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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대의 색다른 야경 환상적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서장대의 色다른 夜景 환상적 -수원 화성 서장대의 낮과 밤- 똑같은 장소. 밤에 보면 다르다. 이곳은 수원 화성의 서장대. 비운의 사도세자의 죽음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며 가슴에 슬프디 슬픈 한을 간직한 조선의 정조대왕은, 아버지(사도세자)의 융능(현륭원)을 참배한 직후 이곳을 다섯 번이나 올랐다고 전해지고 있다. 또 1795년 윤 2월 12일, 정조대왕은 이곳 서장대에 올라 당신의 친위부대인 장용외영의 군사들의 주.야간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고 한다. 그곳을 지난 가을에 이어 얼마전(3월 16일)에 다시 올라가 봤다. 지난 가을에는 주간에, 금년 봄에는 야간에 올라가 본 것. 똑같은 장소지만 느낌이 전혀 달랐다. 이런 느낌은 정조대왕이 .. 더보기
요즘 보기 힘든 '제비집' 즘골에서 담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강남제비는 암컷 혹은 수컷? -요즘 보기 힘든 제비집 '즘골'에서 담다- 강남제비는 언제쯤 돌아올까... 강남스타일 한 곡으로 일약 세계적 스타가 된 싸이는 얼마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을 했다. 흠...강남제비와 강남스타일과 무슨 관계가 있겠는가만 우리에게 있어서 강남과 제비는 매우 친숙한 이웃같은 관계다. 지난 18일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즘골의 허름한 집에서 발견된 제비집 때문에 떠올려 본 강남스타일과 강남제비. 그렇다면 강남제비는 암컷일까 수컷일까?...넌센스 퀴즈 하나 풀고 시작하자. 수컷?...아니다. 암컷이다. 강남제비는 지지배. 근거는?...제비는 '지지배배'하고 운다.(썰렁~^^) 그림은 서까래 아래쪽에 만들어 둔 제비집이다. 제비집을 발견하고 얼마.. 더보기
양복입고 갓 쓴 '세계문화유산' 가는 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귀품 넘치는 역사적 소나무 길 신음 -양복입고 갓 쓴 '세계문화유산' 가는 길- 풍족하면 귀한 것을 모르는 법일까. 귀품이 절절 흐르는 노송이 서 있는 곳은, 유네스코로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조대왕의 얼이 깃든 수원 화성으로 가는 길목의 소나무 길. 세계문화유산으로 가는 길이다. 노송이 줄지어 선 길은 200여년 전 조선의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 능행차길에 조성한 소나무 숲 길이다. 수원의 북쪽 관문에 위치한 이 노송지대는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왕의 사비) 1천냥을 하사해 능행차 길목에 소나무 500그루와 수양버들 40그루를 심은 것이 군락을 이루게 됐다고 전하는 역사적인 소나무 길이다.. 더보기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체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체통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즘골의 봄의 단상- 누구를 기다리시는 것일까. 이곳은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 즘골의 아침. 아직은 안개가 자욱하다. 즘골의 한 집 앞에 세워둔 우체통이 새 아침을 맞이하고 있는 모습. 누구의 솜씨인지...이 우체통은 세상을 통털어 단 하나 밖에 없는 창작품이 아닌가 싶다. 작대기 하나에 합판 조각하나 올려놓고, 그 위에 다 쓰고 버린 빈고추장통을 엎어두고 노끈으로 칭칭 둘러맷다. 이 작품을 만든 사람은 빈고추장통을 우체통으로 사용하기에 미안했는지 하얀 페인트칠로 단장했다. 즘골의 아침을 즐기며 산책을 나섰다가 눈에 띈 참 재밌는 우체통. 누구를 기다리시는 것일까. 즘골은 한 때 금맥이.. 더보기
