고 나면 '왜 그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황홀한 빛깔의 작은꽃들이 빼곡하게 모여있는 게 산.. 더보기
처절했던 아파트냥 심야의 혈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아파트냥 심야의 혈투 -처절했던 아파트냥 심야의 혈투- ...처절했다. 이 보다 더 처절할 수 없었다. 처절했던 아파트냥 심야의 혈투 장면(소리)을 담은 영상.너무 어두워 모습을 볼 수 없는 게 아쉽군요. 녀석들은 해가 뉘엿거릴 즈음부터 밤 늦도록까지 무려 대여섯 시간동안 싸우고 또 싸웠다. 아파트냥이들이 조경수 곳곳에 영역표시를 해 둔 곳에서 멀지않은 주차장 입구에서 사람들이 보거나 말거나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 귀갓길에 본 녀석들의 싸움은 금방 끝날 것 같아 돌아섰지만, 다시 가 본 그 자리에서 녀석들은 여전히 아웅다웅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한 녀석이 덤벼들어 목덜미를 물면 또 한 녀석도 똑같이 목덜미를 물고 뒹굴었다. 녀석들의.. 더보기
드로잉을 위한 꿀같은 만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드로잉을 위한 꿀같은 만남 -당신을 만나면 숨막히는 향기가- 5월, 세 번에 걸친 은밀한 만남... 그녀 앞에 서기만 하면 숨막히는 향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야 할 정도. 내가 당신을 사랑한 것 같이 당신이 나를 죽도록 사랑한 걸까. 해질녁에 몽유병 환자처럼 찾아간 당신은 늘 그 자리에서 토닥토닥 꽃단장 하고 서 있었다. 수줍게 맞이한 작약. 그림 그리는 아내의 심부름 삼아 찾아갔지만 작약의 향기에서 발견한 아내의 채취. 그 어떤 꽃이라 할지라도 스스로 필 수 없는 법인지. 세 번에 걸친 은밀한 만남 끝에 작약은 꽃잎을 활짝 열었다.그녀 앞에 서기만 하면 숨막히는 향기 때문에 고개를 돌려야 할 정도. 작약의 꽃말은 수줍음...여성이 수줍.. 더보기
5월,이불도 잘 널어야 될 듯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5월,이불도 잘 널어야야 될 듯 5월을 신록의 계절이라 부른다. 세상 모든 게 녹색으로 치장돼 어디를 보나 초록빛 세상이다. 푸르른 5월 신록의 계절이다. 그래서 5월을 바라보는사람들의 마음 조차 푸르고 생동감으로 넘쳐난다. 푸른 활력소가 사람들의 마음을 마구 날뛰게 만드는 것. 그런데 세상을 살펴보면 사람들만 그런 게 아니었다. 5월의 볕에 이불을 널면 이불 조차 초록색으로 물드는 것일까. 어린이 날 마주친 한 풍경. 한 아파트의 복도에 내다 말린 이불이 녹색으로 물든(?) 모습. 5월에는 이불을 함부로 널어선 곤란할 듯. ^^ 2013년 5월 23일... 어린이 날 이불이 널렸던 그 자리에 다시 이불이 널렸다. 이번에는 가장자리 빼.. 더보기
세상 밖으로 탈출에 성공하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끝내 이기리라 -세상 밖으로 탈출에 성공하다- 우연한 일이었다. 이웃 마을 아파트 단지 상가의 지하 통풍구를 들여다 보다 마주친 의미있는 한 장면. 어느 덩쿨식물이 에어컨 실외기 파이프라인과 전선 등 케이블에 매달려 꽃을 피우고 있었다. 마치 케이블이 새싹을 내고 꽃을 피운 듯한 놀라운 풍경. 알고 보면 처절할 정도의 노력이 깃들어 있었다. 한 식물이 세상 밖으로 탈출에 성공한 것. 사방이 꽉 막혀 있었지만 유일하게 뚫린 공간 하나. 조물주는 세상의 생명들에게 '희망의 공간' 하나를 만들어 놓았다. 그건 생명들이 삶 전체를 걸어야 탈출 할 수 있는 비상구. 그게 이웃 마을 아파트 단지 상가의 지하 통풍구였던 것. 카메라를 꺼내 들고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