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마을이름 ③ 폭행당한 '임산부'가 산다
-마을이름이 '③' 이라는 곳도 있다!-
어제(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대모산을 다녀오는 길에 '대모산안내도' 앞에서 안내도에 기입된 지명을 보며 이럴수도 있나 싶어서 몇컷의 사진을 남겼다. 대모산을 중심으로 평면도 상에 나타난 강남구와 서초구의 모습속에 당연히 표시되어야 할 마을이름이 빠져있었다. 마을이름이 적혀있어야 할 그곳에는 ③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다. 대모산안내도의 '범례'를 올려다 보니 ③이 가리키는 곳은 구룡마을도 아닌 구룡마을 입구였다.
대모산안내도 상에 표기된 ③의 위치가 구룡마을 입구인 셈이고 그곳은 '산불취약지구'로 표시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불이나면 산불로 취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③으로 표시된 지역에는 '567-621'이라는 표시가 되었는데 이 표시는 '번지수'를 표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산불취약지구라는 셈인데 뭔가 앞뒤가 맞지않는 표현이다. 번지수가 표시된 곳은 분명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이고 구룡마을이 존재하는 곳인데 강남구는 왜 대모산안내도에서 구룡마을을 표기하지 않은 것일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이곳 구룡마을에서는 얼마전 건설용역들이 들이닥쳐 무허가 건물 일부를 강제로 철거했고, 마을을 내려다 보던 두곳의 마을회관이 철거되거나 자진 철거했다. 그 과정에서 마을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서로다른 입장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두곳으로 나뉘어 반목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던 참이었다. 참고로 당시의 표정'112 지원 조차 힘든 '철거민'의 하소연!'을 담은 구룡마을 사람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나는 구룡마을에 대해서 특별히 누구의 편을 들거나 구룡마을의 자세한 내막까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었다. 다만, 사정이 어떻던 엄연히 구룡마을도 사람들이 살고있는 마을이고 기왕에 사람들이 살고있는 마을이라면 그들이 이곳에서 살고있는 동안만이라도 응당 인간적인 대우나 사회적 혜택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러하지 못하여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 이를테면 구룡마을 사람들 중에는 개발이익을 노린 사람도 살고있었나 하면 개발에 떠밀려 갈곳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없이 이곳에 정착하여 살 수 밖에 없었는데 세상은 그런 사람들 까지 투기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한편, 개발이익을 위한 집단들로 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관할 구청 등이 이 지역을 개발하고자 할 때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관할구청은 이 지역을 왠만하면 사람들의 기억으로 부터 지우고 싶었을 것이어서 대모산 정상에 설치해 둔 조망소나 대모산 등산로 입구에 구룡마을을 표기하지 않거나, 이렇듯 구룡마을의 이름은 표기하지 않고 번호표로 ③으로 표시해 뒀다면 나의 과대망상이 빚어낸 결과물일까? 지난 5월에 대모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구룡마을에 들러서 본 구룡마을의 현실을 전하는 포스팅에 위 댓글과 같은 고맙다는 인사말이 적혀있어서 그런일도 있었구나 했는데, 곧 이어서 아래의 댓글이 나의 포스팅과 함께 댓글을 폄하하고 있었다. 아래는 '봄이 어떻게 왔는지 알아요'라는 닉으로 댓글을 단 사람의 글이다.
나는 위 댓글을 단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구룡마을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이미 마을사람 일부를 설득하여 개발 반대를 하는 사람과 반목과 대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구룡마을에 지어졌던 두개의 마을회관이 서로 다른 목적에 의해서 지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사실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들의 입장이 어떠한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고 자세히 알아본들 어쩌면 나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대모산 중턱에서 바라 본 구룡마을 전경이며 사람들이 살고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위 댓글을 통해서 개발자들이 그린벨트였던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적지않은 '작업'을 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개발이익을 얻으려고 한 사람들 처럼 생각되었다. 이 모습이 구룡마을이 안고 있는 헨디켑이기도 했다. 아울러 함부로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는 모습을 보면 닉 뒤에 숨어서 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모습이며, 그의 당당하지 못한 모습에서 나는 처음 댓글을 단 '구룡마을철거민'에 대해 더 신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악플을 단 댓글에 대해서 자신의 모습을 소상하게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구룡마을의 현실을 소상하게 댓글로 담은 '구룡마을철거민'의 표현과 같이 언론에 발표된 사실(?)이 사실이라면 구룡마을철거민은 주장은 억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의 표현처럼 "[원주민들은 임대보증금 없이 소액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임대주택 거주가 가능하고, 5년 후 분양 받을 때도 토지비를 제외하고 건축비만 산정한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민들의 취약한 경제력을 감안해 마련한 10~20년 장기저리의 주택담보대출도 장점이다.] 구룡마을 개발이 확정 된 것인가요? 국가와 서울시와 강남구청과 지주 모두가 찬성한 확정된 개발안을 보신건가요?"라고 반문하고 있는데서는 적지않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대모산 정상에서 본 구룡마을 전경이다.③으로 표기할 게 아니며 산불이 날 지역도 아니다.
