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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동

솟대가 된 잠자리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솟대가 된 잠자리들 어제 서울지역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가 여름 흔적 대부분을 순식간에 앗아간 모습입니다. 여름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려고 했던 것일까요? 일기예보는 아직도 우리나라에 한 두개의 태풍이 더 불어닥칠 예정이라고 하니 태풍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조심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림은 여름끝자락 오대산 부연동에서 촬영한 잠자리들 모습인데요. 당귀밭 옆에서 말라죽은 풀줄기 끝에 매달린 모습이 마치 사람들의 안녕과 풍년 등을 기원하며 마을입구에 세워둔 솟대 모습과 흡사하여 몇 컷을 남겼습니다. 잠자리가 일부러 솟대 마임을 펼친건 아니겠지만, 녀석들은 한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가 무리를 지어 앉아있는 모습이 또 무리를 지어 세워둔 솟대 모습.. 더보기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멱 감다 만난 밀뱀 두마리- 정확히 1년전 이맘때 부연동을 떠나 귀경길에 오르는 길은 많이도 서운했다. 여름끝자락에 떠난 피서가 끝나는 시간이기도 했지만 북적이는 도회지를 떠나 하늘 아래 첫 동네인 부연동의 정취는 나의 옷자락을 붙들어 놓기 충분했다. 샛노란 달맞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골짜기에는 온갖 곤충들과 물고기들과 날짐승 등이 지천에서 자유롭게 노닐고 있는 천상의 나라라고나 할까? 그곳을 떠나는 날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여름끝자락을 아쉬워 했다. 그 숲에는 밀뱀이 산다 '맛보기' 영상 풀버전은 포스트 하단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 부연동은 어느덧 마음의 고향 처럼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해와 달.. 더보기
여왕벌 탈출 소동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왕벌 탈출 소동 -토종 꿀벌 무리가 야생에서 여왕벌과 집단을 이룬 희귀한 장면 포착- 꿀벌 세계의 지존 '여왕벌'이 왜 탈출을 감행했나? 우선 여왕벌이 왜 탈출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진 한장을 꺼내 들었다. 야생 당귀 꽃 위에서 꿀을 빨고 있는 이 녀석의 정체는 말벌이다. 많이도 들어봤을 것이다. 특히 말벌 중에서 '장수말벌'에 쏘이기라도 하는 날이면 중상 내지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력한 독을 탑재(?)하고 있는 정말 무서운 녀석이다. 여름 피서가 대부분 마무리 되었지만 혹시라도 피서중에 이런 녀석들을 만나게 되면 맞짱을 뜰 게 아니라 피하는 게 상책이다. 만물의 영장이 말벌과 맞짱을 뜬다는 것도 우습거니와.. 더보기
산골 오지에 피어난 피빛 홍도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산골 오지에 피어난 피빛 홍도화 홍도화는 세상에 태어날 때 고통이 남달았던 것일까요? 첩첩산중 오지 부연동에 들어서자 마자 피빛으로 물든 홍도화가 발길을 붙들었습니다. 이미 서울에는 벚꽃이 꽃잎을 다 떨구고 팥알만한 버찌를 잉태했는데 부연동의 봄은 느리게 느리게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지난 5월 9일의 모습입니다. 홍도화를 처음 본 순간 느낌이 어떠세요? 강원도 산골 오지인 부연동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멀리 오대산 줄기가 보이는데 봄이 늦게 시작한 모습입니다. 처음 홍도화를 보자마자 피를 연상케 할 정도로 붉은 꽃이 주변의 연초록과 너무 잘 어울리는 풍경이었습니다. 무릉도원으로 향하는 길일까요? 오대산 진고개를 넘어 주문진 쪽으.. 더보기
양념 없는 '닭백숙' 맛은 어떨까?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도랑 옆에서 끓인 '닭백숙' 맛은 어떨까? -양념 없는 '닭백숙' 맛은 어떨까?- 양념없는 닭백숙을 생각하면 우선 국물의 간이 맛지않아 싱거울 것 같을 뿐만 아니라 백숙을 소금에 찍어먹는 버릇을 가진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의아해 할 것 같습니다. 보통 닭백숙을 만드는 레시피 속에는 된장이라든지 소금은 적당량이 들어가게 마련이고 설령 양념이 되지 않은 닭백숙이라 할지라도 백숙이 완성되면 소금과 후추를 적당히 섞어둔 소금에 완성된 백숙을 먹기좋게 찢어 소금에 찍어먹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강릉시 소재 삼산3리 하늘 아래 첫 동네라고 불리우는 부연동에서는 닭백숙을 고을때나 먹을 때 소금 등 간을 할 수 있는 양념은 전혀 넣지 않았습니다. 그 현장 모습을 공개하면 이.. 더보기
돌배와 돌놈의 기막힌 만남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돌배와 돌놈의 기막힌 만남 똘배라는 명칭은 강원도 지방에서 '돌배 a wild pear'를 가리켜 부르는 방언이다. 보통은 돌배라고 부르며 돌배나무의 열매를 돌배라고 하는데, 어디서 많이 들어본 명칭이다. 돌배과 비슷한 이름의 '돌놈'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보통 버릇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버르장머리 없는 사람을 일컬어 돌놈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비슷한 명칭은 개놈이다. 개놈의 '개'는 개를 가리키는 게 아니라 돌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이를테면 개복숭아가 그렇다. 개복숭아가 개(Dog)가 먹는 복숭아나 개의 유전자가 포함된 것은 아니잖는가? 따라서 산속 등 아무곳에나 자라 볼품없는 복숭아 등을 가리켜 본래의 이름 앞에 개字를 붙이면 개나 .. 더보기
뒷간에서 출산한 어머니의 불편한 진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뒷간에서 출산한 어머니의 '불편한' 진실 뒷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사람 딱 두명(혹 자신이 아닌지요? ^^)만 빼 놓고 아는 사람은 다 알 것 같아서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겠습니까만, 뒷간은 요즘 '화장실 toilet'과 달리 순전히 응가(?) 전용입니다. 똥 누러 가는 곳 말이죠. 그곳을 어떤 사람은 '똥두간'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유식한 척 하는 분들은 '해우소'라고 하기도 하고 '통시'라고도 하는가 하면 '측간' '서각' '변소' 등으로 일컫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떤 이름을 붙여도 공통적인 볼 일은 똥 누러 가는 곳이지요. 물론 소변 포함해서요. 똥이라는 어감이 싫으시다면 '대변'이라 고쳐 부르기로 하겠습니다. ^^ 몇자 끄적이지 않았는데 글 속에서 불길(.. 더보기
장수말벌 생각보다 멍청해요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포획한 장수말벌을 술병에 빠뜨린 모습 따라서 말벌에 대한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지만, 피해자 등이 신종플루 처럼 확산일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 않아 그저 뉴스에 잠시 등장하는 일상의 일로 치부되며 '말벌' 등에 대한 '주의사항' 정도만 알리고 있을 뿐입니다. 저도 그 일원으로 말벌에 대한 경계를 늦추고 있다가 실제로 양봉농장에 나타난 말벌의 포악한 장면을 목격한 이후로 대책마련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괜찮은 방법이 떠 올라서 말벌들이 자주 출몰하는 장소에 설치해 두면 실수로 말벌 등에 쏘이는 일이 줄어들거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벌은 생각보다 멍청하다'고 표현은 했지만 여전히 무서운 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