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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벌써 작년의 일이군요.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란 한 미술작품이 서민들에게 안겨준 '서글픈 눈물'은 한 재벌의 비뚤어진 양심으로 만들어낸 우리사회의 자화상을 보는 듯 했습니다. 무슨 그림들을 그렇게 많이도 소장하고 있는지 알고 봤더니 그림들은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세탁기 역할을 하고 있었더군요. 참 재미있는 세상입니다. 예술품들이 돈으로 바뀌어 음침한 창고 속에서 돈세탁을 하는 물건으로 변질된 것이죠. 저는 그 작품들을 그리고 또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이나 거래들을 보면서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들 뿐 아니라 콜렉터나 옥션의 시스템을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거래하고 있는 것은 바로 '예술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어떤 달콤한 .. 더보기
'엉덩이' 드러낸 이유있는 나무 '엉덩이' 드러낸 이유있는 나무 청계산 옛골에서 망경대쪽으로 가다 보면 7부 계곡쯤 숲속 산길에서 이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이 나무는 등산로 한가운데 있던 나문데 등산로를 방해한 죄목(?)으로 싹둑 잘렸다. 잘려나간지 꽤 오래되어 보이는 이 나무들은 오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곤한다. "...어라!...엉덩이 닮았네!..." 그러면서 스틱을 이 엉덩이에 대며 톡톡 두드려 보는 것이다. 나는 이 길을 자주 다니지만 저 나무가 엉덩이를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본적 없는데 어제 오후 하산을 하면서 한 등산객이 앞서가며 웃으며 던지는 말 때문에 다시한번 보게 되었다. 저 나무가 엉덩이를 드러낸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등산로 한가운데 서 있는 이 나무를 자르면서 밑둥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벌거벗.. 더보기
중년여성들이 꿈꾸는 '일탈'... 위험천만! 중년여성들이 꿈꾸는 '일탈'... 위험천만!청계산을 오르 내리면서 자주 마주치는 한 다리가 있습니다.볼 품도 없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작은 이 다리는 청계산 청계골을 방문하면 반드시 만나는 다리입니다.저는 이 보잘것 없는 다리를 건너면서 늘 영화속의 한 다리를 떠 올리곤 합니다. 제2의 러브스토리라 불리우는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입니다. 영화속의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는 '로버트제임스 월리'가 쓴 실화소설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인데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와 가정주부인 '프란체스카'간의 나흘간의 사랑을 다루었습니다.저는 그 영화를 보고난 후 한동안 그 주인공이 자신인듯 착각할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았던 영화 입니다.남성들도 이런 아름다운 사랑을 한번쯤 겪어 봤으면 하는 유혹이 이는 영화였으며여성들도 이 .. 더보기
'닭둘기' 복수극 너무심해! ㅠ '닭둘기' 복수극 너무심해! ㅠ 세상에는 인과응보나 사필귀정이라는 별로 듣고 싶지 않는 법칙(?)들이 존재하는데그것은 동물들의 세계에서 흔한 일인가 봅니다.벤자민 이파리들이 떨어진 화분 아래에서 비둘기가 보금자리를 틀었었다.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기전에 아파트 문간에는 늘 두마리의 비둘기 부부가 날아왔습니다.그들 부부는 바깥에 내어 둔 '벤자민' 나무줄기 아래에서 놀다가 가곤 했는데 어느날 그 곳에 '둥지'가 생겼고 그곳에 알까지 낳았습니다.그들의 복수극(?)이 시작되었다.그들의 사랑은 얼마나 격렬했던지 구구구!~~~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처음에는 도망도 가지 않는 그 부부가 신기하여 먹이도 놓아주곤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 비둘기 부부의 횡포(?) 심해지면서 그 횡포는 이웃들이 싫어하게 되었.. 더보기