악플을 단 구룡마을의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간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5년 후 분양받을 수 있는 여력과 동시에 주택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구룡마을철거민의 하소연을 듣고 있다보면 개발자들이 제시한 조건은 그림의 떡과 다름없어 보인다. 그들이 그만한 여력이 있다면 왜 ③이라고 표기되는 마을에 살고 있겠는가? 아마도 그린벨트로 남았던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구룡마을을 두고 개발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 부분이 아니가 한다. 따라서 관할구청은 애써 구룡마을이 정착되는 것을 싫어하며 대모산안내도에 구룡마을의 표시는 생략한 채 ③이라고 표시해 둔 게 아닌가 싶다. 지금쯤 이 마을 어디선가 몸조리를 하고 있을 만삭의 그녀와 아이의 건강을 기원한다.
Boramirang
마을이름 ③ 폭행당한 '임산부'가 산다
-마을이름이 '③' 이라는 곳도 있다!-
어제(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대모산을 다녀오는 길에 '대모산안내도' 앞에서 안내도에 기입된 지명을 보며 이럴수도 있나 싶어서 몇컷의 사진을 남겼다. 대모산을 중심으로 평면도 상에 나타난 강남구와 서초구의 모습속에 당연히 표시되어야 할 마을이름이 빠져있었다. 마을이름이 적혀있어야 할 그곳에는 ③이라는 표시가 되어있었다. 대모산안내도의 '범례'를 올려다 보니 ③이 가리키는 곳은 구룡마을도 아닌 구룡마을 입구였다.
대모산안내도 상에 표기된 ③의 위치가 구룡마을 입구인 셈이고 그곳은 '산불취약지구'로 표시되고 있었다. 이곳에서 불이나면 산불로 취급되고 있는 모습이었다. 아울러 ③으로 표시된 지역에는 '567-621'이라는 표시가 되었는데 이 표시는 '번지수'를 표시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산불취약지구라는 셈인데 뭔가 앞뒤가 맞지않는 표현이다. 번지수가 표시된 곳은 분명 사람이 살고있는 지역이고 구룡마을이 존재하는 곳인데 강남구는 왜 대모산안내도에서 구룡마을을 표기하지 않은 것일까?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이곳 구룡마을에서는 얼마전 건설용역들이 들이닥쳐 무허가 건물 일부를 강제로 철거했고, 마을을 내려다 보던 두곳의 마을회관이 철거되거나 자진 철거했다. 그 과정에서 마을사람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서로다른 입장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두곳으로 나뉘어 반목과 대립을 거듭하고 있던 참이었다. 참고로 당시의 표정'112 지원 조차 힘든 '철거민'의 하소연!'을 담은 구룡마을 사람들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나는 구룡마을에 대해서 특별히 누구의 편을 들거나 구룡마을의 자세한 내막까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었다. 다만, 사정이 어떻던 엄연히 구룡마을도 사람들이 살고있는 마을이고 기왕에 사람들이 살고있는 마을이라면 그들이 이곳에서 살고있는 동안만이라도 응당 인간적인 대우나 사회적 혜택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상은 그러하지 못하여 마음이 편치 않았던 것이다. 이를테면 구룡마을 사람들 중에는 개발이익을 노린 사람도 살고있었나 하면 개발에 떠밀려 갈곳 없는 사람들이 할 수 없이 이곳에 정착하여 살 수 밖에 없었는데 세상은 그런 사람들 까지 투기목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한편, 개발이익을 위한 집단들로 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이런 현상은 관할 구청 등이 이 지역을 개발하고자 할 때 가장 곤혹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관할구청은 이 지역을 왠만하면 사람들의 기억으로 부터 지우고 싶었을 것이어서 대모산 정상에 설치해 둔 조망소나 대모산 등산로 입구에 구룡마을을 표기하지 않거나, 이렇듯 구룡마을의 이름은 표기하지 않고 번호표로 ③으로 표시해 뒀다면 나의 과대망상이 빚어낸 결과물일까? 지난 5월에 대모산에 올랐다가 하산하던 중 구룡마을에 들러서 본 구룡마을의 현실을 전하는 포스팅에 위 댓글과 같은 고맙다는 인사말이 적혀있어서 그런일도 있었구나 했는데, 곧 이어서 아래의 댓글이 나의 포스팅과 함께 댓글을 폄하하고 있었다. 아래는 '봄이 어떻게 왔는지 알아요'라는 닉으로 댓글을 단 사람의 글이다.
