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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동

우주인 만든 '소변구름'새털구름 오염되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우주인 만든 '소변구름'새털구름 오염되나 -우주에서 하늘을 보면 이런 모습일까?- 늘 보는 하늘이고 구름이지만 하늘 아래 첫 동네인 부연동에서 바라본 하늘과 구름은 도회지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전혀 달랐다. 티끌 한점 보이지 않는 파아란 하늘에는 하얀 솜사탕을 뜯어서 흩어 놓은 것 처럼 순백색의 구름들이 널려있었는데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노라니 마치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아마도 우주인들이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지구 표면을 감싸고 있는 구름의 모습이 이런 장면이 아닐까 싶었다. 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지구의 하늘.(자료사진) 오전에 바라본 부연동의 구름 어릴때는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이런 모습들은 언제부터인가 도회지에서는 흔히 볼 수.. 더보기
아빠가 들려주는 '아담과 이브'의 비밀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아빠가 들려주는 '에덴동산'의 비밀 인간의 허물과 뱀의 허물 중 어느것이 더 추악한 것일까?...나는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의 한 폐고 앞에서 방금 내 앞에서 사라져버린 뱀이 남기고 간 허물 앞에서 여름끝자락의 볕에 반짝이는 하얀 뱀 허물을 바라 보다가 돌무더기 곁에 남겨진 만지작이기도 하며 뱀에 얽힌 이야기들이 순식간에 머리속을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그 느낌 속에서 뱀은 인간으로 부터 최초로 저주를 받은 파충류였고 동물이었다. 잠시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바이블 속으로 들어가서 내용을 재구성해 보면 재미있는 상상이 재현된다.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입구에서 본 8월 중순의 풍경 배암이 저주받은 까닭 바이블 '창세기'에는 창조주 이 세상을 어떻.. 더보기
사마귀 재물이 된 '땅벌'의 최후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사마귀 재물이 된 '땅벌'의 최후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이야기 제8편- 사마귀 였다. 처음에는 녀석의 형체를 알 수 없었으나 바람에 흔들리는 꽃대궁 위에서 녀석이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꼼지락 거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녀석의 몸은 얼마나 정교하게 위장되었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녀석은 사마귀인지 풀잎인지 분간 할 수도 없었다. 녀석이 낚아 챈 것은 검은 물체였는데 땅벌이었다. 부연동에는 말벌과 함께 땅벌들이 지천에 널려있었고 땅벌은 꿀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불행하게도 사마귀의 재물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촘촘하게 날이 선 사마귀의 갈퀴는 땅벌을 꽉 움켜쥔 채 놔 주지 않았고 땅벌은 안간힘을 다 쓰며 발버둥 치고 있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왠종일.. 더보기
말벌과 1주일 동안 '동거' 하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말벌 Hymenoptera에 대한 '다음 백과사전'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의 꿀벌들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말벌은 벌목(─目 Hymenoptera) 호리허리벌아목(─亞目 Apocrita) 말벌상과(─上科 Vespoidea)의 말벌과(─科 Vespidae)에 속하는 곤충들 또는 말벌과의 한 종(Vespa crabro)이라고 쓰여져 있다. 아울러 말벌과는 몸길이가 1~3㎝이며, 대부분 노란색과 검은색 또는 흰색과 검은색의 복잡한 무늬를 갖고 있다. 단독성(solitary : Zethinae, Masarinae, Euparagiinae, Eumeniinae)이거나 군거성(social : Vespinae, Polistinae, Polybiinae)이며, 히.. 더보기
연어 대신 '임연수'로 만든 장작 돌 구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연어 대신 '임연수'로 만든 장작 돌 구이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이야기 제4편- 오래전 이곳 부연천에서는 알에서 막 깨어난 연어 새끼들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맑은 물 속에서 유영을 즐기고 있었다. 그들은 오대산 정기를 듬뿍 품고 물푸레골에서 흘러 내려온 냄새를 온 몸 가득 채운 후 서서히 하류로 내려가면서 어성전을 지나 남대천으로 이동했다. 남대천에서 처음으로 그들은 자신을 낳아준 어미가 그랬듯 양양 앞 바다가 코 앞에 다다른 남대천 하류에서 다시금 캄챠카 반도나 알라스카 연안의 냄새를 어미젖내 맡듯 코를 흥흥 거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대천이 동해 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그들은 머나먼 여정을 떠날 준비를 한 후 마침내 긴여정을 떠났을 것이며, 그로.. 더보기
알갱이 만큼 많은 '옥수수'의 슬픈 역사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알갱이 만큼 많은 '옥수수'의 슬픈 역사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이야기 제3편- 여름끝자락 부연동의 옥수수밭은 막바지 수확이 한창이었다. 막 따 온 옥수수는 껍질이 벗겨진 채 속살을 하얗게 드러내 놓았고 먼저 쪄 둔 옥수수 알갱이는 이빨에 닿자마자 톡 소리를 내며 단물과 함께 쫀득한 살이 이빨 사이에서 쫀득쫀득 거렸다. 자동차가 길거리에서 정체할 때 가끔씩 사 먹던 옥수수 맛과 비교할 수 없는 맛 때문에 연거푸 옥수수 세 자루를 눈깜박할 사이에 다 먹었다. 모처럼 먹어보는 강원도 찰옥수수 였다. 부연동(강원도 연곡면 삼산3리)에서 바라본 산중 모습 명찬 씨는 "금년에 비가 많이와서 옥수수가 잘 자라지 않았다"며 예년 같으면 옥수수가 지금보다 훨씬 더 크고 .. 더보기
로드킬 '꽃뱀'의 경고 귀담아 들어야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꽃뱀들 '경고' 무시 자동차에 목숨 잃다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이야기 제2편- 하늘 아래 첫 동네로 유명한 오지중의 오지 부연동(강원도 연곡면 삼산3리)을 떠나는 아쉬움에 내가 탄 자동차는 거의 굴러가다시피 했다. 첩첩산중에 둘러싸인 부연동에 해가 뉘엿거릴 무렵이었다. 어성전에 다다랐을 때 먼 발치로 이상한 물체가 도로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동차를 세웠다. 틀림없는 뱀이었다. 아마 자동차의 속도를 높였드라면 이 뱀은 내 자동차에 '로드킬' 당할 게 분명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뱀을 풀섶으로 쫒아내기 위해 자동차를 세우고 다가간 순간 깜짝 놀랬다. 몸을 웅크리고 있는 뱀은 꽃뱀이었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누군가 꽃뱀을 자동차 바퀴로 치고 달아난(?) 게.. 더보기
국내 최대 '제왕솔' 어디서 사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국내 최대 '제왕솔' 어디서 사나? -하늘 아래 첫 동네 부연동 이야기 제1편- 의녀 醫女 '장금長今'이가 살던 조선 중종 때 오대산 자락에서는 한 작은 솔이 냇가에서 뿌리를 내리며 하늘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그가 뿌리를 내린 곳은 첩첩 산중의 작은 분지였고 사람들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었다. 그가 뿌리 내린 곁에는 부연천이라는 천이 옥수를 흘려 보내고 있었고 그의 곁에서 늘 졸졸 거리는 냇물 소리를 내고 있는 곳에서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물푸레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차 있어서 사람들이 살기 시작한 이레 그곳은 물푸레 골이라 불렀다. 부연천의 발원지가 물푸레 골이고 물푸레 골에서 샘솟은 물은 부연천을 따라 굽이굽이 흐르며 강원도 양양 서면 어성전리와 법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