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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벽돌구멍 사이로 본 '곶감' 정겹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벽돌구멍 사이로 본 '곶감' 정겹네 요즘은 예전과 달리 경계를 표시하던 담이 었어졌습니다. 담 대신 벽이 생겼지요. 담과 벽 차이는 무엇일까요? 담은 이웃과 이웃을 가로 막고 있는듯 하지만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비록 가로 막혀있기는 해도 큰 무리 없이 이웃을 엿볼 수 있기도 합니다. 따라서 옆집에서 아이들이 웃고 떠드는 모습이나 싸움질 하는 모습이나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늘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맛있는 음식을 만들거나 경사 등이 있을 때면 음식을 서로 나누기도 합니다. 불과 수십년전만 해도 이런 모습은 흔했고 요즘은 시골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물론 이렇듯 프라이버시를 노출하면서 사는 동안 보지않아도 될 풍경을 많이도.. 더보기
상가에서 본 '딴나라' 사람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상가에서 본 '딴나라' 사람들 인간의 죽음을 놓고 사람들은 망자의 생전의 삶을 비추어 크게 몇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돌아가셨다'라는 표현이나 그보다 더 귀중한 표현인 서거 또는 종교의 관습에 따라 선종,열반 등의 표현을 쓰며 망자의 천도에 복을 비는 것과 그냥 축생들 처럼 생명이 다하여 호흡이 멈추면 법의학적인 표현을 빌어 '죽었다'라는 표현을 쓰는 것인데, 노 전대통령의 서거를 두고 법의학적인 '사망'을 두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사람에 대한 표현이 불경스럽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한편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이웃에게 나쁜짓이라고는 골라서 한 사람이 죽음에 이르면 '뒤졌다' 또는 '잘 돼졌다'라는 등의 표현으로 살아있는 게 이웃에 전혀 득.. 더보기
민초의 '모습'이란?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민초의 '모습'이란? 지난주 88올림픽대로를 따라서 연안부두를 다녀오는 길에 퇴근길 정체를 거듭하는 동안 늘 봐왔던 길옆의 풀꽃이 눈에 들어왔다. 풀꽃들은 늘 이 자리에 있었건만 일상에서 그 존재를 기억하는 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들도 때가 되면 꽃을 피우고 잘 자라지도 못할 것 같은 장소에서 싹을 틔우는 한편, 사람들이 마구 짓밟아도 다시금 언제그랬느냐 듯 제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 풀꽃과 잡초를 일컬어 민초라 부르기도 하는데 권력의 하층을 이루고 있는 백성들의 삶이 이들을 모습과 다르지 않아서 붙인 이름이기도 하다. 이름하여 민중의 모습인 것이다. 이런 잡초가 우리땅에 널려있었고 눈만뜨면 늘 보는 잡초임에도 돌이켜 보면 그들의 존재에 대해.. 더보기
'주차'는 이렇게 하는 거란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주차'는 이렇게 하는 거란다! 저는 건물 옥상에 가지런히 잘 주차된 이 장면을 보고 얼마나 재미있었는지 모릅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선을 그려넣고 옆에 주차된 자동차에 전혀 방해를 주지않고 정렬된 모습입니다. 이곳은 서울 강남구 수서지역에 있는 S어린이집 옥상에 마련된 주차공간인데 아마도 이곳 어린이집 선생님들이 미취학 아동들에게 '교통질서'를 교육했나 봅니다. 뭐...미취학 아동들에게 반드시 교통질서를 교육시켰다기 보다 정리정돈의 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기도 합니다. 아마도 이런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은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자동차 운전을 할 때가 되려면 최소한 20년정도의 세월이 흘러야 할 것 같은데 너무 일찍 교통질서 교육을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 더보기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2008년을 이틀 남긴 어제 오후, 서울의 '할렘'으로 불리우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민주'도 구하지 못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자 '경제살리기'를 무색케 하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우리가 광기어린 고속성장을 하면서 만들어 낸 자화상이기도 했다. 해가 뉘엿거리는 오후 5시경, 구룡마을을 평온했다. 그 평온함은 다름이 아니었다. 이들이 숨을 죽이며 살아온 평소의 풍경과 다름없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평온이었고 평화였다. 그들은 카메라를 든 나를 만나자 마자 얼굴을 돌렸고 재빨리 좁은 골목안으로 몸을 숨기거나 딴청을 부렸다. 나는 말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무안해 했다.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멀리 서울 상공.. 더보기
천정에 매달린 '샹들리에' 올려다 보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천정에 매달린 '샹들리에' 올려다 보니! 지난 주말, 예술의 전당 한켠에 있는 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을 관람하기 위해서 공연 시간을 기다리며 로비를 서성이는 동안 그곳에 매달린 거대한 '샹들리에 chandelier'와 마주쳤다. 이 상들리에는 3층 높이의 천정에서 바닥으로 원통형으로 길다랗게 늘어져 있었는데 별로 화려하지도 않는 이 샹들리에를 이리 저리 살피다가 샹들리에 밑으로 이동하여 올려다 보니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되어 카메라에 담아봤다. 기록에 의하면 샹들리에는, "나무나 쇠로 된 단순한 형태의 샹들리에가 노르만 정복(1066) 이전에 앵글로색슨 교회에서 사용되었다. 12~13세기에 제작된 것은 철이나 청동의 커다란 도림질 세공의 버팀테가 .. 더보기
이런 '소나무' 보셨나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이런 '소나무' 보셨나요? 어릴적 내가 늘 봐왔던 소나무는 뒷산에 있는 키가 나지막한 것들이었고 어쩌다 큰 소나무들은 절간을 둘러싼 몇그루의 소나무들이었다. 그 소나무들은 바람이 적당히 불고 햋볕이 따사로운 날 솔향기를 뿜어대며 나를 유혹했는데 그때는 아름드리 큰 소나무 보다 키가 나지막한 소나무와 그 가지에 매달린 작은 솔방울이 너무도 좋았다. 솔방울이 벌어진 틈 사이로 갈색빛깔이 반질거리는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고 그때 본 솔방울과 함께 솔향을 내 뿜던 솔잎을 생각만해도 온 몸이 개운해지는듯 하다. 나는 안데스가 만들어 놓은 나우엘 우아피 속 '빅토리아 섬'에 있는 솔 숲에서 어릴때 만난 뒷동산의 소나무와 유년기를 떠 올리고 있었다. 내 앞에는 키가 수십.. 더보기
달러 까 먹는 '미국산쇠고기' 사 먹으면 안되는 이유 하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달러 까 먹는 '미국산쇠고기' 사 먹으면 안되는 이유 하나! 2008년 한해를 보내는 12월 세쨋주 주말, 나는 하루종일 울었다. 한 취재현장에 들렀다가 왠지 모를 슬픔에 젖어 울고, 집으로 돌아와 한해를 돌아보는 동안 내내 울었다. 반백을 더 살아서 마를법도 한 눈물이 하루종일 내 가슴속에 퐁당거린 것은 우리가 너무도 가난한 현실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눈물은 얼마간 참으면 마를수도 있지만 가난은 더 참을 수도 없는 목마름이었기에 그 어떤 달램도 소용이 없어서 꺼내든 지난 시간의 몇장의 그림을 앞에 두고 나는 그저 소리없이 흐느끼고 있는 것이다. 정말!...가난은 참을 수 있지만 도무지 참을 수 없는게 있다면 그건!...나의 자존심이며 내가 발 붙이고 있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