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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

Patagonia,하늘을 닮은 호숫가 산책 www.tsori.net Puerto Varas,Patagonia CHILE -하늘을 닮은 호숫가 산책- "어디가 하늘일까...!" 우리는 장끼우에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 위를 걷고 있었다. 그런데 하늘길을 걷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호수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오전 중에 이곳에 도착할 때만 해도 하늘엔 먹구름이 시꺼멓게 끼어 금방이라도 폭우를 쏟을 것 같았지만, 뿌에르또 바라스를 한바퀴 도는동안 하늘은 점점 더 코발트빛으로 물들어 갔다. 희한한 날씨다. 하늘이 사라진(?) 자리에 호수가, 호수가 나타난 자리에 하늘이 겹쳐보이는 착시현상은 이곳을 떠날 때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뿌에르또 옥따이와 뿌에르또 바라스에서 알 수 없는 엑스터시를 느꼈다면, 그 주체는 때 묻지 않은 대자연의 모습들. 우리.. 더보기
Puerto Varas,바둑이의 기다림과 여행길의 동반자 www.tsori.net Puerto Varas,Patagonia CHILE -바둑이의 기다림과 여행길의 동반자-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철쭉이 흐드러진 울타리 옆에 바둑이 두 녀석이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모습은 아무데서나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이곳은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 로스 라고스 주 장끼우에 호수에 위치한 휴양지 뿌에르또 바라스. 년중 관광객들과 여행자들이 쉼 없이 찾아드는 명소다. 호수 주변의 경관이 뛰어나 아무데나 가도 시선이 너무 아름다운 곳인데 그곳에서 바둑이 두 녀석을 만나게 된 것. 녀석들을 보자마자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녀석들이 쪼구리고 앉은 모습에서 '기다림'이 느껴지고, 등 뒤로는 녀석들의 환상을 그린 듯한 철쭉이 활짝폈다. 그렇다면 녀석들은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 더보기
patagonia,여행지 200배 즐기게 한 발품 www.tsori.net Puerto Montt,Patagonia CHILE -여행지 200배 즐기게 한 발품- "여행지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는 남부 파타고니아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투어에 앞선 베이스캠프나 다름없었다. 처음부터 아무런 워밍도 없이 찬물속으로 첨벙 뛰어들면 자칫 비명횡사(?)도 할 수 있는 것. 여행지도 그런 곳이었다. 바닷가나 수영장 등지에서 입수 하기 전 발목이나 가슴부터 천천히 적시는 과정이랄까. 뿌에르또 몬뜨에 머무는동안 한국에서 챙겨온 여행 자료와 현지에서 챙긴 여행정보 등을 하나씩 챙기며 장차 만나게 될 여행지를 천천히 음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운 좋게도 우리가 묵은 숙소에서 그런 정보들을 쉽게 챙길 수 있었.. 더보기
patagonia,단돈 4천원의 기적같은 숙박비 www.tsori.net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기 -단돈 4천원의 기적같은 숙박비- "어디로 가는 선박일까...?" 사진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 수도 뿌에르또 몬뜨 항(港)에 정박해 있는 카페리호의 모습이다. 화물과 차량과 여객을 동시에 실어나르는 다목적 카페리호로 지난해 참사를 일으킨 세월호를 연상하면 쉽다. 규모는 서로 다를지라도 용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 뿌에르또 몬뜨 항을 거점으로 하는 나비막(NAVIMAC)은 이곳으로부터 칠레의 서해안을 따라 남부 파타고니아까지 화물과 여객을 운송한다. 나비막은 육로를 통해 갈 수 없는 곳에 여행객을 실어나르며, 정해진 항로를 따라 협만(fjord)과 빙하 등 비경을 볼 수 있는 기막힌 여행을 제공하는 곳. 10년 전 뿌에르또 몬뜨 앙헬모 어시장으로 가는.. 더보기
patagonia,나만의 테마여행 노하우 www.tsori.net Puerto Octay,Patagonia CHILE -나만의 테마여행 노하우- "명당을 가로챈 귀여운 녀석들...ㅋ"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 중에 주로 '버스 앞 좌석을 애용했다'고 관련 포스트에서 언급했다. 버스 앞 좌석은 새롭게 만나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 시켜줄 뿐만 아니라 여행사진을 촬영하는데 최적의 장소이다. 아울러 버스 운전자를 적당히 귀찮게(?)해 친해지면 여행정보까지 챙길 수 있는 곳. 칠레('찔레'가 원음에 가깝다)의 찔레찌꼬에서 뻬리또 모레노로 이동해 아르헨티나의 대평원을 가로지를 때는 특별한 대우까지 받게 될 정도였다. 버스가 주행중일 때 안전운행상 칸막이로 막아둔 조종석에 초대된 것이다. 운전기사는 한 여행자의 문답에 지루하지 않았고, 덕분에 차창.. 더보기
patagonia,여행지에서 만난 노부부와 송어 한 마리 www.tsori.net Puerto Octay,Patagonia CHILE -여행지에서 만난 노부부와 송어 한 마리- "보트 위에 놓여있는 송어 한 마리...!"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 로스 라고스 주에 위치한 뿌에르또 옥따이는 10년 전에 며칠 머물렀던 곳이다. 우리는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를 통해 다시 그곳에 가고 싶었다. 지구반대편에 위치한 남미땅으로 가기도 쉽지않지만, 10년 전의 추억을 찾아 가보는 것은 더더구나 쉽지않은 일. 그러나 숙소(뿌에르또 몬뜨)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곳에 뿌에르또 옥따이가 위치해 있었으므로, 마음만 먹으면 한걸음에 가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했다. 따라서 아침부터 서둘러 도시락을 장만하고 버스에 올라 뿌에르또 옥따이에 도착한 것. 이곳에 올 때만 해도 우리는.. 더보기
patagonia,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파타고니아 www.tsori.net Patagonia,CHILE y ARGENTINA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파타고니아-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 이렇게 했다...!" 버스 한 대가 평원을 가로지르는 풍경은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를 통해 우리가 타고 다닌 버스와 비슷하다. 외장하드를 열어 당시의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렌다. 잠시 깊은 잠에 빠졌던 기억들이 화들짝 놀라 깬 것. 자료사진을 보면 2층 버스 앞 좌석(왼쪽)이 우리가 주로 애용한 곳이다. 그곳에선 단잠을 청할 수도 없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들이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버스 한 대와 마주친 이곳은 칠레의 뿌에르또 나딸레스로부터 아르헨티나의 깔라파떼로 이어지는 여정의 한 장면.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투어의 시작은.. 더보기
Patagonia,호숫가에서 바라본 오소르노 화산 www.tsori.net Puerto Octay,Patagonia CHILE -호숫가에서 바라본 오소르노 화산- "장끼우에 호수 곁에 있는 작은 선착장 하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는 지, 저 멀리 새하얀 눈을 머리에 인 오소르노 화산이 묵묵히 호수를 지키고 있는 풍경 곁으로 바람이 불어왔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이지만 아직은 차갑다. 호숫가에는 우리 내외 밖에 안 보인다. 조금 전 우리는 학수고대했던 만남에 실망을 하고 10년 전에 걸었던 호숫가로 걸어온 것이다. 뿌에르또 옥따이 마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펜션의 주인 아주머니와 우리가 10년만에 만났지만 민망할 정도로 멀뚱멀뚱했다. 우리는 보자마자 반가워 인사를 건네고 아는척 했지만, 그 아주머니는 야속하게도 손님(투숙객)으로 착각하며 방을 소개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