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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112층 높이서 본 서울의 스카이라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112층 높이서 본 서울의 스카이라인 이명박정부의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는 제2 롯데월드 신축사업과 관련하여 지난주말,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112층 높이에 해당하는 555m와 같은 높이의 청계산을 찾았다. 청계산 매봉의 높이가 573m여서 이곳에서 서울을 내려다 보면 제2롯데월드의 112층이 신축될 경우 건물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스카이라인은 그림과 같은 모습이다. 그림은 태양이 서산으로 진 직후, 200mm렌즈를 '줌인'하여 본 모습인데 내가 청계산 매봉을 찾은 이유는 112층 높이의 스카이라인을 보기위해서가 아니라 매봉 바로아래 지점에 있는 '충혼비'를 취재하기 위해서 이곳까지 왔던 것이고 매봉은 자주찾던 청계산의 조망위치 중 뛰어난 곳이고 즐겨찾.. 더보기
시민들을 위해 자른 '소나무' 두그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시민들을 위해 자른 '소나무' 두그루? 서울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중 하나인 '청계산'은 저도 즐겨찾는 곳 중 한곳입니다.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제 블로그에 '늘 그리운 청계산'이라는 카테고리를 둘 정도니 말입니다. 거의 날이면 날마다 이 산에 올라서 건강을 챙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2007년 12월 경, 제가 자주찾던 이 산의 '매봉'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청계산 서울지역쪽 관할인 '서초구'에서 시민들을 위한 계단이나 전망대를 만들면서 청계산의 특정 산봉우리에 있는 나무들을 마구 잘라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암봉 사이로 겨우 살아남은 소나무(추정 약 50년생)에 칼자국을 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 몹쓸행위를 블로거뉴스에.. 더보기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추석전 왠 낮선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더듬거리며 수신처의 주인인 저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전데요...누구?...세효?...아! K사장님!!...이게 왠일..." 그는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의 '뿐따아레나스'에 거주하고 있는 k사장이었습니다. 전화속에서 그는 대한민국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저 반갑다는 소리만 오갔습니다.그가 지구 반대편에서 그 먼길을 통하여 우리땅에 돌아온 이유는 연로하신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K사장을 최근에 만난곳은 지구땅끝 도시인 '우수아이아-Tierra del Fuego-' 였고 맹추위와 눈발이 서서히 걷히는 그곳에는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9월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한 그곳은 .. 더보기
사랑 나누는 '알달팽이' 목격하다! 사랑 나누는 '알달팽이' 목격하다! 오늘 아침 7시경, 청계산을 오르는 길에 등산로 곁 숲속에서 '알달팽이'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알달팽이가 작은 뱀인 줄 알 정도로 보통의 알달팽이 보다 몸길이가 더 길었고 두마리의 알달팽이가 연결된 모습이어서 뱀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알달팽이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그림과 같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서식지와 어울리는 습기가 많은 숲속 나무 등걸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고 있었던 것인데, 기끔씩 등산로에서 한마리씩 발견되던 알달팽이의 교미모습은 처음 봅니다. 평소 알달팽이는 생긴 모습이 껍질이 있는 '달팽이' 보다 보기가 흉하여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껍질이 없어서 '알달팽이'로 불리는 이녀석은 상상이상으로 쓸모가 많은 존재였습니다. 사랑 나누는 '알달팽이'.. 더보기
'도토리 키재기' 해 보다가 느낀 인간들의 작은욕심! '도토리 키재기' 해 보다가 느낀 인간들의 작은욕심!청계산에는 요즘 도토리가 한창입니다.등산로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여기저기서 후두둑이며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연속됩니다.등산로 곁에는 도토리가 수북하고 등산을 온 사람들 몇은 도토리 줍기에 바쁩니다.저는 도토리가 벌써 다 익었나 생가하며 숲을 돌아보면 아직은 숲이 짙푸르기만 한데등산로 곁에 떨어진 도토리를 보면 짙은 갈색으로 속이 여문 도토리 였습니다.  토박토박 발걸음을 옮기다가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떠 올라서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일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과 함께 도토리 키재기의 어원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어구가 제 뒤통수를 갈긴 것이죠.제가 줏은 도토리나 등산로 곁에서 도토리를 줍는 행위.. 더보기
작년에 핀 '산수국' 박제된 채 아직 그대로 작년에 핀 '산수국' 박제된 채 아직 그대로 오늘 봄비가 오시는 서울 곳곳은 온통 봄꽃들의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개나리며 목련이며 매화며 벚꽃까지 나무아래 새파랗게 돋아나는 풀들과 함께 천국의 모양을 연출하며 오가는 사람들을 하늘나라에 가두어 둔 듯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어제 청계산을 다녀 오면서 본 산속의 모습은 아직은 철이른 탓인지 산기슭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져 피었지만 600고지가 채 안되는 산중턱이나 산봉우리에는 꽃망울만 올망졸망 매달려 있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산길에서 만난 하얀꽃들이 저를 붙들어 놓았습니다. 작년에 피었던 산수국이었습니다. 이 산수국은 청계산원터골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등산로 곁에 조성해 둔 산수국 군락지입니다. 산수국은 '수국'과 달리 꽃송이가 적은 대신 꽃잎이.. 더보기
인간이 산속에 만든 '둥지'는 어떻게 생겼나? 인간이 산속에 만든 '둥지'는 어떻게 생겼나? 작년 이맘때 아파트단지내에 있는 소나무에 까치가 날아드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그 까치가 그냥 지나치다가 앉은 것으로 생각했지만 텃새인 까치는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 소나무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창을 통해서 자세히 보니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가 번갈아 가며 소나무 꼭대기를 들락 거렸다. 그들의 입에는 나뭇가지가 하나씩 물려 있었고 까치들은 작은 나무가지를 물어나르기 시작했는데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아서 소나무 꼭대기에 작은 둥지가 생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보니까 그 둥지는 견고한 둥지로 변해있었고 까치들은 번갈아 가며 그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잊고 살던 어느날 그 둥지에서 구구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곳에 살던 까치는 보이지 않고 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 더보기
보라돌이 닮은 너무도 순진한 '사랑의 꽃' 피기시작! 보라돌이 닮은 너무도 순진한 '사랑의 꽃' 피기시작!오늘오후 청계산으로 가는길목의 원터골에 마른잎을 들추고 꽃잎을 드러낸 보라색 꽃이 피었습니다.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는데 용케도 이 꽃은 '날좀 봐달라'며 고개를 내밀고 있었습니다.오랑케꽃이라고도 불리우고 제비꽃으로도 불리우며 장수꽃,병아리꽃,앉은뱅이꽃 등 우리주변에서 봄이면 흔히 볼 수 있는 이 꽃은 주변의 환경에 따라서 재미있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저는 그중에서도 하늘의 빛과 땅의 빛을 고루 잘 썪은 보라색의 조화로움이 가지는 '사랑의 꽃'이 적절해 보입니다.이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서 엄동설한의 칼바람과 모진 추위를 잘도 견딘 사랑의 화신같아 보였기 때문입니다.사랑이란 그렇게 쉽지않은 과정을 겪으며 아름다운 향기를 풍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이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