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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적 현상에 놀라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적 현상 여행을 통해서 잃어버린 직관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의 직관력은 얼마쯤 된다고 생각하세요?...맨 처음 등장한 그림은 산티아고의 마포초 강 옆에 만들어 둔 '우루과이 공원'에 핀 작은 풀꽃들입니다. 샛노란 꽃잎을 세상에 내민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게 귀여운지 마치 방실방실 웃는 아기들 모습처럼 귀엽고 예쁩니다. 또 꽃송이가 얼마나 작은지 낙엽이 된 나뭇잎 크기와 단박에 비교될 정도입니다. 노오란 꽃들은 새끼 손톱 보다 더 작고 키는 공원의 잔디 길이 정도 됩니다. 몇 줄 안 되는 이 글을 읽으시면서 혹시 무엇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포스트의 제목은 글쓴이가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 더보기
외국인 앞에서 시연해 보인 김치담그기, 맛은?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여행지에서 시연해 보인 김치담그기, 맛은? -3개국 시민들이 놀라 자빠진 김치 겉절이 시연- 김치 맛에 반한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 대를 이어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김치는 이미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거나 아예 담을 쌓고있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한국에 대해 조금만 관심이 있다면, 그 사람들은 김치 까지 관심을 가지게 될 게 뻔하다. 누구인가 그분들에게 한국 음식을 대접했거나, 한국을 여행하는 등 우연한 기회에 한국 음식을 접하고 중독될 정도로 좋아하게 됐을 것이다. 우리 김치는 우리 스스로도 중독될 정도이니 패스트 푸드 등 싼 맛(?)에 길들여진 외국인들은 오죽할까. 글쓴이가 머물고 있는 산티아.. 더보기
안데스의 첫눈이 드러낸 넉넉한 카리스마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안데스의 첫눈이 드러낸 넉넉한 카리스마 -산티아고에 내린 '첫눈' 장엄해- 사흘 전,... 안데스는 두 팔을 커다랗게 벌리고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두 번째 내린 비의 양은 꽤 많았다. 한국에서 장마철에 내리던 비 같았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가을 비가 겨울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산티아고 분지의 하늘은 온통 먹구름 투성이였다. 가을비가 내리던 사흘 전에는 음산한 기운까지 맴돌아, 깊숙히 넣어 두었던 옷을 하나 더 챙겨입는 한편 숙소의 침대에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가뜩에나 일교차가 큰 이 도시에 가을비가 내리니 묘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한국의 가을이나 겨울은 사계가 뚜렷하여 환절기 마다 때에 걸맞는 신호를 보내면서.. 더보기
지붕 위로 올라간 누렁이, 한국이면 용서될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지붕 위로 올라간 누렁이, 용서될까 우리와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그들은 우리가 누렁이라 부르는 개들에 대해 참으로 관대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런 생각들은 이 나라 곳곳을 여행하는 동안 단 한번도 머리속을 떠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떠돌이 개들의 천국'이라 불러도 손색없는 칠레였던 것이다. 누구 하나 그들의 삶을 함부로 대하지 않았는데,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들은 더더욱 다른 대접을 받고 있는 듯 했다. 아침 산책길에서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림에서 보는 낮선 풍경은 애완견들이 지붕 위로 올라가 있는 장면이다. 녀석들은 거의 매일 아침 지붕 위로 올라가 산책길을 .. 더보기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1년에 봄을 두 번 맞이한 신기한 화초- 누가 꽃잎이 떨어진 모습을 봤단 말인가. 그곳에는 별 모양의 꽃받침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은 꽃대궁 옆에서 꽃잎을 펼치고 있었다. 더 가까이 다가서지 않아도 곧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작년 봄에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이 앞 다투어 피고있었다. 그런데 마른 꽃대궁 위에 올라 앉아있던 꽃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최근 거의 매일 오르내리는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공원 맨 꼭대기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산티아고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그곳에 서면 이 도시의 시민들이 성모의 은총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 더보기
멘탈 붕괴 시킨 깜수니의 목욕 신공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목욕 즐기는 '바둑이' 보신적 있나요? -멘탈 붕괴 시킨 깜수니의 목욕 신공- 멘탈 붕괴란 이럴때 쓰는 말일까. 먼저 산책길에서 만난 떠돌이 개 '깜둥이'의 근황 부터 알려드리도록 한다. 깜둥이는 건재하다. 깜둥이의 건재 때문에 우리는 가끔씩 깜짝 놀란다. 녀석은 우리를 놀래키려고 그랬는지 자신만의 신공(?)을 유감없이 보여줄 때가 흔했다. 그 때 마다 우린 '이 녀석이 개가 맞나' 싶은 생각을 하곤 했다. 녀석의 재롱은 도가 지나칠 정도였는데 작은 체구가 무색할 정도였다. 어느날 녀석은 우리가 건넨 빵 한조각을 입에 물고 흙무더기 앞에 도착하더니 앞 발로 구덩이를 파낸 다음 그곳에 빵을 놓았다. 그런 후 녀석은 멧돼지 처럼 주둥이로 구덩.. 더보기
장사 잘 되는 '가게' 손님 표정만 봐도 안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장사 잘 되는 '가게' 손님 표정만 보면 안다 요즘 장사 잘 되시나요? 얼마전 산티아고 베가 중앙시장을 다녀오면서 재미있는 풍경과 마주쳤다. 시장 입구에서 임시 테이블을 차려놓고 야채를 썰어내는 주방기구를 행인들을 상대로 팔고있는 풍경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방 보조기구였다. 각종 야채를 얇고 가늘게 썰 수 있는 기구이므로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줄 것 같이 보였다. 테이블 위에는 오이를 잘 다듬어 상어 모양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다. 나이가 앳되 보이는 한 남자가 큰소리를 지르며 호객을 하고 있었다. 그는 주방 보조기구를 하나라도 더 팔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장소는 시장 입구였기 때문.. 더보기
해외 체류 10개월이면, 여행일까 이민일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해외 체류 10개월이면, 여행일까 이민일까 이틀전 산티아고는 온통 안개 속에 갇혀버렸다. 마치 내일이 불확실한 여행자를 안개 속에 가두어 둔 아스무리한 몽환적인 풍경이라고나 할까. 거의 매일 오르내리는 산 끄리스토발 언덕의 산책길도 처음으로 은빛 실루엣을 걸치고 이방인을 맞이했다. 가을이 깊어가는 산티아고의 4월은 주로 이런 풍경이 계속된다고 현지인이 전했다. 다시 봄이 올 때 까지 긴 시간 동안 이렇듯 흐린 풍경이 지속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산티아고 시민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게 있다면 따사로운 햊볕이다. 별 거 아닌 것 같은 볕 하나가 산티아고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산티아고에 두 달째 머물고 있는 글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