동서양의 느낌은 달라도 한참 달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동서양의 느낌은 달라도 한참 달라 -서울의 '복수초'는 풀숲 맨땅에서 피어난다- 생각이 달라도 이렇게 다를까. 눈 속에 피는 꽃과 풀 숲에서 피는 꽃...서울의 봄은 게을러 터지다 못해 조심스러웠다. 혹한의 겨울이 끝날 시점에 노란 꽃봉오리를 내 놓고 사람들을 설레게 만든 복수초. 그는 주로 눈 속에서 꽃봉오리를 내 놓았다. 봄을 알리는 전령사이자 봄의 화신. 그런데 그는 때와 장소를 반드시 가렸다. 첩첩산중에서는 눈 속에서 꽃을 피웠지만, 사람들이 무리지어 사는 서울에서는 풀숲 맨땅에서 꽃을 내 놓았다. 산골의 복수초는 부지런하고 끈질기지만 도회지에서는 게을러 터지고 나약한 것일까. 2013년 3월 15일, 서울 대모산 기슭에 모습을.. 더보기
못 보면 두고두고 후회 할 최고의 검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못 보면 후회 할 최고의 검술 -신풍루 앞에서 다시만난 '조선의 혼' 무예24기- 그는 시방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모두가 숨을 죽이고 바라보고 있는 검객의 두 손에는 날선 검이 번득이고 있었다. 바람처럼 휘날리는 머리카락은 두건으로 묶여져 있고, 그곳에는 용장(勇壯)이라는 글이 선명하다.그는 바로 코 앞에서 갑옷을 날리며 바람을 가르고 있었다. 뷰파인더 속에서 그의 눈은 광채를 발하고 있었으며, 그가 두 손으로 허공을 가를 때 마다 혼백이 춤을 추며 기뻐하는 듯 했다. 우리는 무술을 보고 있었던 게 아니라 예술혼을 보고 있었던 것이며, 조선의 혼을 눈 앞에서 보고있었던 것. 수원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무예24기를 재연해 보이.. 더보기
봄비님 왜 우셨나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봄비 오신 다음 날 -봄비님 왜 우셨나요- 봄비님 왜 우셨나요. 공방의 밤이 깊어가는동안 봄비도 덩달아 오셨다. 봉창 곁에서 한참동안 서성이던 봄비는 창호지 너머에서 자작자작 발자국 소리를 내며 뒷뜰에서 한참이나 흐느꼈다. 아니 흐느낌 같았다. 오랜 해후 때문이었는지, 왜 그랬는지. 봄비는 그렇게 봉창 곁에서 서성이다가 뒷뜰 언덕 위에서 잠드셨나 보다. 아직 채 마르지 않은 눈물, 그렁그렁한 채 공방의 밤이 깊도록 흐느껴 울었다. 지난 3월 17일 늦은 밤까지 봄비는 그렇게 우셨다. 눈물 겹도록 아름다운 봄날. 봄비는 그렇게 밤새 흐느끼며 메마른 땅을 적셨다. 그리고 작은 언덕 위의 산수유가 배시시 웃고 있었다. 봄비 오신 다음 날. .. 더보기
줄서야 가 보는 오래된 솔향기 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줄서야 가 보는 오래된 솔향기 길 -너만 궁금해? 나도 궁금하긴 마찬가지- 마침내 줄을 서야 했다. 지난해 가을, 서울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수원 화성으로 팸투어를 다녀온 후 해가 바뀌어 다시 찾게 됐다. 해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불과 수 개월 전의 일이다. 당시 수원 화성은 호젓했다. 동장대 앞 연무대에서 활쏘기 체험을 한 후, 동북공심돈을 돌아 화성열차를 타고, 서장대 아래 성신사 옆길을 통해 서장대와 서이치 서포루 서일치 및 서북각루와 화서문 서북공심돈을 거쳐, 북포루 북서포루 북서적대 장안문을 걸어 수원 화성의 묘미를 접하는 동안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주말의 수원화성은 수원 시민들만의 전유물처럼 느껴졌을 정도로 호젓했다. 수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