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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무늬만 호랑이 닮은 '덕구'...전생은 호랑이? 무늬만 호랑이 닮은 '덕구'...전생은 호랑이? 저... 호랑이 아니거든요?!... 호랑이 아니라니까요!... 무늬만... 호랑이라니까요! 으샤!!...이 봐요...무늬만 그렇다니까요! ㅠ 저도 고민 많이 해 봤어요...아마...전생에 호랑이가 아니었나 하구요...! 그래서 괜히 호랑이 흉내 한번 잘못 냈다가 쥔장님께 혼났지 뭡니까?!... 쥔님이 니 꼬라지 알라나 뭐라나...(지 꼬라지도 별거 아니던데...ㅠ) 자꾸 전생을 생각하니 슬퍼져요...이게 무슨 개 같은 경우냐구요!..흑흑!!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다음에 고양이도 개도 아니면 어쩌죠?!...ㅜ (아이고!~~~...개 팔자야!!~~~...!) 오늘 오후 청계산을 오르기 위해서 원터골을 들어서는 .. 더보기
어느 나무의 '불륜' 어느 나무의 '불륜' 청계산을 오르 내리면 가끔 신경 쓰이는 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옛골의 골짜기 마지막 부분쯤에 서 있는 이 나무는 그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눈여겨 보곤 합니다만, 이 나무 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적지않은 생강나무나 동백나무들이 이와 같은 기형을 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의 환경이 나무들의 생장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생긴 모양들 일까요? 나무에 홈이 패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홈은 나무 스스로 만든 공孔일 뿐입니다. 이 나무 아래에 줄기는 본래 두그루의 나무 였습니다. 한 구덩이에서 같이 성장하다보니 두 줄기가 한몸처럼 보입니다. 멀리 하기엔 너무도 가까운 당신입니다. ^^ 같은 種의 나무가 서로 부대끼며 줄기에 흠집이 생기고 그 흠집은 서로를 밀착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더보기
너무 평범한 '눈오는 날 풍경' 그러나 너무도 귀한 36컷 너무 평범한 '눈오는 날 풍경' 그러나 너무도 귀한 36컷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가끔씩 현실과 동떨어진 꿈을 꾼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나 늘 똑 같은 날의 반복이다. 그러나 세상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천태만상이 된다. 평생 단 한차례도 와 주지 않는 행운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 보다 과거의 아픔을 평생 간직하고 사는 것 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 그때가 가장 행복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계산을 오르 내리면서 본 늘 똑 같은 모습도 사실은 늘 다른 모습일텐데, 사물을 관조하는 나의 마음에 따라서 그저 평범한 하나의 모습일 수도 있고 아주 특별한 모습일 수도 있다. 눈이 오시는 날,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작은 산의 모습은 온통 축제의 한.. 더보기
엄마가 '禍'내지 않도록 해 주세요!... 엄마가 '禍'내지 않도록 해 주세요!... 우리민족은 해마다 정월초하루가 되면 송구영신을 통하여 구습의 나쁜 일들을 잊고 새로운 좋은 일들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이런 신년맞이는 비단 우리민족에 국한된 행사는 아니지만 하늘을 경외시하는 우리민족은 유독 이런 제례를 소중히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한때 양력설을 중심으로 한해가 마무리되고 새해가 시작될 때 행해지던 신년맞이 행사는 서구의 문화들이 이 땅에 들어오면서 부터 생기기 시작한 폐해로 '우리것'을 되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 끝에 점차 음력설을 쇠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잊혀져 가던 우리문화가 제자리를 잡는 것 같아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우주의 기운을 제대로 느끼게 해 주는 태음력은 우리민족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소중한 유산이었다. 태양력을 사.. 더보기
