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ATAGONIA

Puerto Montt,민박집 창문이 너무 신기했던 까닭 www.tsori.net Puerto Montt,Patagonia CHILE -민박집 창문이 너무 신기했던 까닭- "이런 창문 보신 적 있나요...?" 창틀 속 창문 밑에 각목 한 개를 받쳐둔 풍경을 보신 분들은 흔치않을 것 같다. 이곳은 지구반대편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에 위치한 한 민박집 내부의 모습이다. 우리가 이곳에 머무는동안 묵었던 민박집은 뿌에르또 몬뜨 원도심의 오래된 집으로 목재로 지어진 2층집이었다. 겉으로 보기엔 허름해 보여도 내부로 들어서면 겉보기와 전혀 다르게 정감이 넘친다.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좌우측으로 주방과 거실이 있고 1층 뒷뜰로 이어지는 출입구가 있다. 뒷뜰에는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다 갖추고 있을 장작더미와 도끼 한 자루가 비치된 곳. .. 더보기
Isla Tenglo,매의 눈으로 바라본 황홀한 세상 www.tsori.net Isla Tenglo,Puerto Montt CHILE -매의 눈으로 바라본 황홀한 세상- "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지구 반대편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 항구 맞은편에 위치한 땡글로 섬에서 황조롱이를 만나게 됐다. 녀석은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고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 땡글로 섬 꼭대기는 너른 초원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녀석들이 여행자 곁에 얼쩡거리는 것이다. 한 두 마리도 아니고 여러 마리가 무리지어 근처를 배회하는 한편 우리가 땡글로 섬을 떠날 때까지 주변을 맴돌았다. *포스트 사정상 다 싣지 못한 여행지의 풍경 다수는 동영상에 담았음을 참조 하시기 바란다. 한국에서도 좀처럼 보기 드문 황조롱이는 땡글로 섬이 최적의 서식지로 보였.. 더보기
Puerto Montt,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www.tsori.net Puerto Montt,Region Los Lagos CHIL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 "그 어떤 찬사가 이 항구를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지구 반대편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는 (내가 본)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港口)다. 필자의 고향은 부산. 어릴 적부터 늘 눈에 익은 풍경이 항구의 모습이다. 그곳에 가면 산더미만한 선박과 함께 남항을 가로지르는 뗏마들이 쉽게 목격되는 곳. 학교를 파하면 친구와 함께 부산항이 내려다 보이는 백양산이나 황령산에 올라 한숨을 짓곤 했다. 어린 가슴 속에 늘 품고 다닌 비수같은 꿈 하나가 있었다. 부산항이 하늘과 맞닿은 풍경을 보면서 '언제인가 저 바다 너머로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들. 집으로 돌아오면 앉은.. 더보기
Carretera Austral,배낭족 최고의 영양 도시락과 넘치는 풍광들 www.tsori.net Carretera Austral,Patagonia CHILE -배낭족 최고의 영양 도시락과 넘치는 풍광들- "삶은 계란이다...!" 금년부터 마음 먹고 끼적거리고 있는 가 어느덧 21편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여행기를 쭈욱 봐 오신 열독자 분들이라면 포스트에 담긴 여행사진의 수가 엄청난 것을 봐 오셨을 것이다. 여행지의 모습을 로드뷰로 찍다시피한 사진들의 작품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동영상(슬라이드쇼)을 통해 확인되는 여행지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자기가 여행지에서 발품을 파는 것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초행길의 여행지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새로운 풍광들이 줄을 잇고 그때 마다 카메라는 쉬지않고 슈팅을 날리는 것. 하루종일 걸으면서 풍광을 담았으므로 적지않은 체력을 소모.. 더보기
Carretera Austral,칠레의 7번 국도에서 만난 잊지 못할 풍광 www.tsori.net Carretera Austral,Patagonia CHILE -칠레의 7번 국도에서 만난 잊지 못할 풍광- "말뚝 하나에 붙들린 작은 어선들의 몸부림...!" 만조 때를 기다리는 작은 어선들의 표정을 보니 여행자의 심정을 쏙 빼 닮은 것 같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떠나지 못하면 안달을 부릴텐데 여행지에서 조차 우리는 구속(?)을 용납하지 않았다. 숙소는 그저 끼니를 챙겨먹거나 샤워를 하고 잠을 자는 용도 외 우리는 하루종일 파김치가 될 때까지 싸돌아 다니는 것. 그런 습관은 긴여정의 여행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곤 했다. *포스트에 다 수록하지 못한 현지의 아름다운 파노라마는 동영상에 담았음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여행지의 하루 일과는 아침을 먹으면 미리 점 찍어둔 곳으로 발길을.. 더보기
Patagonia,생전 처음 본 환상의 드라이브 길 www.tsori.net Los Lagos Ensenada,Patagonia CHILE -생전 처음 본 환상의 드라이브 길- "기적은 언제쯤 일어나는 것일까...!" 눈 앞에 펼쳐진 황홀한 광경들 때문에 자동차를 세우고 한동안 멍하니 바라본 그곳에는 샛노란 아르힐라가 꽃이 만발한 곳. 천국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란 게 눈 앞의 풍경이 말해주고 있었다. 한국을 떠나 지구반대편 북부 파타고니아까지 진출한 배낭여행자 앞에 등장한 풍경은 '기적'이란 수식어 밖에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넋 놓게 만들었다. 말끔한 도로 위로 자동차들이 줄지어 가는 모습은 영화나 동화속의 아름다운 한 장면을 보는 듯 하다. 이곳은 칠레의 북부 파타고니아 로스 라고스 주 장끼우에 호수 곁에 위치한 225번국도. 우리는 조금 전 오소르.. 더보기
Chupe de Mariscos,점심 한끼 18만원에 오그라든 이유 www.tsori.net Chupe de Mariscos,Patagonia CHILE -점심 한끼 18만원에 오그라든 이유- "점심 한끼에 18만원이라...!" 필자의 손에 든 먹음직 스러운 바닷게 다리(Jaiba) 한 쪽은 쭈뻬 데 마리스꼬(Chupe de Mariscos)라는 해물 요리에 포함된 녀석이다. 칠레의 레스토랑에서 흔히 맛 볼 수 있는 이 요리는, 뿌에르또 몬뜨 현지에서 사업을 하는 지인이 우리 내외에게 거나하게 한턱쏜 음식이다. 그런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1인분에 우리돈 3만원(음료 포함) 정도를 지불했으므로 (네명이)6인분을 먹었다면 18만원을 지불한 것. 은근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150일간의 파타고니아 여행기를 끼적거리면서 남미에서 살고있는 우리 교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는 .. 더보기
Puerto Montt,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와 모성애 www.tsori.net Puerto Montt,Patagonia CHILE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항구와 모성애- "이런 항구 본 적 있으신가요...?" 대형 카페리호가 부두에 접안해 화물을 적재하고 있는 풍경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 항구의 모습이다. 우리가 평소 학습한 항구의 모습은 부두 앞으로 넓다란 바다가 펼쳐져야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작은 강 어귀 혹은 어촌에서 볼 수 있는 포구(浦口)같은데 규모는 포구를 전혀 견줄만한 게 못된다. *동영상에는 뿌에르또 몬뜨 항의 아름다운 뷰포인트를 찾아가는 여정과 뿌에르또 몬뜨의 오래된 원도심 이미지 77컷이 차례로 담겨져있다. 부두에 정박해 있는 선박은 나비막(NAVIMAC) 훼리호로 선미에 열린 화물 출입구 앞에 서 있는 한 선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