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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페러글라이딩' 그 화려한 비행을 보다. '페러글라이딩' 그 화려한 비행을 보다. 패러글라이딩 (Paragliding)은 장방형이나 부메랑 모양을 한 낙하산(parachute)을 이용해서 산의 경사면을 활공하여 내려오는 항공 레저 스포츠다. 1984년 프랑스의 등산가 J.M. 부아뱅이 신속한 하산을 위해 고안해서 만들었다는데 '비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을 듯 보이는 산악인이 만들었다는 사실이 재미있다. 산의 경사면을 이용하여 활공장을 만들고 스카이다이빙용 낙하산을 이용한 것이 패러글라이딩의 유래로 패러글라이더는 행글라이더보다 무게나 크기가 적어서 다루기 쉬울 뿐 아니라 비행조작도 간편하여 애호가들이 늘어나는 추세에 있고 국내에도 패러글라이딩 동호회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다고 한다. 그뿐아니라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어서 레저용으로 각광받고 있.. 더보기
산만해진 '도담삼봉' 왜이러나? 산만해진 '도담삼봉' 왜이러나? 충북단양의 '도담삼봉'을 찾은 것은 10년도 더 넘었다. 이곳을 지나면서 여러차례 들렀지만 한번도 제대로 '도담삼봉'을 조용히 구경해 본 기억이 없다. 이상하게도 필자가 저곳을 찾는 날이면 주변은 온통 관광객들의 분주한 움직임만 눈에 띄었을 뿐, 단양팔경중에 으뜸인 도담삼봉은 조용히 바라볼만한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방문한 도담삼봉은 예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나는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담삼봉이 가진 말도 안되는 전설 때문이었을까? 남한강이 충주호로 굽이쳐 들어가는 길목에 너무도 보기좋게 강 위에 떠 있는 저 세 봉우리는 저마다 이름을 간직하고 있다. 가운데 있는 봉우리는 생김새 그대로 늠름하여 '장군봉'이라하고.. 더보기
'이색투어'에서 본 영월西江 너무 아름다워 '이색투어'에서 본 영월西江 너무 아름다워'단종애사'의 슬픈 이야기가 있는 영월은 산수가 너무 수려하다.투어 제목이 '쓰레기시멘트투어'라 쓰는 말이나 글도 쓰레기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영 불편하다.이 투어를 다녀와서 편집을 하면서 정신건강이 나빠지고 있었다.그 이유가 '쓰레기시멘트' 때문이었고 이 나쁜 시멘트를 생산하여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회사들을 떠 올릴 때 마다괜시리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인데 그때마다 내가 쓰는 글들은 정리가 되지 않았고지나칠 정도로 감정이 묻어가고 있었는데, 이 운동을 꾸준히 해 온 최병성님은쓰레기시멘트관련 화물차가 지나쳐도 거의 반사적으로 카메라가 피사체를 따라 움직였다.그도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 까지는 필자와 같은 감정을 지울 수 없을 것인데그가 정리해 둔 글을 보면 .. 더보기
'나'만 좋아하는 길 '나'만 좋아하는 길세상에는 '나만 좋아 하는 길'이 있다.그 길은 내가 아무리 좋아라 해본들 타인도 좋아할 리 없다.그 길은 내가 걷기에 아무리 편해도 타인에게 편하다는 보장이 없다.그 길을 걸으며 내게 풍족한 삶을 가져다 준다 해도 타인에게는 빈곤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그 길은 서로가 필요에 의해서 선택되어 지는 길이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 있다.그 길이 가시밭길이라 한들 그누가 나의 아픔을 대신해 줄 수 없으며그 길이 꽃으로 수놓은 길이라 한들 나와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겠는가?   청계산에는 매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다.그 봉우리는 600m가 채 되지 않지만 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그곳 매봉으로 가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으며 동서남북 사방팔방 어느곳으로 오던지 그곳.. 더보기
'청계골 겔러리'의 기막힌 작품들 보셨나요? '청계골 겔러리'의 기막힌 작품들 보셨나요?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장르의 작품들을 잘 살펴보면 그 작품들의 모습들이 구상이든 비구상이든 작가의 세계가 의도된데로 나타나게 되며 이 작품을 만나는 사람들은 그 '표현의 세계'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찬사를 보낸다. 우리들 곁을 스쳐간 수많은 화가들과 행위예술을 포함한 예술적행위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여 그 시대를 대표하는 한 모습으로 자리매김 하며 그 생명을 지속하는데 자연속의 모든 사물들과 비물질들도 이와 같은 '삶의 형태' 를 가지고 있었다. 청계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겔러리가 있다. 이 겔러리는 년중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늘 새로운 작품들의 전시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별히 크게 나누지 않아도 사철 그 전시.. 더보기
'만추'에 걷고 싶은 길 '만추'에 걷고 싶은 길 요즘 산이란 산은 모두 단풍으로 절정을 이루고 있다. 날씨가 고르지 못하여 단풍잎의 색이 곱지 못하다는 불평아닌 불평을 하면서도 이곳 저곳을 기웃 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단풍이 주는 묘한 심리적 안정감과 기쁨은 어느것에 비견할 수 없는 귀한것이다. 나는 자주 다니는 청계산을 오르 내리면서 사철중에서도 옷을 갈아 입으려는 이 계절의 산과 봄의 산을 좋아한다. 그 산에 가면 나는 생명의 귀함과 경이로움에 놀라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생을 다한 생명들의 노래들 때문에 그 노래에 심취하여 산을 기웃 거리며 귀동냥에 정신이 없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산으로 저 산으로 몰려 다닐 때 쯤 왠지 그들과 합류하여 휩쓸려 다니는 게 별로 편하지 않다. 귀동냥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얼마.. 더보기
가을을 닮은 가수 '원터골'에서 울다! 가을을 닮은 가수 '원터골'에서 울다! 그는 있는 힘을 다해서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습니다. 해뜨는 아침부터 해 떨어지는 저녁까지 그것도 모자라서 밤늦도록 이슬을 맞으며 그렇게 노래를 부르며 또 불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에게 갈채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흘깃 거리며 그냥 지나 갈 뿐이었습니다. 내가 그를 만난것은 여러번이었습니다. 두어차례 이곳 청계산원터골에서 만났고 또 한번은 양재천 야외 공연장이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김대완입니다. 직업은 가수구요. 그를 한번 제대로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제 갈 길로 가고 있었고 그는 또 노래를 계속 부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제 정오를 조금넘겨 청계산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인파속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가.. 더보기
장편,죽기전에 꼭 봐야 할 2007' 내설악 '공룡능선의 雲海' 장편,죽기전에 꼭 봐야 할 2007' 내설악 '공룡능선의 雲海' 나는 우리산하를 볼 때 마다 경이로움을 금치 못하여 할 말을 잊고 만다.하고 싶은 말이 혹 있다고 해도 이 산을 들어서는 순간, 어느새 그 말들은 침묵으로 이어지고 그 침묵들은 내재된 내 혼탁한 시름들을 한점도 남기지 않고 모두 가져 가며 어느새 나는 투명해진 나의 모습을 들여다 본다. 그 속에는 내가 세상에서 살아오는 동안에 쌓였던 온갖 지식과 불필요한 기억들로 가득차 있었는데그 속에는 환희도 있었고 또 눈물도 있었다.분노로 가득했던 시간들이 있었는가 하면 미움으로 일그러진 자화상도 있었다.그것들은 모두 나의 욕심으로 빚어졌고 나를 볼 수 없게 만든 커튼과 같이 나를 가로 막고 있었지만이 산으로 발을 들여 놓는 순간 그 흔적들은 어느새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