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녀온 山들

여름끝자락의 청계골 www.tsori.net 여름끝자락의 청계골 -2014 처섯날 청계산 산행- 참 많이도 다녔던 길참 부지런히 다닌 길 우리는 언제쯤 이 길로부터 멀어지게 될까...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
배냇골,알알이 영근 만추의 고독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알알이 영근 만추의 고독 -감 익어가는 배냇골 에코펜션의 만추- 누가 그 속을 알까... 그러나 영남알프스의 배냇골 에코펜션 앞 뜰에서 오롯이 익어가는 만추의 감을 보면, 당신의 가슴에 품은 고독이 어떠한지 단박에 알 것 같기만 하다. 숨기고 싶어도 다 드러난 고독의 실체가 폭설처럼 영글어 쏟아지는 아침. 고개만 들어도 괜히 기분좋은 나 만의 공간. 내 속에 품었던 작은 외로움까지 곁에 둔 홀가분한 시간. 배냇골이 품은 만추의 가을아침이다. *만추의 배냇골 풍경을 느끼려면 지금이 제 맛이다. 다녀온지 사흘 전, 지금쯤 감나무 아래로 서성이면 홍시가 가득하겠지. 중년의 쥔장 부부가 묻혀낸 순수 토종 샐러드의 아삭거림이 아직도 귓전에 맴돈.. 더보기
천불동계곡,내게 가장 귀한 산골짜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천불동계곡 속으로 -천불동계곡,내게 가장 귀한 산골짜기- 바다 건너 머나 먼 지구반대편에서... 언제인가 나를 낳아준 어버이와 조국을 생각 할 때마다 떠올랐던 풍경 하나.그곳은 설악산 천불동계곡과 그 골짜기에 줄지어 선 티 없이 맑고 고운 옥수와 기암괴석과 어릴 때 추억이 깃든 동네 뒷산 골짜기. 그 맑은 물과 솔향기 묻어난 바람은 죽어도 잊지 못할 것. 그곳은 내가 이 땅에서 태어났고 장차 머리를 뉠 수 있는 공간이자, 영원히 지켜져야 할 보물같은 존재라고 늘 생각한 성소같은 곳.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면 혼백의 거처는 동네 뒷산과 천불동계곡에 흘러내리던 옥수가 아니었을까. 육신의 갈증과 혼백의 갈증을 동시에 달래줄 영원한 고향. .. 더보기
천불동계곡,세 번 하예지는 곳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천불동계곡 속으로 -내설악,세 번 하예지는 곳 - 세 번씩이나 하예지다니... 국내 최고의 비경을 고이 간직한 설악산을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는 것. 어떤 사람들은 비경에 대한 불감증 때문에 한 두 번 밖에 겪지 못하는 불행(?)한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로 년중 행사처럼 설악산을 다녀오는 사람들 한테는 머리 속이 세 번씩이나 하예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유는 이러하다. 주지하다시피 설악산은 크게 내설악과, 외설악, 남설악으로 구분짓는다. 설악산 주봉(대청봉)을 중심으로 북서편의 인제군에 속하는 지역을 내설악이라 하고, 동쪽으로 바라 보이는 동해쪽 속초시에 속하는 지역을 외설악이라 하며, 남쪽의 양양지역을 남설.. 더보기
내설악,마지막 남은 한국 최고의 비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설악 비경 속으로 -마지막 남은 '한국 최고의 비경'을 보다- 머리 속이 하예지는 두가지 경험... 꽤 오래 전의 일이다. 남미일주 투어 중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체험한 희한한 경험. 잉카트레일을 떠났다가 빌카밤바 산지의 어느 산골짜기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피로에 시달렸다. 그땐 그 이유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었다. 잉카트레일을 마치고 꾸스꼬로 다시 돌아온 이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이어졌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게 고산증세였다. 사람들마다 체력에 관계없이 겪게 되는 고산증세는 피로감은 물론 두뇌에 공급되는 산소결핍증으로 머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다. 그저 바보같이 멍~한 채 하루하루 시간을 떼우고 있었던 것... 더보기
내설악,못 보고 죽으면 너무 억울한 비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설악 비경 속으로 -못 보고 죽으면 너무 억울한 설악의 비경- 왜 설악산인가... 설악산에 미치면 고칠 약도 없다. 그 대신 평생 마음 속에 지울 수 없는 그림 한 장을 안고 산다. 세상의 영약 산삼보다 더 뛰어난 약효가 그림 한 장이다. 그 누가 말려도 바람처럼 떠나고야 마는 신비스러운 이끌림. 필자가 잘 아는 한 분은 자기도 모르는 이끌림을 따라 천불동 계곡으로 사라지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 민족의 얼을 간직한 듯 내 앞에 서 있는 노송 한그루가 바라보고 있는 그곳으로 사라졌다. 희한한 일이다. 당시의 일화를 소개하면 이러하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사람들에게 널리알려진 분이다. 어느날 그는 필자와 몇 분이 모여 느긋하게 곡.. 더보기
내설악 비경,1년만에 내려놓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설악 비경 속으로 -내설악 비경,1년만에 내려놓다- 가을만 되면 도지는 지독한 병(病) 하나...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 봤을 가을의 설악산이 눈 앞에 아물거리는 것. 설악의 단풍 맛을 단 한차례만 봐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하는 게 울긋불긋 단풍 두른 설악산의 비경이다. 설악산에 발을 들여놓는 즉시 어디서 솟아나는지 두 발은 블랙홀에 빨려들 듯 무거운 몸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황홀경에 빠뜨리는 것이다. 그렇게 하루 이틀동안 돌아다니면 집으로 돌아와 초죽음이 돼도 가슴에 물든 단풍은 그 이듬해까지 지울 수 없어, 해마다 기회가 닿기만 하면 찾게되는 곳이 설악산이었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널리 알려진 설악산 등산.. 더보기
설악산 단풍놀이 속사정은 이랬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설악산 단풍놀이 속사정은 이랬다-쾌감은 짧고 고통은 길었던 설악산 단풍놀이-단풍놀이 잘 다녀오셨나요...기분 어떠셨나요?단풍놀이는 정말 색다른 놀이가 틀림없다.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알록달록한 색깔이 지천에 널려있고 높은 산에서 내려다 보는 단풍은 마치 선계에 다다른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입을 딱 벌리게 만든다. 숲들이 1년에 단 한 차례씩 펼치는 지상 최대의 향연이다. 사람들은 가을이 되면 그 축제에 참석하고자 너도 나도 배낭을 메고 산으로 오른다. 높은 산, 낮은 산, 유명한 산, 동네 뒷산, 가리지 않고 단풍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고사목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설악산에서 제일 높은 대청봉(1708m)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