봄이 어떻게 왔는지 알아요 2009/05/19 16:35 참 어처구니가 없어서 윗 글을 보며 웃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순 엉터리 거짓말로 범벅된 기사에 할말을 잃어 버렸습니다. 임신 9개월 된 사람을 누가 때린답니까! 그 현장에서 지켜 본 사람이기에 너무 엉터리 글에 기가 차네요. 완전히 쇼하구 있습니다. 울분을 왜 느낍니까! 왜 마을이 개발 되는 것을 반대 합니까! 주소지도 없는 곳에서 화장실조차 푸세식인 마을에 왜 뭐가아쉬워서 최소한의 거처지를 보장해준다고 하는데 더 팔아먹을 집이 필요합니까?
그리고 마치 마을회관이 오랜 마을을 위해 일해온 것 처럼 말씀하시는데 그건 그렇치 않지요. 몇 번의 사건들로 인하여 오랜 시간 마을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거의 마을주민자치회관에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마을회관) 자기들의 실속(집 매매)을 위해 마을이 개발 되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얻고 생각해 보십시요! 한 밤중에 바깥에서 빈 공가에 숨어 들어온 사람에게 물으니 김병찬(마을 회관) 측으로 부터 집을 소개 받았다고 하더군요!!!!! 이젠 제발 양심을 되찾길 바랍니다.
Boramirang님께서 구룡마을에 관하여 다 모르실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현장에 나오셔서 듣고 보고 체험하지않고 이런 글을 올리시는 것에 대하여 실망감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윗글을 쓴 사람이 아마 마을회관 김병찬이라는 회장 딸로 알고 있는데 그 어머니조차도 스스로 쓰러졌지 누가 때려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왜 모든 주민이 함께하는데 굳이 몇몇사람만이 개발을 반대하는지 정말 의구심이 드네요. 더 팔아 먹을 집이 있나요? 지금이라도 함께해 남의 땅에 무단 거주자라는 낙인 찍힌채 살고 싶지 않으면 뜻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최소한의 혜택이라도 좀 더 나은 곳, 푸세식이 아니라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어느 곳이라도 살고 싶습니다. |
나는 위 댓글을 단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구룡마을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이 이미 마을사람 일부를 설득하여 개발 반대를 하는 사람과 반목과 대립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구룡마을에 지어졌던 두개의 마을회관이 서로 다른 목적에 의해서 지어진 사실을 알게 됐다. 이런 사실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그들의 입장이 어떠한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고 자세히 알아본들 어쩌면 나하고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인지도 모른다.
대모산 중턱에서 바라 본 구룡마을 전경이며 사람들이 살고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위 댓글을 통해서 개발자들이 그린벨트였던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적지않은 '작업'을 했음을 알 수 있었고, 그 작업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개발이익을 얻으려고 한 사람들 처럼 생각되었다. 이 모습이 구룡마을이 안고 있는 헨디켑이기도 했다. 아울러 함부로 특정인의 이름을 거론하는 모습을 보면 닉 뒤에 숨어서 타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모습이며, 그의 당당하지 못한 모습에서 나는 처음 댓글을 단 '구룡마을철거민'에 대해 더 신뢰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악플을 단 댓글에 대해서 자신의 모습을 소상하게 다음과 같이 공개했다.
구룡마을의 현실을 소상하게 댓글로 담은 '구룡마을철거민'의 표현과 같이 언론에 발표된 사실(?)이 사실이라면 구룡마을철거민은 주장은 억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녀의 표현처럼 "[원주민들은 임대보증금 없이 소액의 관리비만 부담하면 임대주택 거주가 가능하고, 5년 후 분양 받을 때도 토지비를 제외하고 건축비만 산정한 저렴한 가격으로 분양 받을 수 있다. 특히 주민들의 취약한 경제력을 감안해 마련한 10~20년 장기저리의 주택담보대출도 장점이다.] 구룡마을 개발이 확정 된 것인가요? 국가와 서울시와 강남구청과 지주 모두가 찬성한 확정된 개발안을 보신건가요?"라고 반문하고 있는데서는 적지않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대모산 정상에서 본 구룡마을 전경이다.③으로 표기할 게 아니며 산불이 날 지역도 아니다.
악플을 단 구룡마을의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얼마간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 여겨지고 5년 후 분양받을 수 있는 여력과 동시에 주택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구룡마을철거민의 하소연을 듣고 있다보면 개발자들이 제시한 조건은 그림의 떡과 다름없어 보인다. 그들이 그만한 여력이 있다면 왜 ③이라고 표기되는 마을에 살고 있겠는가? 아마도 그린벨트로 남았던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위인 구룡마을을 두고 개발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모습이 바로 그 부분이 아니가 한다. 따라서 관할구청은 애써 구룡마을이 정착되는 것을 싫어하며 대모산안내도에 구룡마을의 표시는 생략한 채 ③이라고 표시해 둔 게 아닌가 싶다. 지금쯤 이 마을 어디선가 몸조리를 하고 있을 만삭의 그녀와 아이의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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