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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Hornopiren

지구반대편 남반구의 현재 모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지구반대편 남반구의 모습 -구름까지 달라보인다- 우리가 사는 동네라면 얼마나 좋을까. 지구별은 참 아름답다. 죽을 때까지 발품을 팔아도 다 못 볼 아름다운 광경들. 사람들이 '개똥밭에 굴러도 (천국보다)세상이 좋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이곳은 지구반대편 남반구에 위치한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의 한적한 바닷가. 우리나라와 정반대 날씨와 계절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가 초가을에 접어들면 이곳은 초봄을 맞이하게 된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막 시작되는 것. 샛노란 풀꽃들이 지천에 널려있고 대지를 흠뻑 적셨던 습기들이 매일같이 구름으로 변하며 승천하는 풍경이 신비로울 정도다. 오늘(24일) 서울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 더보기
고독과 외로움을 뺏아간 놀라운 풍광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망각을 부추기는 기분좋은 풍경 -고독과 외로움을 뺏아간 놀라운 풍광- 이런 풍경 앞에 서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입은 벌리지 않았지만 아무런 생각도 떠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저 바람의 움직임에 따라 몸을 내 맡긴 구름만 응시했습니다. 시시각각... 구름은 모습을 달리 합니다. 그를 지켜 본 여행자의 마음도 달라집니다. 이상하지요? 구름이 조금씩 조금씩 고도를 높힐 때 마다 마음이 점점 더 맑아 집니다. 바람은 구름으로 하여금 찌든 때를 한 꺼풀씩 나꿔 채 갔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을 뿐인데 고독과 외로움은 저 먼 안데스의 산등성이를 넘고 있었습니다. 우리 한테 주어진 뗄래야 뗄 수 없는 숙명 하나. 망각은 그렇게 산등성이를 .. 더보기
경제불황에 실망한 '견공' 어쩌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실망한 거리의 견공 흠...이게 모야?...!! 경제가 어렵다더니...ㅜㅜ 이곳은 북부 빠따고니아의 갯벌이 아름다운 어촌, 오르노삐렌(Hornopiren,Chile) 마을의 안개낀 아침. 거리의 견공 한 마리가 오전 7시 24분경 아침 식사(?)에 나선 풍경이다. 녀석은 한 여행자가 카메라를 들고 곁에 서 있는 것도 모른 채 쓰레기통을 뒤적거리고 있었다. 배가 고팟나 보다. 부시럭 부시럭...잠시 후 녀석은 고개를 들고 미간을 찌푸린 채 쓰레기통 속을 빤히 들여다 보며 매우 실망한 눈치. 곁에서 지켜보다가 괜히 미안했다. (좀 남겨주지...ㅜ)미안타 덕구야!...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여행지 세 번 맛 보는 나만의 노하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목선의 긴 휴식 -여행지 세 번 맛 보는 나만의 노하우- 당신이 연출한 모노로그는 끝났다. 모든 여정 끝낸 목선 한 척 심장은 멎고 미이라로 변한 당신. 몰골은 초라하나 결코 외롭지 않다. 머리를 뉜 곳은 천상의 화원 요정들의 향기와 코러스가 울려퍼진다. 여행지에서 뭘 하고 지내시나요?... 엉뚱한 물음일까. 벼르고 별러 마음 먹고 떠난 여행지.평소 늘 마음 속에 담아 두었던 여행지라 할지라도 막상 여행지에 도착하면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된다. 그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몇 주일 내지 몇 달 또는 장기간 여행지에 머물게 된다면 그냥 훌쩍 떠날일은 아니다. 그냥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시간을 보낼 수도 없고, 맛있는 음식만 먹으며 시간을 .. 더보기
파타고니아,별이 쏟아진 듯한 황금빛 풀꽃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황금빛 풀꽃 요정들 그 많던 별은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내 발 앞에 별들이 쏟아져 내렸다. 황금빛 샛노란 별들이 풀꽃요정으로 변해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 마을 어귀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달님이 앙꾸드만(灣) 너머로 머리를 숙이면 별들도 함께 어디론가 사라졌는데, 그들은 안데스에서 고개를 내민 햇님을 빤히 쳐다보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요정들의 대합창...햇님이 달님과 자리를 바꾸면 다시 하늘에서 반짝일 풀꽃요정들. 요정들이 깃들었던 샛노란 풀꽃무리는 아침이 밝을 때까지 이슬을 머금고 있었다. 이상한 일은 우리가 오르노삐렌에 발을 디디고부터였다. 그 건 뿌에르또 몬뜨에서부터 남부 빠따고니아 끝까지 이어진 7번국도를 따라 오.. 더보기
파타고니아의 풀꽃과 나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꽃과 나비 나~뱌~~~ 벌건 대낮...이곳은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 마을. 세상의 꼬내기들 이름은 전부 '나비'던가. 녀석은 울타리 곁에서 자기를 부르는 소리를 눈치채고 어슬렁 거리며 다가온다. 여행자 손에 든 건 카메라 뿐. 실망한 눈치다. 나...나비 아니거든... 꽃을 사시던가...아님 뭘 좀 내 놓으시든가.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산 자를 위한 레퀴엠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산 자를 위한 레퀴엠 -하늘이 내려준 최고의 선물- 천국에 언어가 필요있을까...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 앞 바다는 매일 매 순간 장엄한 대서사시가 펼쳐진다. 막이 오르면 맨 먼저 연초록 융단 위에서 대합창이 들린다. 세상에서 처음 들어보는 장엄한 코러스. 달님이 수 놓은 은빛 고운 바다에 스며든 침향 가득한 바다. 그들은 조금전까지 침묵의 바다를 덮고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1막 1장. 달님이 돌아올 때까지 세상에 내려온 하늘나라. 잠시 땡볕에 온 몸을 내 맡긴 태초의 시간들이 여행자 곁을 맴돈다. 산 자를 위한 레퀴엠 썰물 때 속살 전부를 드러낸 오르노삐렌 앞 바다에 서면 꿈길을 걷는 듯 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으나 아무런 단어도.. 더보기
생전 처음 보는 꿈속 같은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생전 처음 보는 꿈속 같은 풍경 사실이다. 그러나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풍경. 사람들은 이런 풍경 앞에 서면 말을 잃게 되는 것인지. 카메라는 쉴새없이 셔터음을 날리고 있었다. 오르노삐렌 앞 바다가 드러 내 놓은 풍경 속에 빠져 허우적거렸다고나 할까. 마치 꿈 속에서 잡히지 않는 무엇을 쫏아 다니는 듯한 느낌이었다. 여행지에서 보는 풍경들은 모두 새로운 것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오르노삐렌 앞 바다가 연출해 낸 풍경들은 전혀 상상 밖의 모습. 다른 행성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그 풍경 속으로 천천히 발을 담궈 보시기 바란다. 지구별에 이런 풍경도 존재한다. 생전 처음 보는 꿈 속 같은 풍경 뽀송뽀송한 갯벌 위에 남겨본 발자국... B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