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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

환상 속에 빠뜨린 '아르힐라가 숲' 장관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환상 속에 빠뜨린 '아르힐라가' 숲-그곳에 가면 '노랑물결'에 빠지게 된다-세상에...이럴수가...마치 꿈을 꾸는 듯 했다. 사람들은 이런 장면을 두고 환상을 본 것이라고 말 할 것이다. 환상의 사전적 의미(사상이나 감각의 착오로 말미암아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인정하는 현상) 처럼, 맨정신 내지 제정신인 데도 불구하고 환상에 빠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여행자의 넋을 쏙 빼 놓았다. 만약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두지 못하고 필설로만 설명하면 사람들은 피식 웃고 말 일이었다. 세상에 그런 곳도 있나 싶은 생각을 하며 사실을 과대 포장하여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생각할 일. 그러나 그 장면들을 용케도 카메라에 담았다. 행운이 따라주었던 것이다. 이런 행운.. 더보기
줄지어 낮잠 즐기는 준법 견공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줄지어 낮잠 즐기는 준법 견공 -뿌에르또 몬뜨, 라 시에스따 즐기는 거리의 개들- 녀석들은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이곳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 중심지의 오후 풍경이다. 인도 한쪽에서 떠돌이개들이 질서정연한 모습으로 줄지어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들은 낮잠에 깊이 빠져들며 침을 흘리고 잠들어 있다. 아마도 이렇게 잠들어 있는 모습을 찍어 둔 사진은 세상을 통털어 몇 장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정말 흔치않은 광경이기 때문이다. 개들이 낮잠을 자는 건 예삿일이겠지만 똑같은 포즈로 줄지어 낮잠을 자는 모습은 필자도 처음 본다. 그러나 떠돌이개들의 습성을 알게 되면 고개가 끄덕여 질 것. 이들은 선조들의 습관에.. 더보기
여행지에서 즐긴 '환상적인' 드라이브 길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옮겨놓고 싶었던 여행지의 드라이브 길 -여행지에서 즐긴 '환상적인' 드라이브 길- 이런 풍경이 우리나라에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에 위치한 쟝끼우에 호수 곁 뿌에르또 바라스에서 점심을 먹고난 후 곧바로 '엔세나다(Ensenada)'로 이동했다. 뿌에르또 바라스에서 엔세나다로 이어지는 '225번 국도'는 이곳에서도 드라이브 길로 유명하다. 좋은 드라이브 길의 조건은 어느나라나 대동소이 할 것. 우선 도로의 노면 상태가 골라야 승차감 뿐만 아니라 분위기를 돋굴 것이다. 그리고 드라이브를 하는 동안 시선이 좋아야 할 것.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운전자와 동승자를 기분좋게 만들어야 좋은 드라이브길 임에 틀림없다.. 더보기
종은 달라도 위대한 모성애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종은 달라도 모성애는 위대하다 -어느 떠돌이개의 노상 수유- 모성애란... 모성애는 종을 가리지 않았다. 털이 북실북실 듬성듬성 하게 자란 어미는 양이 아니라 떠돌이개. 비루먹은 모습으로 언제 죽음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인데 길 가장자리에서 새끼에게 수유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미의 몰골은 말이 아니지만 새끼는 포동포동 살이쪘다. 녀석의 눈에 어미의 모습이 보일 리 만무하다. 녀석에겐 오직 어미의 젓꼭지가 전부였을 것. 종을 가리지 않고 모성애는 위대하다는 걸 단박에 깨닫게 해 주는 장면이었다. 강아지 한 마리가 편안히 앉아 젓을 먹고 있는 이곳은 칠레의 뿌에르또 몬뜨에 위치한 앙헬모 어시장 가는 길 떠돌이 개가 우두커니 서 있나 싶었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달라붙.. 더보기
현지인이 극찬한 '기똥찬 맛집' 어떻길래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현지인이 극찬한 '기똥찬 맛집' 어떻길래-입에서 녹아버리는 '쭈뻬 데 마리스꼬' 환상-칠레에 살고 있는 현지인이 극찬한 맛집의 요리는 어떤 맛일까.벼르고 별러 우리가 도착한 곳은 이틀 전 다녀온 쟝끼우에 호수 곁 뿌에르또 바라스에서 가까운 한 레스토랑. 이 레스토랑은 우리가 뿌에르또 몬뜨에 두 주 동안 머무는 동안 벼르고 별른 맛집이었다. 이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K사장이 우리 내외를 초청해 꼭 맛 보여 주고 싶다고 극찬한 맛집. 갱상도가 고향인 K사장은 그 맛을 일컬어 기똥차단다.모처럼 휴일을 맞이해 K사장 내외와 우리는 드라이브 삼아 다시 쟝끼우에 호수 곁으로 떠났다. 칠레에 도착한 이후 주로 버스를 이용하다가 이날 만큼은 K사장.. 더보기
그곳에 가면 전설이 된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곳에 가면 전설이 된다 -여행자는 레전드(legend)...그 자체- 전설은 누구에게나 아무에게나 가능한 것일까. 전설의 끝자락은 무지개가 장식했다. 누가 기대한 것도 아니건만, 뿌에르또 바라스에서 뿌에르또 옥따이를 돌아오는 동안 무지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루 종일 볕이 쨍쨍 내리쬐던 날씨가 급변했던 것. 쟝끼우에 호수 위에 무지개가 서렸다. 무지개는 '대기 중에 떠 있는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반원형으로 나타나는 일곱 색깔의 띠'라고 한다. 그곳에 가면 傳說이 된다 지구별에 이런 곳도 있었다 /노랑 '아까시' 보신 적 있나요 여행길 '차창 밖 풍경'을 저격하라 /나를 슬프게 한 민박집 아줌마 힐링,그곳에 가면 '치유의 바람'.. 더보기
그래도 '화초'가 필요한 사람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래도 '화초'가 필요한 사람들 -빠따고니아를 점령한 꽃과 식물들- 사람들의 욕구와 욕망은 어디까지 일까. 무엇이든 절제하지 못하고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가지고 싶은 게 사람들의 모습. 배고픔이 간절하여 허기를 면하면 더 배부르게 먹고 싶은 욕구가 발동하고, 더 이상 먹지 못할 때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면 이번에는 새로운 욕망이 꿈틀거리게 된다. 돈이 그렇고 권력이 그렇다. 죽을 때까지 펑펑 쓰고 남아도 창고에 쌓아두어야 하는 건지 돈의 노예를 자처하는가 하면, 권불십년(요즘은 5년)이라는 교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권력에 모든 것을 바친다. 사람들의 이런 모습 때문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사자성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정도가 지나침은.. 더보기
소소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소소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풍경 -대자연의 사춘기와 인생의 사춘기-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것들... 그 성스러운 풍경이 뿌에르또 옥따이의 터미널에 그려져 있었다. 누구인가 터미널 한 구석에 낙서를 해 둔 것이다. 낙서의 의미는 '내가 좋아한다'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남녀의 생식기가 그려진 익숙한 풍경. 로스 라고스 주 쟝끼우에 호수 곁에서 대자연의 봄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지만, 인적이 드문 터미널 한편에서는 인생의 봄이 비집고 나갈 틈을 찾아 탈출구를 찾고 있었던 것. 뿌에르또 옥따이에서는 대자연의 사춘기와 인생의 사춘기가 정점을 향해 돌진하며 대폭발을 일으키고 있었던 것일까. 세상에서 거역할 수 없는 숙명적인 장면들이 우리들 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