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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시민들을 위해 자른 '소나무' 두그루?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시민들을 위해 자른 '소나무' 두그루? 서울시민들이 즐겨찾는 명소중 하나인 '청계산'은 저도 즐겨찾는 곳 중 한곳입니다.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제 블로그에 '늘 그리운 청계산'이라는 카테고리를 둘 정도니 말입니다. 거의 날이면 날마다 이 산에 올라서 건강을 챙긴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던 중 2007년 12월 경, 제가 자주찾던 이 산의 '매봉'에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청계산 서울지역쪽 관할인 '서초구'에서 시민들을 위한 계단이나 전망대를 만들면서 청계산의 특정 산봉우리에 있는 나무들을 마구 잘라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암봉 사이로 겨우 살아남은 소나무(추정 약 50년생)에 칼자국을 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이 몹쓸행위를 블로거뉴스에.. 더보기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죽음보다 더한 그리움의 '눈물'로 피는 꽃 추석전 왠 낮선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더듬거리며 수신처의 주인인 저의 이름을 확인했습니다. "...전데요...누구?...세효?...아! K사장님!!...이게 왠일..." 그는 남미 파타고니아 지역의 '뿐따아레나스'에 거주하고 있는 k사장이었습니다. 전화속에서 그는 대한민국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 그저 반갑다는 소리만 오갔습니다.그가 지구 반대편에서 그 먼길을 통하여 우리땅에 돌아온 이유는 연로하신 어머니 때문이었습니다. K사장을 최근에 만난곳은 지구땅끝 도시인 '우수아이아-Tierra del Fuego-' 였고 맹추위와 눈발이 서서히 걷히는 그곳에는 봄이 오고 있었습니다. 9월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정반대에 위치한 그곳은 .. 더보기
사랑 나누는 '알달팽이' 목격하다! 사랑 나누는 '알달팽이' 목격하다! 오늘 아침 7시경, 청계산을 오르는 길에 등산로 곁 숲속에서 '알달팽이'를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알달팽이가 작은 뱀인 줄 알 정도로 보통의 알달팽이 보다 몸길이가 더 길었고 두마리의 알달팽이가 연결된 모습이어서 뱀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알달팽이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은 그림과 같습니다. 그들은 그들의 서식지와 어울리는 습기가 많은 숲속 나무 등걸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고 있었던 것인데, 기끔씩 등산로에서 한마리씩 발견되던 알달팽이의 교미모습은 처음 봅니다. 평소 알달팽이는 생긴 모습이 껍질이 있는 '달팽이' 보다 보기가 흉하여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만 껍질이 없어서 '알달팽이'로 불리는 이녀석은 상상이상으로 쓸모가 많은 존재였습니다. 사랑 나누는 '알달팽이'.. 더보기
'도토리 키재기' 해 보다가 느낀 인간들의 작은욕심! '도토리 키재기' 해 보다가 느낀 인간들의 작은욕심!청계산에는 요즘 도토리가 한창입니다.등산로를 따라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여기저기서 후두둑이며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연속됩니다.등산로 곁에는 도토리가 수북하고 등산을 온 사람들 몇은 도토리 줍기에 바쁩니다.저는 도토리가 벌써 다 익었나 생가하며 숲을 돌아보면 아직은 숲이 짙푸르기만 한데등산로 곁에 떨어진 도토리를 보면 짙은 갈색으로 속이 여문 도토리 였습니다.  토박토박 발걸음을 옮기다가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떠 올라서 요즘 세상 돌아가는 일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과 함께 도토리 키재기의 어원은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평범한 어구가 제 뒤통수를 갈긴 것이죠.제가 줏은 도토리나 등산로 곁에서 도토리를 줍는 행위.. 더보기
청계산 명물 '원터골 굴다리' 사람들!... 청계산 명물 '원터골 굴다리' 사람들!... 서울에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한번쯤 찾아 보았을 청계산은 산의 높이나 면적에 비해서 수량이 풍부하고 숲이 우거졌을 뿐만 아니라 망경대 정상에 오르면 서울주변의 모습들을 발아래로 굽어볼 수 있는 참 아름다운 산입니다. 이곳은 주말이면 MT를 나온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등산객들과 어우러져 인산인해를 이루며 한순간 청계산자락 곳곳을 붐비게 만듭니다. 아마도 예전에 지금의 서울인 한양으로 가는 길목인 이곳에서 지금의 양재쪽 '말죽거리'로 들어가기 전에 지방에서 먼길을 와서 숨을 고르며 하루밤을 유숙할 때 모습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청계산으로 가는 입구의 원터골 굴다리가 있는 위치 '원터'란 조선시대 관리나 여행객이 숙식을 해결하던 지금의 여관과 같은 곳인데 그 원.. 더보기
산으로 온 '부자' 너무 아름다워! 산으로 온 '부자' 너무 아름다워!주말이 아닌데도 청계산에는 산행을 하는 사람들로 술렁이며 자동차는 주차할 자리를 찾기 힘듭니다.오늘처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려면 적어도 주말이 돼야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서울 근교의 산들은 동네 뒷산과 같아서 특별히 산행복장을 하지않아도 쉽게 다녀 올 수 있는 곳인데오늘따라 유난히도 평상복을 한 산행객들이 많이 보입니다.공휴일이었습니다.아빠가 아들의 발을 주물러 주고 있습니다. 마냥신난 아들넘...^^봄비가 오신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하늘은 잔뜩 찌푸렷지만  우비를 준비한 사람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가운데온통 꽃천지가 된 산길로 부지런히 발길을 옮기는 사람들 틈에 '父子'도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나누며 힘든줄도 모르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얼핏 보아도.. 더보기
어느 나무의 '불륜' 어느 나무의 '불륜' 청계산을 오르 내리면 가끔 신경 쓰이는 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옛골의 골짜기 마지막 부분쯤에 서 있는 이 나무는 그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눈여겨 보곤 합니다만, 이 나무 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적지않은 생강나무나 동백나무들이 이와 같은 기형을 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의 환경이 나무들의 생장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생긴 모양들 일까요? 나무에 홈이 패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홈은 나무 스스로 만든 공孔일 뿐입니다. 이 나무 아래에 줄기는 본래 두그루의 나무 였습니다. 한 구덩이에서 같이 성장하다보니 두 줄기가 한몸처럼 보입니다. 멀리 하기엔 너무도 가까운 당신입니다. ^^ 같은 種의 나무가 서로 부대끼며 줄기에 흠집이 생기고 그 흠집은 서로를 밀착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더보기
너무 평범한 '눈오는 날 풍경' 그러나 너무도 귀한 36컷 너무 평범한 '눈오는 날 풍경' 그러나 너무도 귀한 36컷 우리들은 살아가면서 가끔씩 현실과 동떨어진 꿈을 꾼다.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나 늘 똑 같은 날의 반복이다. 그러나 세상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천태만상이 된다. 평생 단 한차례도 와 주지 않는 행운을 애타게 기다리는 것 보다 과거의 아픔을 평생 간직하고 사는 것 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가장 아름다워 보일 때 그때가 가장 행복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청계산을 오르 내리면서 본 늘 똑 같은 모습도 사실은 늘 다른 모습일텐데, 사물을 관조하는 나의 마음에 따라서 그저 평범한 하나의 모습일 수도 있고 아주 특별한 모습일 수도 있다. 눈이 오시는 날, 그저 평범하기만 했던 작은 산의 모습은 온통 축제의 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