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녀온 山들/늘 그리운 淸溪山

어느 나무의 '불륜'

어느 나무의 '불륜'


청계산을 오르 내리면 가끔 신경 쓰이는 나무 한그루가 있었습니다.
옛골의 골짜기 마지막 부분쯤에 서 있는 이 나무는 그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눈여겨 보곤 합니다만,


이 나무 뿐만 아니라 근처에 있는 적지않은  생강나무나 동백나무들이 이와 같은 기형을 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의 환경이 나무들의 생장환경에 적합하지 않아 생긴 모양들 일까요?  


 나무에 홈이 패여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홈은 나무 스스로 만든 공孔일 뿐입니다.





이 나무 아래에 줄기는 본래 두그루의 나무 였습니다.





한 구덩이에서 같이 성장하다보니 두 줄기가 한몸처럼 보입니다.
멀리 하기엔 너무도 가까운 당신입니다. ^^





같은 種의 나무가 서로 부대끼며 줄기에 흠집이 생기고
그 흠집은 서로를 밀착하게 하는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줄기의 나무가 하나의 몸통으로 변하는 순간입니다.
같은 種의 나무인지라 '불륜'이라 하면 과장된 표현일까요? ^^






조금 떨어져서 보면 이 나무의 모습은 이와 같습니다. 전부 세 줄기군요.
한줄기는 도태된 탓인지 생장이 힘들어 보입니다. 삼각관계(?)에서 밀려난 나문가 봅니다. ^^






 

 

구멍이 생긴 이 줄기는 자신의 가지를 자신의 줄기에 합친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 한줄기의 나무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끼'가 다분한 나무 같습니다.^^


불륜이란, 때로 자신의 의지와 의사와 상관없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나무였습니다.
저 나무는 자신의 행위를 '로멘스'라 이름 붙이겠지요?


내가 하면 로멘스요.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말을 요즘 너무도 많이 듣고 또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가 잡음을 내고 있는 모습이 그와 같이 보입니다.
실용정부와 참여정부...서로가 불륜이라며 손가락질 할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

Daum 블로거뉴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