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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Hornopiren

봄이 기다려지는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 속의 고향 -봄이 기다려지는 풍경- 뽀얀 안개로 뒤덮힌 몽환적인 풍경 여행노트 소풍을 가거나 사진을 찍으려면 화창한 날씨가 필수라는 게 민박집 여주인의 남편 생각들. 그러나 이렇게 몽환적인 풍경의 결과물을 잘 알고 있는 내겐 행운의 날씨가 틀림없었다. 이슬비에 젖은 노란 풀꽃 무리들과 날씨 때문에 밥상(?)을 앞에 두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두 필의 말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그렇지만 이 마을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풍경이자, 전혀 놀라운 풍경이 아닐 게 분명해 보였다. 이분들에겐 너무도 평범한 풍경이자 일상의 모습들... 그 풍경들이 '너무 좋다'며 아침부터 도시락을 챙겨 떠나는 모습은 도무지 이해 안 될 .. 더보기
말 두 필이 연출한 몽환적인 마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비범함으로 다가온 평범한 풍경 -말 두 필이 연출한 몽환적인 마을- 너무 흔하면 눈에 띄지 않는 법일까... 뿌에르또 몬뜨에서 7번 국도(까르레떼라 오스뜨랄,Carretera Autral)에 몸을 싣고 북부 빠따고니아의 오르노삐렌 마을에 도착한 직후부터 사용한 언어(표현)는 거의 제한적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친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형용사가 자꾸만 되풀이 되고 있는 것. 아마도 그런 느낌은 오래전에 이곳을 삶을 터전으로 삼은 사람들 한테도 같은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르노삐렌에 도착한 직후부터 살펴본 이 마을 사람들은 '닭 소 보듯'한 게 이곳의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여행노트 우리가 묵은 숙소는 오르노삐렌 버스.. 더보기
아듀 2013,여행지 빛낸 소소한 풍경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가슴 속에서 지울 수 없는 만남 -아듀 2013,여행지 빛낸 소소한 풍경들- 일상에서 만났던 소소한 풍경들이 그토록 소중할줄이야... 2013년이 다 저물어 간다. 돌이켜 보면 꽤 긴 시간이었던 같은 데 1년 또한 일장춘몽에 불과하다. 일장춘몽에 빗대보니 필자와 만났던 사람들은 또 얼마나 귀한 인연이었던지...인연은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만날 수 있고, 인연이 아니라면 곁에 있어도 눈치 조차 채지 못하는 법. 먼 나라 여행을 떠나서 만난 소소한 풍경들 조차 인연이 아니라면 뷰파인더에서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13년이 막 시작될 무렵(1월 3일) 빠따고니아로 떠나는 여행기를 시작했는 데 1년이라는 시간이 다 되어가도록.. 더보기
지구반대편의 소박한 캠핑 장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지구반대편의 소박한 캠핑 장소 -네그로 강,대자연의 경이로움에 눈뜬 곳- 소박하지만 기적같은 캠핑 장소... 한국에서 오래 살아왔던 사람들이 이런 풍경을 처음 마주치게 되면 어떤 생각을 가지게 될까...이곳은 지구반대편 칠레의 북부 빠따고니아에 위치한 오르노삐렌 마을의 네그로 강 하류의 풍경. 강 윗쪽의 로스 까네로스 다리(Puente los canelos)에서부터 강가를 걷기 시작해 바다가 맞닿은 강 하구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는 중이다. (관련 포스트에서 자주 봐 왔던)낮선 식물 칠레 대황(gunnera tinctoria)이 강 옆으로 즐비하다. 필자는 처음 '군네라 띤끄또리아'를 마주친 직후 반사적으로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는 생각이.. 더보기
가슴 속으로 흐르는 강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가슴 속으로 흐르는 강 -gunnera tinctoria de la Rio negra- 내 가슴 속에서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풍경 하나...! 뿌에르또 몬뜨에서 언덕 하나 넘고 피오르드를 한 번 지나쳤을 뿐인데 그곳은 태고적 풍경이 그대로 박재돼 있었다. 칠레의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 마을에 위치한 네그로 강(Rio negro)의 군네라 띤끄또리아(칠레 대황,gunnera tinctoria)가, 한 여행자의 가슴에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행복한 추억을 남긴 것이다. 그 추억이 자고나면 가슴 속으로 흐르고 넘쳐 마음은 언제나 그곳에 가 있는 것. 네그로 강의 군네라 띤끄또리아 -gunnera tinctoria de la Rio ne.. 더보기
시선 뗄 수 없는 하이킹의 천국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 강 때문에 행복하였네라 -시선 뗄 수 없는 하이킹의 천국- 하이킹의 천국은 이런 곳일까... 우리가 맨 처음 뿌에르도 몬뜨에서 7번 국도 까르레떼라 오스뜨랄에 몸을 싣고 오르노삐렌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이곳의 매력에 대해 깊이 알 수가 없었다. 오래 전 늘 베일에 가려진 듯한 북부 빠따고니아의 모습이 주로 그랬다. 빙산의 일각이 아니라 빠따고니아의 터럭 만큼도 잘 알지 못했을 때 답사차 들렀던 곳이 우리를 여러 날 붙들어 두고 있었던 것이다. 잠을 자는 게 아까울 정도라고 말해야 할까. 눈을 뜨고 오르노삐렌 앞 바다의 갯벌과 멀리 안데스는 물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오르노삐렌 화산은 여행자의 시선 전부를 빼앗고 말았다. 특히 오르노삐.. 더보기
파타고니아,캠핑의 천국 오르노삐렌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꿈이 흐르는 리오 네그로 강 -파타고니아,캠핑의 천국 오르노삐렌- 캠핑 좋아하시나요?... 이곳은 여행자의 천국이자 캠핑족의 천국인 북부 빠따고니아 칠레의 오르노삐렌(Hornopiren)이란 곳. 뿌에르또 몬뜨에서 시작되는 7번국도 까르레떼라 오스뜨랄을 따라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아담한 어촌 마을이다. (이미 관련 포스트에서 보신분들은 잘 아시는 풍경이지만) 본격적인 빠따고니아 투어를 앞 두고 미리 답사한 직후 뿌에르또 몬뜨로 돌아와 급히 집을 챙겨 떠난 곳이다. 7년 전 먼 발치에서 꼭 가보고 싶었던 이곳은 꿈에서나 그리던 그런 곳이라고나 할까. 먼지가 폴폴 날리는 7번 국도를 따라 오르노삐렌의 리오 블랑꼬를 방문하면서.. 더보기
악보가 없어도 교향곡이 된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북부 빠따고니아의 꿈같은 풍경 -악보가 없어도 교향곡이 된다- 다시 또 가 볼 수 있을까... 요즘 어디를 가나 한국의 날씨는 사람들의 혼백을 쏙 빼 놓은 가을이다. 집 문 앞을 나서는 순간 눈을 둘 데가 마땅치 않을 정도로 세상은 노랗고 빨갛게 물들어 간다. 참 아름다운 세상이다. 지구별의 북반구 풍경이다. 그렇다면 같은 시기 남반구는 어떤 모습일까. 그곳은 봄이 한창이다. 그림은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되는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의 봄. 10월이면 세상이 온통 꽃밭이자 꽃 천지다. 우리가 가을 날씨에 우수에 젖어있다면 이곳은 희망에 들뜬 봄의 모습들. 동네 어귀에 있는 사과밭에는 사과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그 곁에서 사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