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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나!...'임신'했거든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나!...'임신'했거든요?!  구룡마을의 오후는 한산했다.사람들을 만날 수 없었고 이 마을 사람들도 모두 벌이에 나섰다.몇몇 할일을 찾지못한 사람들이 움막집 그늘처럼 서성거릴 뿐적막이 감도는 곳이었다.사람들은 이 마을을 유령마을이라 불렀다.사람들이 살고있는 이 마을을 '유령마을'이라고 고쳐부르는 이유는 단 한가지 이유 때문이었다.이 마을은 '구룡마을'일 뿐이지 행정구역상 번지수가 없는 마을이었다.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각 움막집마다 번호를 붙여놓고 스스로 번지수를 만들어놓고 살고 있다.이곳에는 사람들로 부터 냉대를 받고있는 사람만 살고있는 게 아니라 길냥이가 무리를 지어 살고있는 길냥이 천국이기도 하다.유령마을이라 불려서 그럴까?길냥이들도 사람들을 구속하는 .. 더보기
흑백사진 속 '그리운' 청양에 달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흑백사진 속 '그리운' 청양에 달밤 구룡마을에서 오후 시간 대부분을 보내고 밭두렁을 따라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내 앞으로 걸어오는 중절모를 쓴 신사가 눈에 띄었다. 얼핏봐도 그는 칠순이 넘어 보이는 나이였다. 그는 밭두렁 외길에서 나와 마주치며 카메라에 관심을 보였다. "카메라가 좋아 보이는데..." 그러면서 구룡마을에 온 봄 풍경을 마저 담아가려는 나를 향해 "잘 찍어줘!..."하는 부탁을 했다. 자신도 한때 사진에 심취했다며 현상액 이름을 늘어 놓으며 오래전 학창시절을 떠 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잠시후 나는 연행(?)되는 범죄자처럼 그의 팔에 이끌려 그가 가고자 하는 움막집에 들렀다. 그는 내가 마음에 든다며 소주를 한잔하자고 했지만 이미 막걸리 몇잔을 마.. 더보기
이건 내 '밥그릇'이라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이건 내 '밥그릇'이라구!! 가까이 오지마!... (어쭈구리...) 이건 내 밥그릇이라니까!!... (헉!...) 덩치 큰 길냥이는 자신보다 덩치가 한참 작은 냥이의 거센 저항앞에 힘 한번 쓰지 못하고 등을 돌렸다. (녀석!...보기보다 센데?!!...) 그리고 그는 자동차 밑으로 몸을 숨긴 채 녀석을 노려보기만 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일어난 사건이었다. 쥐새끼들 보다 길냥이가 더 많이 눈에 띄는 구룡마을은 길냥이 천국이었다. 어디를 가나 눈에 띄는 모습은 이곳 구룡마을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길냥이들이었다. 그들이나 길냥이나 형편이 다르지 않아서일까? 길냥이는 길냥이대로 그들 영역을 지키고 있었고 이 마을 사람들도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고자 했다. 이 .. 더보기
투기꾼들 '구룡마을' 탐내는 이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투기꾼들 '구룡마을' 탐내는 이유! 지난주 구룡마을에 있는 주민자치회관이 건설용역들에 의해서 강제로 철거되자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그리고 강제철거과정에서 부상자 10명이 생겼다는 것으로 취재는 끝났고 다시금 우리들의 관심으로 부터 멀어져 갔다. 기자들의 관심이 이 정도니 일반인들의 관심이 구룡마을에 미칠리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이기도 하고 기자들은 그저 일상적인 취재외 더도 덜도 아니었다. 이와 관련해서 나는 지난주 구룡마을에 들러 주민자치회관이 강제로 헐린 모습을 전하며 포스팅 한 바 있고, 포스팅 이후 구룡마을에 살고있는 한 주민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았다. 댓글의 내용은 구룡마을에 관심을 가져주어서 고맙다는 인사와 더불어 일반인들이 구룡마을을.. 더보기
구룡마을 '2만원' 체납 단전예고 받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구룡마을 '2만원' 체납 단전예고 받다! 어제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틀전 이곳에서 주민자치회관을 강제로 철거하는 과정에서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과 함께 구룡마을의 근황을 살펴보기 들렀는데, 양재대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대형 크레인이 주민자치회관을 철거하는 모습이 보였다. 이틀전 강제철거한 지역과 다른 지역의 주민자치회관이었다. 가까이 들러서 사진을 촬영하자 아주머니 두분이 내게 다가왔다. "사진 왜 찍으세요?" "관심이 있어서요." 그러자 아주머니 두분은 이곳에 별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구청에서 철거를 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철거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구룡마을에 있는 두개의 주민자치회관 중 하나가 자진.. 더보기
가난한 이웃을 '따뜻'하게 만든 연탄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가난한 이웃을 '따뜻'하게 만든 연탄들! 어제 구룡산을 다녀오는 길에 천의 약수터 아래 등산로를 따라서 구룡마을을 지나치게 되었다. 가끔씩 찾는 이 마을은 해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곳이다. 도시 재개발의 부작용이 만들어 낸 우리사회의 또다른 한 모습인데 이곳에서 달라지는 풍경 하나를 꼽으라면 가난한 이웃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준 주검들이다. 그 주검들은 아무렇게 버려진 모습 같지만 일정지역에 흩어져 쌓아진 모습들이 마치 공원묘지를 보는듯 하다. 그들은 처음부터 하얗게 색바랜 모습은 아니었고 칠흑같이 어둔 밤 처럼 새까만 모습이었다. 연탄화덕에서 가난한 이웃들의 마음을 졸이며 또 졸이다가 속이 다 타버렸고 마침내 홧병처럼 번진 불덩이가 되어 구룡마을 사람들의.. 더보기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2008년을 이틀 남긴 어제 오후, 서울의 '할렘'으로 불리우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민주'도 구하지 못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자 '경제살리기'를 무색케 하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우리가 광기어린 고속성장을 하면서 만들어 낸 자화상이기도 했다. 해가 뉘엿거리는 오후 5시경, 구룡마을을 평온했다. 그 평온함은 다름이 아니었다. 이들이 숨을 죽이며 살아온 평소의 풍경과 다름없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평온이었고 평화였다. 그들은 카메라를 든 나를 만나자 마자 얼굴을 돌렸고 재빨리 좁은 골목안으로 몸을 숨기거나 딴청을 부렸다. 나는 말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무안해 했다.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멀리 서울 상공.. 더보기
강남 달동네 '구룡마을' 비켜간 우수조망명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   강남 달동네 '구룡마을' 비켜간 우수조망명소!오늘 오후, 서울 강남에 있는 대모산 정상에 올랐다가 평소에 발견하지 못한 한 장면 앞에서 멈추어 섰다.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도없이 오르내리며 본 '우수조망명소'라는 곳은, 관할 구청이 주변의 나무를 싹둑 잘라서 만든 곳이고 그곳에 서면 서울 곳곳이 잘 조망된다.이런 시설은 서울 근교의 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시설이다.강남의 달동네 '구룡마을'이 위치한 곳을 피해서 '우수조망명소'의 이름들이 나열되어 있다.평소 할일없이 내려다 보곤했던 '우수조망명소'가 내 눈에 띄 것은 다름이 아니었다.이곳에 서면 서울 강남구를 이루고 있는 건물들이 한눈에 보이고 강남의 스카이라인 한 곳에는 타워팰리스의 위용과 함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