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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

파타고니아,개구멍 탈출에 나선 애정결핍 강아지 www.tsori.net 뿌엘로에서 만난 강아지 -개구멍 탈출에 나선 애정결핍 강아지- "개구멍 탈출이 이렇게 힘이든단 말인가...ㅋ" 귀엽기 짝이없는 강아지 한 마리가 개구멍을 빠져나오는 표정을 보면 마치 '좀비의 표정'을 연상케 할 정도로 무섭다. 아니 재밌다. 어느 봄날 녀석을 만난 곳은 북부 파타고니아(칠레)에 위치한 작은 마을 '뿌엘로'에서였다. 당시 녀석들은 먼지를 흠뻑 뒤집어 쓴 것 같은 차림으로 길거리에서 우리와 조우했다. 그런데 녀석들은 애정결핍 증세에 빠졌던 지 불쌍해 보일 정도로 기가 죽어있었다. 눈동자는 총기를 잃었고 흔들어대는 꼬리는 배터리가 다 소진된 듯 힘 없는 모습. 녀석들에게 "오요오요..." 하며 손을 내밀자 사족을 못 쓰며 발라랑 뒤집어지는 것. 녀석들은 사람의 애정이 .. 더보기
파타고니아,노뜨로의 화려한 낙화 www.tsori.net 우기 끝나가는 뿌엘로의 11월 -노뜨로의 화려한 낙화- 지구 반대편 칠레 중부에서부터 땅끝으로 이어지는 파타고니아 전역에서 만나게 된, 잊지못할 아름다운 식물 노뜨로(Notro-영어로 'Fire bush'라 부름)가 북부 파타고니아 뿌엘로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피빛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선홍색이 인상적이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애정결핍에 빠진 아이들 www.tsori.net 뿌엘로에서 만난 강아지 -애정결핍에 빠진 아이들- "귀엽다. 그런데 너무 불쌍하다...!" 녀석들을 처음 만났을 때 든 생각이다. 먼지가 뽀얗게 묻은 듯한 강아지 남매는 한 여행자를 보자마자 대뜸 꼬리를 흔들며 다가왔다. 그리고 손을 내밀며 녀석들을 아는체 하자 사족을 못쓰며(?) 좋아하는 것.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녀석들의 눈망울에서 생기가 묻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흔들어대는 꼬리는 배터리가 다 소진된 듯 힘 없는 모습. 녀석들이 사는 곳은 지구반대편 북부 파타고니아(칠레)의 뿌엘로 마을이다. 녀석들이 이렇게 버려(?)진 데는 이유가 있다. 녀석들의 주인은 모두 일터로 나가 누구 하나 보살펴 줄 수 없는 형편이자, 주인이 귀가한다 해도 녀석들은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다. .. 더보기
파타고니아,오르노삐렌의 밀물 www.tsori.net 북부 파타고니아 오르노삐렌의 밀물 -바닷가에 불어오는 설레임- La marea del Hornoppiren norte Patagonia, Blowing Emoción en la playa.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어떤 시공의 차이 www.tsori.net 오르노삐렌 리오 블랑꼬 가는 길 -어떤 시공의 차이-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PATAGONIA,전혀 색다른 도시 꼬끄랑 www.tsori.net 하늘에서 본 꼬끄랑 Cochrane -전혀 색다른 도시 꼬끄랑- 꿈같은 도시 꼬끄랑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경. 사진 오른쪽의 꼬끄랑 호수(Lago Cochrane)에서 발원한 리오 꼬끄랑(Rio Cochrane)은 굽이굽이 흘러 리오 바케르(Rio baker) 강과 합류한 후 깔레따 또르뗄까지 쉼없이 끝도없이 이어진다. 7번 국도(까르레떼라 오스뜨랄)에 몸을 담고 깔레따 또르뗄(Caleta Tortel)로 가는 여정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작은 도시. 파타고니아 투어 중에 두 차례 머문 곳이다. 리오 꼬끄랑에서 유유자적 하던 송어가 눈에 선하다. 인구 3천명 남짓의 칠레 아이센 지역의 작은 도시를 떠 받치고 있는 건 온통 바위덩어리이다. 나무들이 이끼처럼 다닥다닥 달라붙은 전혀 .. 더보기
파타고니아,잠 덜 깬 오르노삐렌의 아침 오르노삐렌 리오 블랑꼬 가는 길 -잠 덜 깬 오르노삐렌의 아침- Sueño de la mañana, menos rompió Hornopiren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파타고니아,따구아 따구아 호수의 원시림과 기록의 묘미 www.tsori.net 북부 빠따고니아 '쟈나다 그란데' 가는 길 -따구아 따구아 호수의 원시림과 기록의 묘미- "여행의 묘미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것...!" 따구아 따구아 호수의 원시림과 여행자의 시선 안데스를 사이에 두고 북부 빠따고니아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쟈나다 그란데(LLanada Grande)로 가는동안, 훼리호 선상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광은 다른 세상에 발을 디딘 것처럼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우기가 끝나갈 즈음 따구아 따구아 호수(Lago Tagua Tagua)는 습기를 잔뜩 머문 채 암봉 사이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게 폭포란 건 누구나 다 알지만 여행자의 눈에 비친 폭포는 '수직으로 흐르는 천'으로 보였다. 우기 때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