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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IAGO/Natural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적 현상에 놀라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적 현상 여행을 통해서 잃어버린 직관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 여러분들의 직관력은 얼마쯤 된다고 생각하세요?...맨 처음 등장한 그림은 산티아고의 마포초 강 옆에 만들어 둔 '우루과이 공원'에 핀 작은 풀꽃들입니다. 샛노란 꽃잎을 세상에 내민 모습이 얼마나 앙증맞게 귀여운지 마치 방실방실 웃는 아기들 모습처럼 귀엽고 예쁩니다. 또 꽃송이가 얼마나 작은지 낙엽이 된 나뭇잎 크기와 단박에 비교될 정도입니다. 노오란 꽃들은 새끼 손톱 보다 더 작고 키는 공원의 잔디 길이 정도 됩니다. 몇 줄 안 되는 이 글을 읽으시면서 혹시 무엇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 포스트의 제목은 글쓴이가 '우연으로 볼 수 없었던 초자연.. 더보기
안데스의 첫눈이 드러낸 넉넉한 카리스마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안데스의 첫눈이 드러낸 넉넉한 카리스마 -산티아고에 내린 '첫눈' 장엄해- 사흘 전,... 안데스는 두 팔을 커다랗게 벌리고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다. 산티아고에 머무는 동안 두 번째 내린 비의 양은 꽤 많았다. 한국에서 장마철에 내리던 비 같았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가을 비가 겨울을 재촉하고 있었는데, 산티아고 분지의 하늘은 온통 먹구름 투성이였다. 가을비가 내리던 사흘 전에는 음산한 기운까지 맴돌아, 깊숙히 넣어 두었던 옷을 하나 더 챙겨입는 한편 숙소의 침대에 히터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가뜩에나 일교차가 큰 이 도시에 가을비가 내리니 묘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고나 할까. 한국의 가을이나 겨울은 사계가 뚜렷하여 환절기 마다 때에 걸맞는 신호를 보내면서.. 더보기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홀연히 사라진 풀꽃의 신비한 흔적들 -1년에 봄을 두 번 맞이한 신기한 화초- 누가 꽃잎이 떨어진 모습을 봤단 말인가. 그곳에는 별 모양의 꽃받침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은 꽃대궁 옆에서 꽃잎을 펼치고 있었다. 더 가까이 다가서지 않아도 곧 꽃망울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작년 봄에 봤던 그 모습 그대로 하늘 빛을 닮은 풀꽃들이 앞 다투어 피고있었다. 그런데 마른 꽃대궁 위에 올라 앉아있던 꽃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다는 말인가. 최근 거의 매일 오르내리는 산티아고의 산 끄리스토발 공원 맨 꼭대기에는 성모 마리아 상이 산티아고 시내를 굽어보고 있다. 그곳에 서면 이 도시의 시민들이 성모의 은총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다. .. 더보기
옷깃 세운 도도한 '참새녀' 두 달만에 포착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옷깃 세운 도도한 '참새녀' 두 달만에 포착 도도함이란,... 몹시 잘난 체하여 거만하다는 게 본래 뜻이라는 군. 그런데 내가 만난 그녀는 몹시 잘난 인물이었다. 최소한 내가 발견한 날개 달린 조류 중에서 꽤나 잘 나가는 조류였던 것이다. 여행자가 산책길에 나서면, 그녀는 늘 요정처럼 곁에서 시중을 들곤 했다. 여행자의 시중을 돕는 일은 별로 어렵지 않았다. 그저 길동무 정도라고나 할까. 여행자의 심심풀이 정도의 역할을 한 게 참새를 닮은 작은 새였다. 크기가 박새만 했다. 그녀는 평소 친구들과 함께 무리를 지어 내 앞에 나타나곤 했다. 그런데 이 날 만큼은 달랐다. 무슨 마음의 변화가 생겼던지 아침나절 단독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그.. 더보기
볼수록 신기한 '패션플라워'의 비밀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볼수록 신기한 '패션플라워'의 비밀 이런 꽃 보신 적 있지요?... 그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요. 이 꽃 이름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시계꽃'이라 불리우는 '패션플라워(passionflower)'의 모습이다. 글쓴이는 이 꽃을 보자마자 신기해 한 사람이다. 수 십년 전 어느 식물원에서 이 꽃을 맨 처음 만났을 때도 신기해 보였지만, 그로 부터 다시 수십년의 세월이 흘러 이역만리 먼 땅에서 다시 조우했지만 여전히 신기한 꽃이었다. 패션플라워가 다시 내 앞에 나타난 곳은 '빠블로 네루다' 생가 근처의 한 주택가 울타리였다. 패션플라워를 만난 시각은 해질녘이었는데 이 꽃을 보자마자 패션플라워가 말을 거는 듯 했다. "저기요...아저씨...저 좀 보세요...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