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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만추가 유혹한 손녀의 동네 여행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만추가 유혹한 손녀의 동네 여행 단풍이 유난히 고왔던 사흘간이 만추의 끝자락이었다. 찬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며 비를 동반한 눈 소식이 서울에서 들려온다. 노랗고 빨간 나뭇잎들은 곧 겨울이 다가온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던 것일까. 가는 빗방울 몇줄기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손을 놓아 버렸다. 우수수 쏟아져 내린 나뭇잎들은 창가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네살박이 손녀 까지 유혹하며 동네 여행길을 재촉했다. 만추는 네살박이 손녀도 떠나게 만든다 만추는 지독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만추였는지 어린 손녀 까지도 가을여행을 떠나게 만들었다. 두사람의 속삭임이 들려온다. 손녀와 할아버지의 대화다. 손녀의 엄마 아빠는 맞벌이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맡.. 더보기
1박 2일만이라도 국민들에게 봉사하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1박 2일만이라도 국민들에게 봉사하라 이명박 정권의 겉치레와 사치와 거짓은 어디까지 이어지는 것일까. 요즘 봉은사의 명진스님 거취 등 직영사찰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동의 봉은사를 다녀오는 길에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 곁을 지나치게 됐다. 어제 오후 3시경이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건물 앞에 지구본 형상을 딴 조형물이 막 설치를 끝내고 몇몇의 기자들로 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고 있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의를 위해 막바지 단장을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근처를 지나치면서 몇장의 사진을 남기면서 국민들의 정서와 현실과 동떨어진 행사를 위해 참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들었다. 만약 G20 정상회의를 통.. 더보기
테마와 감동의 백령도 하늬바다 올레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테마와 감동의 점박이 물범 만나러 가는 길 -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제10부, 육로에서 관찰된 점박이 물범- 나를 잠 못 이루게 한 백령도 점박이 물범을 볼 수 있는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정말 가슴 설레는 날이었다. 점박이 물범 생태투어에 나선지 불과 1박 2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까마득한 시간이 흐른듯 했는데 점박이 물범 생태투어는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먹거리를 동시에 제공해 주고 있었다. 이미 관련 포스트를 통해서 확인되는 것 처럼 백령도 용기포 항에 입항한 이후 우리 일행은 짜여진 일정에 따라 사곶 해수욕장과 천안함 현장과 콩돌해변과 두무진의 장관을 연거푸 관광하며 신비의섬 백령도의 묘미에 푹 빠져들고 있었다. 특히.. 더보기
입질 맛 톡톡히 보여준 백령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입질 맛 톡톡히 보여준 백령도 -백령도에 나타난 블로거 입질의 추억- 세상에서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들이 많으면 얼마나 행복할까...오래전에 감명깊게 읽었던 '시몬느 드 보봐르'는 그의 저서 에서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헛된 욕망을 그려내고 있었다. 주인공 훠스카는 영원히 살 수 있는 인간이었지만 영원히 산다는 게 향복하지 않아 죽음을 택하게 되는데 인간은 궁극적으로 죽음을 통해 완성되는 존재가 아닌가 했다. 그래서 그럴까. 신의 아들이라는 예수 조차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며 불세출의 영웅이 되었다. 참 불합리한 모습이다. 그가 스스로 선택한 운명인지 창조주의 계획된 프로그램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은 죽음을 통해 완성된 인격.. 더보기
브리테니커 사전에 등재된 서낭당 귀신놀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브리테니커 사전에 등재된 서낭당 귀신놀이 -민속촌 서낭당에서 해 본 귀신놀이- 사전에 대한 추억 한 토막 요즘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에서 관련 키워드로 검색 한방이면 세상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막힌 시대가 되었지만, 최소한 나의 어린시절을 생각해 보면 국어사전 내지 영어사전은 참 소중하고 진귀한 물건이었다. 60~70년대 초중고 학생들에게 사전은 거의 현금과 다름없어서 헌 책방 등지에서 물물교환 내지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물건이었을 정도다. 요즘은 어떠한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이런 일이 비재하여 학생들이 용돈을 마련할 요량으로 부모님께 책을 산다고 거짓말을 하여 부족한 용돈을 메꾸기도 했다. 이런일이 거듭되자 부모님들은 .. 더보기
전주 콩나물국밥의 불편한 진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전주 콩나물국밥의 불편한 진실? -여행자의 속을 따끈하게 데워줄 전주 남문시장의 콩나물국밥- 콩나물국밥 좋아 하세요?...그냥 콩나물국밥이 아니라 그 유명한 '전주 콩나물국밥' 말입니다. 아마도 전주를 다녀오신 분들은 전주비빔밥 내지 전주 콩나물국밥 한그릇씩은 드셔보셨을 테고, 전주가 아니라도 서울에서도 전주 콩나물국밥의 유명세는 여전하지요. 국밥 속에 든 콩나물을 건져 입에 넣으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자, 과음으로 불편한 속을 달래줄 시원한(?) 콩나물 국물은 주당들의 속풀이도 그만입니다. 또 밥 조차 느긋하게 먹을 여유가 없을 때 밥 한술 넣어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는 게 콩나물국밥이었습니다. 국밥이란 주로 그러한 것들 이지요... 더보기
백령도 사곶 해수욕장 '해돋이'가 특별한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백령도 사곶 해수욕장 '해돋이' 특별한 이유 -생명과 평화의 섬 백령도를 꿈꾸며/ 제9부, 사곶 해수욕장의 특별한 해돋이- 태양이 떠 오르는 것을 '일출' 또는 '해돋이'라 부른다. 그런데 일출이면 일출, 해돋이면 해돋이지 백령도 사곶 해수욕장의 해돋이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잠시 그 특별한 이유에 대해 살펴보고 사곶 해수욕장의 환상적인 해돋이를 만나 보기로 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다. 참 희한하게도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휴전선 이남은 남한이라 부르고 이북은 북한이라 부르는데 남한은 '대한민국 Republic of Korea'라 부르고 북한은 '조선인민공화국 People's Republ.. 더보기
민속촌 물레방아간의 에로틱한 전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민속촌 물레방아간의 에로틱한 전설 -현정이와 동건이의 물레방아간 밀회- 민속촌의 만추는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황홀했다. 아마도 사람들은 죽기전에 이런 풍경을 한번쯤 보고 죽어야 그의 넋이 덜 억울하여 구천을 헤매며 억울해 하지않을 것 같은 풍경이다. 노랗고 빠~알간 단풍은 마치 황진이가 환생한듯 길손의 발길을 붙들며 잠시 쉬었다 가라고 한다. 참 아름다운 풍경 곁으로 물레방아 수레가 철철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고 간헐적으로 떡을 치는 물레방아 소리가 귓전을 때리고 있었다. 이런 풍경 곁을 지나면 누구나 그 곁을 엿보고 갈 텐데 오후 햇살을 받아 더욱더 컬러풀해진 단풍과 물레방아를 따라가다 보니 물레방아에 얽힌 전설이 절로 떠 오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