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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지구온난화에 '토속종' 밀어낸 참다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나를 침 흘리게 만든 참다래 -지구온난화에 토속종 밀어낸 참다래?- 양다래나 키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참다래를 바라보자 마자 나도 모르게 입안 한쪽에서 침이 흐르고 있었다. 계란 크기만큼 자란 갈색의 작은 열매 겉에는 작고 가는 털이 빼곡하게 뽀숭뽀숭 자라고 있었는데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참다래 나무가 강남의 구룡마을 한편에서 참다래를 줄기 가득 매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동안 참다래는 티비 등을 통하여 농가의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모습만 봤다. 나는 유난히도 풋과일을 좋아하는데 요즘 한창인 자두나 복숭아도 물컹 거리면 입에 거의 대지 않는 편이다. 풋과일은 과일이 농익었을 때 단맛만 강한 것 보다 씬맛 등이 적절히 조화되어 이를테면 씨.. 더보기
콘크리트 숲 떠나 자유찾은 '하얀' 나비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콘크리트 숲 떠나 자유찾은 '하얀' 나비들 Dances with white butterfly #1 하얀나비 눈에 내가 비치다 장자는 하루에 12시간의 잠을 잤다. 어느날 장자는 꿈을 꿨다. 꿈에서 그는 나비가 됐다. 그는 나풀거리며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 다녔다. 그리고 잠에서 깬다. 잠에서 깨어나 보니 그는 자신이 나비가 아니어서 슬퍼했다. 그는 깨어있는 12시간 동안 사람의 모습이었고 잠 자고 있는 12시간 동안은 나비가 되는 꿈을 꾸었다. 장자는 사람이 나비가 되는 꿈을 꾸는 것인지 나비가 사람이 되는 꿈인지 알 수 없었다. 나비 꿈에 내가 보였던 것인지... 내 꿈에 나비가 보였던 것인지... #2 하얀 나비의 추억 보라빛이 감도는 하얀 무우꽃밭 가득.. 더보기
마을이름 ③ 그곳에 폭행당한 '임산부'가 산다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마을이름 ③ 폭행당한 '임산부'가 산다 -마을이름이 '③' 이라는 곳도 있다!- 어제(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대모산을 다녀오는 길에 '대모산안내도' 앞에서 안내도에 기입된 지명을 보며 이럴수도 있나 싶어서 몇컷의 사진을 남겼다. 대모산을 중심으로 평면도 상에 나타난 강남구와 서초구의 모습속에 당연히 표시되어야 할 마을이름이 빠져있었다. 마을이름이 적혀있어야 할 그곳에는 ③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다. 대모산안내도의 '범례'를 올려다 보니 ③이 가리키는 곳은 구룡마을도 아닌 구룡마을 입구였다. 대모산안내도 상에 표기된 ③의 위치가 구룡마을 입구인 셈이고 그곳은 '산불취약지구'로 표시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불이나면 산불로 취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③으.. 더보기
김연아와 다른 국민은행 '공짜' CF모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김연아와 다른 국민은행 '공짜' CF모델! 얘들아 빨리 모여 봐!~ 그 소문 들었어?... 우린 여~태껏 헛일 했어!... 뭔데?... 무슨 일이야?... 김연아 알지?...피겨여왕 김연아 말이다. 아니 글쎄... 김연아와 우린 한솥밥을 먹고있는 CF모델이잖아!... 근데 누가 우리한테 CF모델료 줬다는 소리 들어봤어? 들어나 봤냐고...ㅜ 통장에 우리 그림 넣고 한국인의 정서를 반영하면서 고객과의 친밀성을 도모하는가 하면 서비스 컨셉의 실체성을 명시적으로 부여한 것 까지는 좋은데 아직 콩고물 한조각 못 얻어먹었잖아...까~악! 구룡마을에 살고있는 까치들을 보니 문득 국민은행이 떠 올랐고 요즘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김연아가 생각났다. 광고효과 때문이었다. 스타.. 더보기
112 지원 조차 힘든 '철거민'의 하소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112 지원 조차 힘든 '철거민'의 하소연! 나는 구구절절한 그의 하소연을 듣는 한 순간 '세상에 이럴수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의 잘못이라곤 철거민이라는 사회적지위(?) 뿐이었고 무허가촌에서 산다는 이유만으로 관할 구청으로 부터 "경찰의 도움이 필요해 112에 신고하여 도움을 요청하면 강남구청에서 지원해주지 말랬다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강남의 구룡마을에 살고있는 철거민이었고 내가 포스팅한 글투기꾼들 '구룡마을' 탐내는 이유!을 본 후 댓글로 하소연하며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했다. 다음은 그가 남긴 댓글 속 철거민의 하소연이다. 구룡마을 철거민 2009/04/23 23:28 안녕하세요. 구룡.. 더보기
머리에 '돌'을 이고 사는 마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머리에 '돌'을 이고 사는 마을 요즘 보기드문 광경은 이 마을에서는 흔한 광경이다. 대부분의 지붕위에는 이처럼 돌을 얹어 두거나 벽돌 등을 올려두고 있다. 이 마을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늘 머리에 돌을 이고 살고있는 셈이다. 이 마을에는 집을 증개축할 수 없는 무허가 촌이고 한번 이 마을을 떠나면 다시는 이 마을로 돌아올 수 조차 없는 곳이다. 서울 강남지역에 있는 구룡마을이다. 우리가 먹고 살만한 시대가 오기 전에는 흔한 풍경이었지만 이제는 박물관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광경이 됐다. 증개축을 할 수 없다보니 비가 오시면 비를 막을 요량으로 천막으로 지붕을 가리고 돌을 얹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한 것이다. 머리에 늘 돌을 이고 산다고 해서 행복하지 않다는 말은.. 더보기
구룡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구룡마을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 구룡마을에 가면 우리가 잊고살던 오래전의 모습들을 만날 수 있다. 불과 50년전에 흔히 볼 수 있던 풍경이다. 그러나 이 마을에서 길 하나 건너로 최신 빌딩들이 즐비한 강남 1번지가 있다. 그곳에는 이 마을에서 볼 수 있는 물건들이나 추억할만한 풍경들을 만날 수 없다. 길 하나가 50년전 과거와 현재를 드나들 수 있는 시간대를 형성한 셈이다. 그 양재대로는 타임머신을 타면 오가는 길이기도 하다. 그 길을 따라 50년후로 가면 칼을 갈아 쓸 필요도 없고 모든 게 풍족한 도깨비 방망이 같은 세상이다. 그러나 구룡마을에서 머리를 볶으려면 50년 전으로 다시 되돌아 가야 하고 아랫목을 데우려면 삼천리연탄이 필요한 곳이기도 하다. 길건너.. 더보기
취재도중 할머니께 '꾸중'당한 기자 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취재도중 할머니께 '꾸중'당한 기자 왜? "사진 왜 찍어?!!...왜 찍냔 말이다!...' "...그게 아니고...' '그게 아니긴 뭐가 아냐!...찍지마!" 할머니의 호통이 이어졌고 구룡마을에 취재를 나온 한 기자가 이 마을에 사시는 한 할머니 앞에서 호되게 꾸중을 당하고 있었다. 무안해진 기자가 할머니를 달래며 할머니 곁으로 다가서며 해명에 나섰다. 나는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할머니댁 바로 앞 움막집에서 노인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무슨일인가 싶어 고개를 내민곳에 기자는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이다. "...물어나 보고 찍으면 되지..." 할머니는 몰래카메라 처럼 누추한 자신의 집이 촬영되는 게 싫었고 때마침 문을 연 곳에 기자의 카메라가 할머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