서초구청장님! '소화기' 딱 한대만...안돼요? 서초구청장님! '소화기' 딱 한대만...안돼요? 늘 다니던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는 사람들이 애써 외면하는 미륵당彌勒堂 한 채가 있습니다. 이 미륵당은 이 동네에 대를 이어 살고 있던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였고 그들의 길흉화복을 빌던 소중한 기도처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정오 경, 청계산 원터골을 지나면서 본 이 미륵당은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늘 다니던 길이지만 오늘따라 이 미륵당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숭례문소실 때문이었습니다. 정말 중요하고 커다란 소중한 우리들의 문화유산을 잃고 나니 한번 더 쳐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화유산의 내력을 살펴보니 국가가 지정한 문화재는 아니지만 서울시가 지정해 놓고 있는 '원지동 미륵당'이었고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93호'였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더보기
우리나라에 4대뿐인 미래형 '세발자전차' 멋지네! 우리나라에 4대뿐인 미래형 '세발자전차' 멋지네! 오늘 정오쯤 청계산 원터골 입구에서 만난 멋진 '세발자전차'를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등등산객들이 신기해 하며 세발자전차를 돌아 봅니다. 이곳은 청계산 원터골 앞이며 두대의 세발자전차가 멋지게 주행하는 모습입니다. 자동차 틈에서 가장자리로 제법 빠르게 주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슨 '행사용차량' 같아 보였습니다. 원터골 입구에 주차(?)해 둔 세발 자전차를 둘러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자동차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의 자동차도 아닌 자전차였습니다. 세발자전차의 뒷모습입니다. 광고가 되어 있어도 멋지군요. 아웃도어브렌드도 페션입니다. '짝퉁상표 켐페인'을 위하여 이곳에 온 것 이군요. 어쨌거나 '미래형 자전차'를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세발자전차는 운전석과 승객.. 더보기
재치 넘치는 '슈퍼'주인의 발상... 이명박 배워야!! 재치 넘치는 '슈퍼'주인의 발상... 이명박 배워야!! 어때요?... 이 정도면 수퍼주인의 재치있는 발상이 돋보이지 않습니까? ^^ '청계산슈퍼'라고 적힌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으로 가면 '구멍가게'가 하나 나옵니다. 이 수퍼의 규모는 한평남짓한 구멍가겐데 비하여 '수퍼마켙'을 연상시키는 '과장광고'가 아닌지요? ^^ '발상의 전환'은 이렇듯 신선해야 될 텐데 우리들이 소유(?)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경직된 사고는 늘 국민들의 뒷 꽁무니만 쫒는 꼴입니다. 그래서야 '리더' 소리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세간에 숭례문소실에 대한 이명박당선자의 책임론이 들끓는데 국민성금 운운 이라뇨?... 당치도 않습니다!! 청계산 원터골에 들어서서 천개사 쪽으로 가다보면 담벼락에 이런 이정표가 붙어 있는데 해를 넘긴 담쟁이.. 더보기
'종균種菌'들이 만든 신기한 건축물과 崇禮門 '종균種菌'들이 만든 신기한 건축물과 崇禮門 자연의 모습은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도 너무 신기합니다. 현미경을 들이대지 않아도 자연이 스스로 만든 외양은 보는이로 하여금 또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것인데 아무런 생각도 없이 바라보는 자연은 그래서 무의미 하기도 합니다. 늘 다니는 청계산은 봄단장을 하려는지 겨울가뭄에 시달리며 하얀눈을 응달에 꽤 차고 앉았습니다. 머지 않아서 생강나무가 노오란 꽃망울을 터뜨리기도 하면 온 산은 붉게 타오를 것입니다. 하산을 하면서 응달에 남아 있는 눈을 향한 발자국을 따라서 마지막 같은 눈을 느껴 보고자 했는데 눈 앞에 아름다운 한 건축물이 보였습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이 모습을 봤을 때 그건 걸상버섯(덕다리버섯)에 불과 했지만, 그와 더불어 교감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