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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인간이 산속에 만든 '둥지'는 어떻게 생겼나?

인간이 산속에 만든 '둥지'는 어떻게 생겼나?


작년 이맘때 아파트단지내에 있는 소나무에 까치가 날아드는 것을 목격했다.
처음에는 그 까치가 그냥 지나치다가 앉은 것으로 생각했지만 텃새인 까치는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 소나무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창을 통해서 자세히 보니 한마리가 아니라 두마리가 번갈아 가며 소나무 꼭대기를 들락 거렸다.

그들의 입에는 나뭇가지가 하나씩 물려 있었고 까치들은 작은 나무가지를 물어나르기 시작했는데
열흘이 채 지나지 않아서 소나무 꼭대기에 작은 둥지가 생겼다.

그리고 얼마 지나서 보니까 그 둥지는 견고한 둥지로 변해있었고
까치들은 번갈아 가며 그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 잊고 살던 어느날 그 둥지에서 구구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곳에 살던 까치는 보이지 않고 비둘기가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었다.

조류의 습성들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까치들은 아파트단지에서 퇴출(?)되었고
그 자리에 비둘기가 살고 있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아파트단지에서 요즘은 까치들을 볼 수 없었다.

...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글은 정말 쓰고싶지 않은 글입니다.
그림도 억지로 찍어 온 것이기도 합니다. 이런거...정말 하기싫은데 누군가는 해야될것 같았습니다.
혹, 특정종교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시더라도 특정인에 국한된 이야기므로 확대는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의 글은 제가 살고있는 아파트단지에 살고있는 한 조류의 둥지모습을 잠시 그려본 것이고
지금부터 쓰는 몇줄의 글은 '인간들이 산속에 만들어 놓은 둥지'에 관한 짧은 이야기 입니다.




 화살표시가 된 그림은 작년에 청계산에 있는 한 기도원 뒷산에 있는
무분별하고 불법적으로 성행하고 있던 기도처를 고발하면서 그중에 한 컷이 담겨진 그림이었습니다.
아래 화살표시는 자영을 훼손하며 벼랑끝에 위험한 구조물을 설치해 두었던 것인데 보시다시피 철거가 되었습니다.
위 화살표시가 있는 곳은 조계종의 한 사찰이 있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을 중심으로 둥지를 튼 사람들이 정성을 들여서 만든 둥지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이곳을 찾아간 시간은 어제 오후3시경이었고 이곳을 찾은 이유는 봄기운이 무르익은 아름다운 숲을 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므로 주변의 풍광이 수려하며 숲이 너무도 우거져서 음침하기 까지 합니다.

능선은 가파르게 솟아있고 곳곳에 큰 바위들이 널려 있는 곳이기도 한데
사람들이 이곳을 잘 찾지 않는 이유는 숲이 우거지고 비탈진 산길이 힘들고 음침한 곳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으로 발길을 돌리면 곳곳에서 들리는 이상하게 울부짖는 소리(기도소리) 때문에 사람들이 회피하는 곳입니다.



이곳으로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게 바로 인간들이 만든 '둥지'며 이 둥지는 '기도처'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에 제가 쓴 글이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기도원과 서초구에서 힘을 쓴 탓인지 많은 구조물들이 철거가 되었지만,
당시 철거가 되지 않았던 구조물을 중심으로 날씨가 풀리자 이런 움막 기도처가 곳곳에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며
그 움막집들은 주변의 자연을 훼손하여 둥지를 짓는데 사용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인간들이 정성을 들여서 만든 둥지를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그림중 아래의 화살표시가 있는 바로 뒤켠입니다. 이곳에 둥지를 만들어 놓고 있었던 것이며
무시로 들락거리며 정성스럽게 관리(?)를 한 결과 산속에 이런 터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대여섯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약간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주변에 있는 돌들을 줏어 정성스럽게 깔았습니다.




 이렇게요!




 이렇게 여기저기 방치된 '깔개'는 애교로 보입니다. 눌러 둔 돌은 이자리에서 다시 사용하겠다는 표시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ㅊ'기도원이 있는 산속에는 곳곳에 움막기도처가 널려있습니다.
인간들이 산속에 만들어 놓은 '둥지'인 셈입니다. 맘 먹고 둥지속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규모가 꽤 큰 둥지속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벼랑끝 바위굴을 중심으로 주변의 나무들을 취하여 움막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기도를 하는 장소로 만든 이곳에는 작은 살림들이 눈에 띕니다.
그곳에는 작은 '바이블'이 놓여있었습니다.



마치 성경의 사본이 발굴된 '사해동굴'과 같은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기독교인'들을 핍박을 할 이유도 없고 하지도 않는데 왜 이런 동굴을 인위적으로 만들었을까요?




 또 다른 둥지속의 모습입니다.
자연을 맘껏 훼손하면서 만들어 놓은 둥지속에는 두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고
이런 둥지는 이 산속에 널려 있습니다.

이런 둥지 곁으로 사람들이 다닐 리 만무하고 그들만의 세상이 이 산속에서 펼쳐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해동굴에서 발견된 그 유명한 '사해사본'은  한 양치기 소년이 우연히 잃어버린 양을 찾아 나섰다가
한 동굴을 발견하면서 던져 본 돌이 항아리를 깨면서 그 소리를 이상하게 여긴 양치기소년이 그곳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깨어진 항아리속에 혹시나 귀중품이 들어 있을까하여 가까이 가 본 결과 가죽으로 만든 '두루마리'만 발견되어
매우 실망하며 집으로 가져왔다가 어느날 구두를 만드는 상인에게 '껌값'으로 팔아넘기며 우리 인류들에게 전해진 소중한 기록이었습니다.

그 기록에 아니었드라면 오늘날과 같은 베스트셀러 '바이블'이 빛을 보지 못했을 겁니다.
그 바이블은 '하느님'을 그려 놓은 '역사서'이며 '창세기'를 통하여 이 세상을 만든 이가 그 곳에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하느님'입니다.

그 하느님이 그토록 따 먹지 말라고 한 에덴동산의 '선악과'를 따먹게 한 '하와'의 유혹으로 인류가 최초로 자연을 훼손하게 되는데
바로 그 나무가 '무화과 나뭇잎'이었습니다.

부끄러움을 알게하는 선악과를 따먹은 후 아담과 하와는 무화과 잎으로 자신들의 중요부위를 가렸던 것입니다.
이런 정도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들었을 법한 이야기입니다.



바이블이 증언하고 있는 인류최초의 범죄는 이렇게 시작되었지요.
오늘날 '산기도'를 하는 이 사람들은 '창세기'한줄이라도 묵상하는 신앙인인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신앙인들이 그릇된 믿음으로 '무조건 할 수 있다'를 배우고 가르치면 우리 금수강산은 초토화 되고 말것인데
'하느님'께서 물려주신 귀한 자연을 대운하로 만든다거나 이런 둥지를 짓는데 사용하면 하느님이 좋아하실까요?
'터럭지 하나의 행방도 아시는 무소부재한 하느님'이 이런 둥지에서 얼굴을 감춘다고 모르실 것 같습니까?

 잘못된 목양으로 그릇된 몇몇 종교지도자들 때문에 교회에 출석하는 것이 부끄러워서 그런지는 알 수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모두가 누려야 할 자연을 이렇게 훼손하면서 까지 신앙을 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 않지요.

'공중 나는 새도 먹을 것 입을 것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신 분이 있습니다.
이 둥지속에서 당신은 무엇을 걱정하며 무엇을 위해서 기도하고 계신지요?...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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