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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

부잣집 '애완견'은 생김새도 다른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부잣집 '애완견'은 생김새도 다른가? 산티아고 신시가지 전경 남미여행 중에 칠레의 산티아고를 둘러볼 기회가 생기시면 요즘 글쓴이가 거의 매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산 끄리스토발 공원'에 한번 올라가 보시기 권유한다. 이유가 있다. 이 공원의 정상에 도착하면 산티아고 시내 전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인데, 분지에 갇힌 산티아고를 빙 둘러싼 산은 물론 산티아고 동편의 안데스와 함께 이 도시를 가로지르는 마포초 강을 포함하여 도시 전부를 360도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곳에 올라서면 맨 먼저 스모그가 눈에 띌 것이며 도시를 빙 둘러보는 동안 특이한 장면을 만나게 될 것이다. 산티아고는 잉카제국을 무너뜨린 '피사로'의 부관 '페드로 데 발디비.. 더보기
우리가 터득한 아주 특별한 '이별' 방법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우리가 터득한 아주 특별한 '이별' 방법 만남은 반드시 이별을 동반하는 것일까. 이틀전 사정이 생겨 아내 혼자 산책길에 나섰다. 그리고 산책을 다녀와서 산티아고의 떠돌이 개 깜둥이에 대한 화재를 자연스럽게 늘어놓았다. 깜둥이는 어느새 우리들의 여행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는데, 녀석은 매일 아침 산책에 나서는 우리와 함께 두 서너시간씩 동행하고 있는 것이다. 산티아고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깜둥이와의 만나는 횟수도 많이짐에 따라,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 산책로 입구 부근에서 매일 만나는 것이다. 영상은 산책로에서 깜둥이가 우리를 발견하고 반갑게 달려드는 모습 녀석은 우리와 만나는 순간 얼마나 기뻐하는지 이방인인 우리를 감.. 더보기
내가 싫어한 '새까만 과일'의 정체에 놀라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가 싫어한 '새까만 과일'의 정체에 놀라다 흠...과일 좋아하세요? 여긴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위치한 '베가 중앙시장'이다. 100년도 더 넘은 재래시장인 베가 중앙시장에서 주로 거래되는 건 청과물인데 농축산물도 동시에 거래되고 있는 곳이다. 가히 농산물의 천국이 베가 중앙시장인 셈인데, 요즘 이 시장에서는 제 철 만난 과일들이 산더미 처럼 쌓여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코 끝을 찌르는 과일향 때문에 정신이 몽롱할 정도이다. 뿐만 아니다. 형형색색의 과일들 때문에 '푸룻홀릭'에 빠져들 정도이다. 그래서 과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이 시장에 들르면, 눈팅만으로도 행복에 겨워 눈물을 펑펑 쏟을 게 아닌가 싶.. 더보기
기럭지 짧은 '깜둥이'의 굴욕 내가 꿈꾸는 그곳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산꼭대기 풀장에 빠진 '깜둥이' 구출사건 -기럭지 짧은 '깜둥이'의 굴욕- 풍~덩!!~~~ (헉!~깜둥아!!~~~)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산책길에 따라나선 떠돌이 개 '깜둥이'가 허우적 거리기 시작했다. 깜둥이가 물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곳은 '세로 산 끄리스토발' 정상 부근에 위치한 수영장이었다. 깜둥이가 허우적 거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 깜둥이가 위험하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꼈다. 깜둥이가 허우적 거리는 모습은 전혀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 모습과 흡사했다. 깜둥이는 두 발을 허공에 내젖으며 '어푸어푸'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아니...깜둥이는 개헤엄도 배우지 못했단 말인가...ㅋ) 아주 짧은 순간 허우적대는..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여행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여행 -유방암 말기의 아내를 위한 남편의 선물 -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여행 같아..." 오늘 아침, 아내는 가늘게 떨리는 음성으로 한국에서 온 한 가족을 배웅하면서 '너무 슬프다'고 말했다. 그 표현이 사실인 것 같았지만, 산티아고의 한 숙소에서 늦은 밤 까지 삐스꼬(Pisco)를 마시며 주고받은 가족사 속에는 슬픔만 있는 게 아니었다. 미래가 이들 가족에게 어떤 행불행을 가져다 줄지 모르지만, 젊은 치과의사는 진심으로 가족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는 특히 아내를 끔찍히 사랑했는데 말 수가 적은 그가 하나 둘씩 가족사를 이야기 하며 삐스꼬를 비울 때 마다 우리는 탄식을 하고 있었다. (아... 더보기
치명적인 산책로 만든 '럭비공'만한 솔방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생각할수록 아찔한 치명적인 산책로 -럭비공만한 '솔방울' 보신적 있나요?- 여행을 풍료롭게 해주는 몇가지 조건들이 무엇인지 아세요? 흠...우선, 언뜻보면 파인애플 처럼 생긴 이 열매의 정체를 밝혀두고 여행 내지 여행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몇가지 조건 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큼지막한 파인애플 처럼 생긴 이 열매는 이틀전 오전 9시 30분 경 (18일,현지시간)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공원에서 발견된 럭비공만한 솔방울(?)이다. 이 솔방울 때문에 여러컷의 사진이 필요했다. 생각하면 할수록 치명적인 열매가 산책로 곁에서 발견된 것이다. 솔방울 크기가 럭비공만 했으므로 여행자의 눈에는 신기하게만 보였지만, 알고보니 생명을 앗아갈 수도 ..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떠돌견'의 취침 자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떠돌견'의 취침 자세 -떠돌이 개들의 꿈-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멀리서 바라 봐도 녀석은 깊은 잠에 곯아 떨어진 게 틀림없어 보였다. 사람들이 녀석의 곁을 지나쳐도 미동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로 부터 '떠돌이 개(떠돌견이라 부른다.)'로 불리우는 녀석은 대체 무슨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녀석이 눈치채지 못하게 살금살금 걸음을 옮겨 카메라 셔터음을 날렸지만, 녀석은 여전히 미동도 하지않은 채 깊은 잠에 빠져든 모습이다. 그 모습은 마치 이방인을 골려주기 위해 '시체놀이'에 열중하는 것 같았다.(흠...살았나. 죽었나...) 녀석은 살아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를 취한 채 깊은 잠에 빠져든 떠돌견의.. 더보기
기적의 숲 만든 '기적의 샘' 이렇게 솟는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기적의 숲 만든 '기적의 샘' 이렇게 솟는다 기적의 샘은 어떤 모습일까... 거대한 야자수 뿌리 곁으로 맑은 물이 끊임없이 샘 솟는 이 장면을 보는 순간 괜히 부러운 마음이 앞서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는 것이다.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공원으로 산책을 다니는 동안, 한국의 서울에 있는 것 내지 없는 것 등을 비교해 보는 습관이 생겼다. 요 며칠간은 산 끄리스토발 공원의 '멕시코 광장' 곁에 줄지어 서 있는 야자수 나무 아래에서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모습을 보며 '아 그랬구나'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주지하다시피 칠레의 산티아고 기후는 온난한 지중해성 기후로, 북쪽의 건조한 사막지대나 남쪽의 온대습윤기후인 삼림지대와 달리 사람들이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