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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Natural

안데스에 드리워진 가을의 실루엣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안데스의 가을 속으로 -안데스에 드리워진 가을의 실루엣- 우리와 전혀 다른 지구반대편 안데스의 가을은 어떤 모습일까... 지구반대편에 위치한 남반구의 칠레 산티아고는 칠레의 중부에 속해 있는 곳. 산티아고에서 세계 최고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빠따고니아까지 거리는 대략 1,000km 이상의 거리. 우리나라로 치면 남한과 북한을 이을 정도의 거리 보다 더 먼 곳이다. 빠따고니아는 마니아들로부터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곳은 그 누구도 한 번 보기만 하면 빠져드는 빼어난 비경이 혼백을 쏙 빼놓을 만한 곳이었다. 그러나 산티아고 안데스의 가을은 칠레 남부의 빠따고니아 지역 보다 덜 알려진 곳이자 사람들이 별로 찾지않는 곳. 칠레 중부지역은 만산홍엽의 우리네 10월은 물론 .. 더보기
용설란만 알고있는 비밀?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용설란만 알고있는 비밀? -파타고니아를 품은 칠레의 두 얼굴- 용설란이 무슨 비밀이라도 간직한 것일까... 이곳은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또발 공원(324m)에 위치한 한 수영장 옆의 도로에서 본 북부 산티아고의 풍경. 멀리 로스 안데스의 산자락이 시꺼먼 스모그를 품고 있는 모습이다. 거대한 용설란(Agave americana)들이 줄지어 서 있는 곳에서 산티아고 시내를 내려다 보면 마치 죽음의 도시처럼 스모그 현상이 심각하다. 산티아고는 세계의 도시들 중에서 공기오염이 심각한 지역 중 한 곳이다. 도시의 자동차들이 뿜어낸 매연은 빠져나갈 곳이 없다. 도시를 성곽처럼 빙 둘러싼 산들이 문제다. 이 때문에 산티아고 시민들은 보다 나.. 더보기
안개속에 울려퍼지는 산티아고의 엔젤트럼펫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천사의 나팔소리 들리세요? -안개속에 울려퍼지는 산티아고의 엔젤트럼펫- 그대 이름은 엔젤트럼펫... 뽀얀 안개가 산티아고 전역을 포근히 감싸안을 때면 산 끄리스또발 언덕(Cerro San Cristobal)은 안개 속에 파묻혀 앞이 안 보일 정도. 마치 딴 세상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작은 물방울들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세상이다. 이른 아침 눈 뜨자마자 산책에 나선 산 끄리스또발 언덕의 작은 공원에 발을 들여놓자 그곳에는 고목이 된 엔젤트럼펫 나무가 큼지막한 꽃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한국에서 봐 왔던 나지막한 키에 꽃을 피우던 엔젤트럼펫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꽃의 모습이 트럼펫을 닮아 엔젤트럼펫(Angels Trumpet, Tree Datura,학명:Br.. 더보기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신기한 열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신기한 열매-가장 풍요롭고 섹시하게 그려진 열매-가느다란 줄에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열매들... 참 특이하게 생긴 이 열매들은 카톨릭 신자 내지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열매다. 한 번쯤 들어봤음직한 이 나무 이름은 대추야자(종려나무) 열매다. 열매 크기는 손가락 한 마디 크기만 하다. 바이블에 따르면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리기 전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사람들이 그를 향하여 종려나무 잎사귀를 들고 '호산나(구원의 절규)'를 외친 나무이다. 또 부활주일 이전에 종려주일(palm Sunday)로 불리우던 뜻 깊은 나무가 종려나무다. 대부분의 나라가 카톨릭 신자로 구성된 남미에서는 부활절이 되면 종려나무 잎사귀를 엮은 부채 모양.. 더보기
파충류 닮은 '알로에 꽃' 신비롭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파충류 닮은 '알로에 꽃' 신비롭다-여성을 아름답게 가꾸는 희한한 식물-   매우 이국적이자 시공을 초월한 듯 한 사진 몇 장... 이 식물은 우리가 잘 아는 '알로에 베라(Aloe vera, Barbados Aloe, Kumari)'라고 하는 식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여성들이 더 잘 알고 있을 식물. 이유는 간단하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여성의 소유가 되면 별난 도구(?)가 된다. 우리에게 낮설지 않은 '알로에'는 여성(피부)을 아름답게 하는 식물이자, 피부나 신체 내장의 궤양 등 치료로 널리 알려진 식물이다. 참 신비한 식물이다. 이 식물은 세포를 재생하거나 증식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한다. 노화방지에 탁월하다는 것. 알로에(잎)에 포함된 '알프로젠.. 더보기
혼자보기 아까운 안데스 실루엣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안데스가 드러낸 신비한 실루엣 장관 -혼자보기 아까운 안데스 실루엣- 신선이 노니는 천상의 모습은 이런 것일까. 아무런 말이 필요없었다. 그러나 무슨 말이든지 한마디 해야 로스 안데스에 대한 작은 보답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데스는 희미한 안개와 스모그가 뒤범벅이 된 채 묘한 실루엣을 연출하며 하늘에 둥실 떠올라 있었다. 발 아래 세상은 여전한데 힘겹게 고도를 올려보니 천하가 다 내 세상이었다. 아마도 신선이 안데스의 어느 골짜기에 머물고 있다면, 당신의 거처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어쩌면 티끌 보다 더 작은 육신과 쉼을 되찾은 맑은 영혼들이 장차 머물게 될 천상의 모습 또한 이런게 아닐까. 세로 뽀쵸코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상승기류가 목을.. 더보기
산티아고, 작은별 쏟아진 듯 앙증맞은 단풍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작은별 쏟아진 듯 앙증맞은 단풍[南美旅行] 칠레대학교 교정의 단풍과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노래돌아가고 싶다.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그곳으로 돌아가고 싶다.요즘 적지않은 분들이 이런 소망을 품고 살 것만 같다. 참 아름다운 계절이다.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 어느 가을날 알록달록 물든 이파리들이 비에 젖어 뒹구는 모습을 보면, 어느덧 자기의 처지를 돌아보며 옛날을 그리워 하며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을 거 같다. 가을이 품고있는 속성이 그렇게 만든 거 같다. 어쩌면 우주 저편에 걸려있는 별 조차 가을이 되면 알록달록 하게 자기를 물들이며 어느별로 여행을 떠나게 되는 지. 칠레의 산티아고에 위치한 '칠레대학교(Universidad de C.. 더보기
지진의 나라에서 본 불타는 일몰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지진의 나라에서 본 불타는 일몰 한 마리의 불나방이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불나방이 자신의 몸을 던져 불로 뛰어드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지진의 나라 칠레의 비냐 델 마르에서 산티아고로 돌아오는 68번 국도는 한 순간 불덩어리 속에 갇힌 듯 붉게 타올랐으나 불기운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참 이상도 하지. 불덩어리 속에 갇혀있는 느낌이 전신에 느껴지는 데 무섭거나 두려운 생각 보다 황홀하다는 생각이 먼저 드니 어떻게 된 일일까. 산티아고에 약 4개월 정도 머무는 동안 우리는 4차례 정도의 지진을 느끼게 됐다. 우리나라에 살면서 늘 남의 나라 일 처럼 생각된 지진을 직접 겪어보니 생각보다 무섭고 두려웠다. 땅이 신음하는 듯한 소리와 함께 지축을 요동치게 만드는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