미끄러지지 마세요! 미끄러지지 마세요! 미끄러지고 후회 해 본들...챙길 건 꼭 챙기자. 겨울철 산행 '아이젠' 필수!! 엊그제 서울지방에 눈이 내렸다. 일기예보상으로는 8cm정도의 폭설이 내린다고 했으며 다음날 출근길이 빙판으로 변할 것이란 예보를 했다. 혹시나 하고 한밤중에 내다 본 창밖은 몇방울 되지 않는 눈이 비가 그친뒤에 흩날리고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일기예보란 늘 적중하지 않아...!) 그러나 다음날 눈을 떠 보니 창밖으로 보이는 경치속에 하얀눈이 구석구석으로 내려 앉아 있었다. 싱거웠다. 내심 함박눈을 기대했던 것이다. 그 눈은 정오가 되기전에 모두 녹아 버리고 응달 한쪽을 제외하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 등산화 밑에 착용한 아이젠...겨울철 산행에 필수품이다. 이틀을 쉬고 청계산을 찾은 오늘, 물한통과 카.. 더보기
황홀한 순례길에 나선 '메타쉐콰이어' 황홀한 순례길에 나선 '메타쉐콰이어' 나는 그를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다. 그가 이른 새벽에 눈을 뜰 때 부터 어둔 밤에 잠자리에 들기 위해서 알몸으로 샤워를 마칠 때 까지 그가 황금빛 고운 볕을 사랑하고 차디찬 바람을 향하여 온 몸으로 맞서던 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다. 나는 그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한 주에 두어번 이상은 그가 알몸으로 드러누운 나즈막한 침상곁으로 나아갔고 그의 체취가 묻어나는 홑이불 곁에서 한참이나 그를 바라 보았다. 그가 이른 봄에 황금빛 가득한 세상의 窓을 바라볼 때 그 아름다운 모습을 나는 잊지 못한다. 발가벗은 그의 몸에 돌출된 상기된 乳頭는 이불홑청 틈 사이로 보이는 생명줄 이었건만 바람은 애무를 그칠줄 몰랐다. 바람뿐 아니었다. 그가 혼신을 다하여 사랑하고자 몸을 뒤척일 때.. 더보기
'나'만 좋아하는 길 '나'만 좋아하는 길세상에는 '나만 좋아 하는 길'이 있다.그 길은 내가 아무리 좋아라 해본들 타인도 좋아할 리 없다.그 길은 내가 걷기에 아무리 편해도 타인에게 편하다는 보장이 없다.그 길을 걸으며 내게 풍족한 삶을 가져다 준다 해도 타인에게는 빈곤을 가져다 줄 수 있으며 그 길은 서로가 필요에 의해서 선택되어 지는 길이다. 나는 나만의 길을 가고 있다.그 길이 가시밭길이라 한들 그누가 나의 아픔을 대신해 줄 수 없으며그 길이 꽃으로 수놓은 길이라 한들 나와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겠는가?   청계산에는 매봉이라는 봉우리가 있다.그 봉우리는 600m가 채 되지 않지만 수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그곳 매봉으로 가는 길은 여러갈래가 있으며 동서남북 사방팔방 어느곳으로 오던지 그곳.. 더보기
'청계골 겔러리'의 기막힌 작품들 보셨나요? '청계골 겔러리'의 기막힌 작품들 보셨나요? 우리가 예술이라고 부르는 장르의 작품들을 잘 살펴보면 그 작품들의 모습들이 구상이든 비구상이든 작가의 세계가 의도된데로 나타나게 되며 이 작품을 만나는 사람들은 그 '표현의 세계'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 찬사를 보낸다. 우리들 곁을 스쳐간 수많은 화가들과 행위예술을 포함한 예술적행위들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조하여 그 시대를 대표하는 한 모습으로 자리매김 하며 그 생명을 지속하는데 자연속의 모든 사물들과 비물질들도 이와 같은 '삶의 형태' 를 가지고 있었다. 청계산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겔러리가 있다. 이 겔러리는 년중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어 있고 늘 새로운 작품들의 전시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특별히 크게 나누지 않아도 사철 그 전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