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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Hornopiren

[파타고니아]어느 봄날의 회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안개낀 네그로 강의 아침 -어느 봄날의 회상- 다가서기만 하면 멀어지는 당신... 칠레의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의 네그로 강가 안개 자욱한 아침이 그랬다. 저만치 앞서가는 아내와 거리차를 좁히지 못한 이유를 내 잘못이라고 말 할 수도 없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발목을 붙들고 놔주지 않는 몽환적인 풍경들. 그 모습을 뷰파인더를 통해 들여다 보고 있으면 꿈속 같다. 절정에 이른 오르노삐렌의 봄은 주로 그랬다. 다가서기만 하면 점점 더 멀어지는 당신... 우리가 떠나온 곳은 지구 반대편. 그곳은 피붙이들과 형제자매들과 정겨운 이웃들이 살고 있는 곳. 그 질기디 질긴 연(然)을 통째로 옮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발칙한 생각이 .. 더보기
[파타고니아]욕심없는 어느 생명체의 아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욕심없는 어느 생명체의 아침 -누가 만든 잠자리채일까- 여행지는 누군가에게 힐링을 선물 한다. 또 그곳은 누군가의 일터이기도 하다. 대자연이 만들어 낸 가장 자연스러운 채집 도구. 이름모를 어느 거미는 이 아침을 위해 얼마나 수고했을까. 이들은 먹이를 쫒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며, 그저 '걸려들 때'를 기다릴 뿐이다. 우리처럼 잔뜩 쌓아두는 법도 없다. 내 마음의 고향...칠레의 북부 빠따고니아의 절정에 이른 봄이 네그로 강변에 펼쳐져 있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봄에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봄에 다시 가 보고 싶은 곳 -죽음 앞 둔 개들의 눈빛이 준 교훈-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대자연은 어느날 운명같은 풍경을 우리에게 나누어 준다. 운명을 내린 '신의 한 수'는 그렇게 공평하게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그러나 적지않은 사람들은 운명으로부터 피해가기도 하고 마주치기도 한다. 그 운명에 눈을 마주친다고 해서 행복하고 피해간다고 해서 불행한 것은 아닐 것. 각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세상의 행복과 불행이 나뉜다고나 할까.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불행한 일에 속할 것. 이른바 아름다움에 대한 불감증이다. 오감을 통해 느끼는 결과물이 이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감성 등으로 도출될 텐데.. 더보기
[파타고니아]꿈과 현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꿈과 현실 -오르노삐렌의 봄-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몽환적인 풍경...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그 아침,꿈엔들 어찌 잊으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 속의 고향 -그 아침,꿈엔들 어찌 잊으랴- 넓은 벌 동쪽 끝으로/옛 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짚벼개 돋아 고이시는 곳.../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러/ 풀섶 이슬에 함추롬 휘적시던 곳.../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 물결 같은…/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사철 발 벗은 아내가.../햇살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성근 별/ 알 수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정지용의 '향수') ...꿈같은 노.. 더보기
[파타고니아]힐링에 빠져드는 마술같은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의 고향 속으로 -힐링에 빠져드는 마술같은 풍경- 안개 자욱한 꿈같은 아침, 오래된 낮선 식물(Gunnera Tinctoria)로부터 무한 힐링에 빠져든다. 때묻은 영혼을 흡수하는 블랙홀 같은 잎사귀와 네그로 강가에 얼굴을 내민 샛노란 요정들. 누군가 마술을 부리지 않았다면 그 아침은 허상이었을까... 칠레 대황(gunnera tinctoria)으로 불리우는 이 식물의 특징은, 다 자라면 잎의 너비가 보통 1m가 넘고 키는 2m에 이른다. 잎 위에 배낭을 올려둬도 될 정도로 튼튼하다. 줄기와 잎은 까칠하고 뻣뻣하며 줄기에는 작은 가시가 무수히 많다. 원추형으로 생긴 꽃대에선 8만개에서 25만개로 추정되는 씨앗을 맺는 것으로 알려.. 더보기
[파타고니아]안개 자욱한 황홀한 아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 속의 고향 -오르노삐렌,안개 자욱한 황홀한 아침- 해를 품은 물웅덩이... 태양이 저 멀리 안데스를 넘어 왔건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숙소를 나설 땐 안개 자욱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져 그저 사진을 담기 좋은 풍경정도로 생각했다. 오르노삐렌의 풍광에 안개가 깃들면 더할나위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네그로 강가에 도착하자마자 몽환적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가 꿈속을 헤매고 있는 듯한 모습. 비현실적 풍경 속으로 빠져든 것이다. 바람은 잠들고 샛노란 풀꽃과 이파리에 이슬만 잔뜩 머금은 곳. 봄이 절정에 이른 오르노삐렌의 비경이 활홀경을 연출한 것이다. 우리를 빠따고니아로 부른 깔라파테가 샛노란 꽃을 피웠다. 가을이면 까맣게 익어 달.. 더보기
[파타고니아]삶의 흔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삶의 흔적 -오르노삐렌, 리오 블랑꼬 하류에서- lichen은 지의류(지의의 식물) 라고 하며 algae 또는 cyanobacteria 와 공생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분류학상 일종의 곰팡이로 분류되며 잎이 넓고 창백한 색을 띈다. 주로 나무나 돌들에 자라며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지의류 [lichen, 地衣類]는 조류에게 물과 서식처를 제공하는 균류, 광합성으로 유기물질을 생산해 균류에게 제공하는 조류의 공생체.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