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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Hornopiren

파타고니아, 확실히 다른 이유 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파타고니아,확실히 다른 이유 하나 -LPG 탱크가 착해진 이유- 참 특이한 풍경 하나... 이곳은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 마을 중심지. 한가한 도로 옆에 LPG 가스통을 매달아 두었다. LPG 가스를 파는 곳. LPG 가스는 언제부터인가 빠따고니아 사람들을 불편으로부터 서서히 해방시켜 주고 있다. 점점 더 편리해진 세상에 살고 있는 것. 물론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지금도 우기(겨울)때 장작으로 난로를 지피고 요리를 해 먹는다. 그러나 LPG 가스가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목욕물을 데울 수 있다는 건 이들에게 구세주 같았을 것. 여행지에서 그나마 LPG 가스가 없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 것인지 단박에 이해가 된다. 여름이면 몰라도 아니 여름.. 더보기
살아있는 강 하구의 환상에 빠져들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살아있는 강 하구에 빠져들다 -연두빛 갯벌의 환상 속에 빠져든 이유- 한국에 산 좋고 물 좋은 곳은 어디메뇨... 또 남아있다면 그곳은 어디메뇨... 우리가 살고있는 땅 한반도는 예로부터 산 좋고 물 좋기로 소문이 난 곳이다. 그래서 우리 선조님들은 예로부터 이 땅을 금수강산(錦繡江山)이라고 불렀다. 비단에 수를 놓은 강과 산이라는 뜻의 금수강산. 한 번쯤은 들어본 말이자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건 옛말일 뿐 요즘 우리나라의 강과 산을 금수강산이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다. 설령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외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실정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거나 정치인들 뿐일 것.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명제에 대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든다. 더군다나 기분좋게 머리.. 더보기
여행지가 연두빛 환상으로 추억되는 곳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파타고니아 갈매기들 노는 배경이 달라 -여행지가 연두빛 환상으로 추억되는 곳- 벌건 대낮, 맨 정신에 느끼는 환상은 이런 것일까... 그 바닷가에 서면 환상을 보게 된다. 또 그 갯벌에 들어서면 환상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달님과 햇님이 만든 바법같은 세상. 오늘날 카메라가 없었다면 한 여행자의 증언은 허튼 소리로 듣거나 '그럴 수 있을 것' 정도로 이해해 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백문이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고 했던가. 말로만 들을 게 아니라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야 했다. 여행에서 담아온 사진의 위력은 그런 것. 사실이 그렇다 해도 현장에서 느끼는 느낌과 사진으로 느끼는 느낌은 차이가 적지않을 것이다. 그 바닷가 그 갯벌.. 더보기
여행지에서 건진 평범한 듯 비범한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행중에 담아온 드로잉 모델 -여행지에서 건진 평범한 듯 비범한 풍경- 풀꽃을 헤치며 나아가는 듯한 배 한 척... 아마도 이런 풍경은 처음 보는 낮선 장면일 것. 바닷가에 크고 작은 보트나 선박이 정박돼 있는 건 매우 평범한 일이자 어촌의 일상이다. 우리가 늘 봐 왔던 풍경이다. 그러나 크고 작은 배들이 바닷가 언덕 위에서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은 보기 드문 일. 배를 만드는 조선소 근처에서는 비슷한 장면이 연출되긴 하지만 사정이 그렇다고 한들 보트 아래 풀꽃들이 흐드러진 풍경은 발견하기 쉽지않다. 그러나 이곳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에서는 그런 풍경이 일상 처럼 널려있다. 썰물 때의 오르노삐렌 앞 바다는 속을 다 내 보.. 더보기
여행자 발길 붙들어 맨 오르노삐렌 비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행자 발길 붙든 오르노삐렌 비경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의 비경-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풍경 마법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 건 순전히 날씨 덕분이었다.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에 머무는 동안 무시로 드나들었던 바닷가에 서면 팔색조 같은 풍경이 펼쳐지곤 했다. 우기가 끝나가는 빠따고니아 날씨는 오르노삐렌 화산과 국립공원에 구름띠를 두르는가 하면 구름 안개 속으로 사라지듯 갇히곤 했다. 그야말로 비경이었다. 그 비경들은 숙소로 돌아오면 아련하게 다시금 회상되어 몽유병자 처럼 다음 날 또는 다시 바닷가에 서게 만드는 것. 대자연이 연출한 비경 때문에 우리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국립공원 등 오르노삐렌의 유명 휴양지를 찾아나설 생각은 아예 .. 더보기
연두빛 갯벌 가르는 쌍두우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연두빛 갯벌 가르는 쌍두우차 -처음 본 쌍두우차 생각보다 위대해- 소 두 마리가 한가로이 수레를 끌고가는 풍경... 우리가 흔히 봐 왔던 소달구지와 전혀 다른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오르노삐렌 앞 바다가 썰물 때가 되면 마법 처럼 펼쳐놓는 연두빛 갯벌은 해조류가 드러나면서 생긴 환상적인 풍경. 그 곳을 네그로강이 가로질러 가고 다시 이름도 생소한 '쌍두우차'가 느릿느릿 여유롭게 지나다닌다. 참 보기 드문 풍경이자 우리나라에서 이같은 풍경을 본 적 없었다. 또 생전 이같은 풍경은 처음 목격하게 된 것. 조금 전 마차 한 대가 지나갔고 뒤를 이어 이번에는 우차가 필자 앞을 지나가고 있는 것. 우마차가 시간차를 두고 연두빛 갯벌 위를 지.. 더보기
달리도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될 여행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대자연이 연출한 황홀한 풍경 -살바도르 달리도 새로운 영감을 얻게 될 여행지- 이렇게 황홀한 풍경도 있었다니... 누군가 말했다. 본다고 다 보는 게 아니며 듣는다고 다 듣는 게 아니라는 말. 눈 앞에 펼쳐진 황홀경 때문에 입은 벌어졌으돼 말 문은 막혔다. 감탄사 조차 출구를 찾지 못하고 몸부터 움직이게 되는 것. 우리는 바닷물이 저만치 빠져나간 네그로 강가에 도착하자 마자 입을 거의 열지 않았다. 그저 눈 앞에 벌어진 광경 앞에서 가끔씩 불어대는 바람처럼 이리저리 쏠려 다니고 있었다. 그곳에는 조금 전까지 바다 속에 잠겨있던 갯벌이 속살을 다 드러내 놓고 이방인을 맞이하고 있었다. 연두빛 해조류들이 땡볕에 채색대비를 이루며 강과 하늘.. 더보기
난 늑대가 아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난 늑대가 아냐 -빠따고니아 개들은 꽃밭에 산다- 무슨 생각을 하고있는 것일까. 녀석은 뉘엿거리는 해를 바라보고 있었다. 습관이었다. 잘 놀다가 가끔씩 해가 지는 곳을 바라보는 누렁이 아줌마. 그녀가 서 있는 곳은 우리가 오르노삐렌에 머물 당시 시도 때도 없이 들락거린 바닷가 언덕. 이 언덕 위에서면 오르노삐렌 앞 바다와 갯벌이 시시각각 연출하는 장관을 보게 된다. 그곳에는 이름모를 샛노란 풀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군데군데 유채꽃도 샛노랗게 피어있는 곳. 마치 천국같은 풍경이 언덕 위에 펼쳐지는 것이다. 우리가 그곳에 나타나기만 하면 어떻게 알았는지 누렁이 아줌마가 따라나선다. 그녀는 이 언덕은 물론 오르노삐렌 마을을 지배하는 여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