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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발 아래 있었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나는 들풀이다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발 아래 있었나?-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Tweet "얘야...알로 쳐다보고 살아래이..." 발 아래를 굽어보고 살라시던 어머니는 아들래미가 혹시라도 머리 위로 바라보며 살다 마음 고생할까봐 틈만 나시면 잔소리 처럼 말씀하시곤 했다. 철 없던 그땐 어머니의 말씀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몰랐다. 그게 비굴한 삶이라며 대들기도 했다. 어머니는 빙그레 웃으시기만 했다. "야야...그래도 알로만 보고 살아래이..." 세월이 흘러 어머니의 나이가 된 내 발 아래 들풀들이 빼곡하게 자라나 있었다. 발 아래 숨 죽이고 꽃을 피우던 들풀들이 왜 그렇게 아름다웠는지. 아름다운 것은 모두 발 아래 있었다. 내가 꿈꾸.. 더보기
닮은듯 안 닮은 인사동의 아시안 무슬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인사동의 아시안 무슬림 오후 7시가 막 넘은 시각 인사동 골목에 질밥 을 쓴 아시안 무슬림 여성들이 나타났다. Tweet 질밥(jilbab)은 무슬림 여성들이 머리에 쓰고 다니는 두건(히잡,Hijab)의 인도네시아 명칭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인사동에 나타난 무슬림 여성들은 인도네시아에서 관광온 사람들이다. 그녀들이 쓰고 있는 질밥은 마치 우리나라 시골에서 아주머니들이 일을 할 때 머리에 쓰고 볕을 피하던 머리수건을 연상시켰다. 그러나 질밥은 우리나라의 여성들이 머리에 쓰고 다니던 수건과 많은 차이가 난다. 우리 여성들은 외출할 때 미장원에서 머리를 다듬는 등 꽤나 외모에 신경 쓰는 데 무슬림 여성들은 머리에 질밥을 쓰고 다니니 미용에 .. 더보기
숲 속 역광이 만든 생생한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숲 속 역광이 만든 생생한 풍경 요즘 꽤 후텁지근하지요?... Tweet 요런 날씨 가만히 앉아 있으면 있을수록 살이 겹친 부분에는 땀이 끈적끈적 하지요. 요런날 가만히 있으면 증말 짜증날 겁니다. 그래서 요런 주말에는 가만히 있지 말고 카메라를 들고 가까운 곳으로 출사를 함 나가보세요. 이열치열...동네 뒷산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한결 상쾌해 질 겁니다. 그때 평소 촬영해 보지 못한 역광(측광)을 이용한 촬영을 함 시도해 보세요. 그림 처럼 말이죠.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그림은 해질녘 저녁나절 숲속의 모습입니다. 무성한 나뭇잎이 필터처럼 작용을 한 측광을 이용한 슈팅이죠. 조리개를 활짝 열어놓고 셔터를 빠르게 가져가면 요런 풍경이.. 더보기
어른도 세발자전거 탄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어른도 세발자전거 탄다 -겸손을 가르쳐 주는 세발자전거- 어른이 타는 세발자전거 보신 적 있나요?... Tweet 그림과 같이 편안한 모습으로 세발자전거에 몸을 실은 한 시민이 양재천 산책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속도도 별로 빠르지 않았지요. 정면에서 볼 때 거의 누워서 패달을 밟는 것 같았습니다. 뒷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니 요런 모습입니다. 참 편안해 보이는 모습입니다. 세발자전거는 아이들의 전용품 같지만 어른들도 세발자전거를 탄다는 말씀. ^^ 그래서 어른들이 타는 세발자전거와 비교해 보기 위해 사이클 선수들의 치열함이 묻어있는 '뚜르 드 코리아'의 경주 장면을 비교해 봤습니다. 비록 어른들이 타고 다니는 자전거이긴 하지만 세발자전.. 더보기
사흘만에 꽃잎 떨군 내 마음속의 아카시아 꽃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내 마음속의 아카시아 꽃 -아카시아 꽃 사흘만에 꽃잎 떨구다- 태풍 곤파스가 휩쓸고 간 숲 속은 처참했다. 수십년간 잘 자라온 숲을 초토화 시키고 아무 일도 없는 듯 침묵하고 있었다. Tweet 그 숲 속에는 태풍이 쓰러뜨린 나무들이 뿌리채 뽑혀 죽어가고 있었다. 자연은 참 무서운 존재라는 걸 실감한 작은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태풍이 지나간 그 자리에서 내 마음 속 오래된 추억을 후벼파는 아카시아 꽃이 하얀 꽃잎을 내 밀며 탐스럽게 피어나고 있었다. 지난 5월 17일 일이었다. 서울에서 아카시아꽃이 처음 개화되던 시기였다. 하얀 꽃잎 속에 꿀을 감추고 고개를 내민 아카시아꽃의 오래된 기억 속에는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무색했다. 봄이 .. 더보기
청계천에 나타난 '백로' 금방 사라진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청계천에 나타난 백로 (...아니!...저건 백로 아닌가...우째 이런 일이!!...) Tweet 나는 속으로 놀라고 있었다. 백로가 청계천을 다 찾다니. 다시금 봐도 왜가리가 아닌 백로였다. 또 백로가 아니라 쇠백로며 왜가리인들 어떠랴. 일단 카메라 두대에 백로의 몸짓을 담았다. 인증샷이 필요했다. 잘 보셨는가. 분명 백로가 청계천에 제 발로 아니 제 날개로 날아들었다. 맨 처음 본 장면이 이 장면인데 백로의날개짓은 뭔가 후회하는 것 같았다. (훠이...훠이...) 백로는 이끼낀 작은 보 위에 가는 다리를 곧추 세우고 이곳 저곳을 살피고 있었다. (흠...먹거리가 신통찮아...은어가 먹고 싶은 데...) 백로가 청계천에 나타난 장면을.. 더보기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더니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더니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속삭임- 참 아름다운 장면이지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스틸 사진을 연상케 합니다. 그런데 일케 아름다운 장면은 실황 입니다. 사랑에 푹~ 빠진 장면이자 시쳇말로 '눈에 콩깍지가 씌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ㅎ 누가 보거나 말거나...글치만 넘 부럽당. ㅜ ) 이틀 전 청계천에서 본 참 아름다운 커플 모습입니다. 우리...이 세상 끝까지 함께 가는거야...!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더보기
풀프레임바디에서 찾아낸 숨은 1인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카메라 눈에 비친 카메라 -풀프레임바디에서 찾아낸 숨은 1인치의 표정- 카메라는 카메라를 그리워 하는 것일까요. 어둠이 내린 청계천 청계광장 근처에 시민들이 가득 모였습니다.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가 궁금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행사장 여러 장면을 담다가 유독 제 눈에 띈 카메라 한 대가 보였습니다. 이 녀석 입니다.(시민들 말고요.ㅜ ) 마치 시민들 처럼 자리를 잡고 한 곳을 응시하고 있네요. 시민들의 기억 속에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몇 장면만 기억해 내면 그만일 것입니다. 그러나 쉬트필름(Sheet Film)을 사용하는 대형카메라(View Camera) 눈에 비친 세상은 우리 기억과 또 다른 모습이겠지요. 사물을 보다 뚜렷하고 광범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