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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숲 속에서 뭘 하는 사람일까 www.tsori.net 도시에 찾아온 가을의 일상 -숲 속에서 뭘 하는 사람일까- "숲 속에서 뭘 하는 사람일까?..." 산행에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이러한 장면이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린다. 숲 속에서 (이렇게)얼쩡거리는 게 친환경적 생리적 볼 일(?)을 해결하는 게 아니란 건 다 아는 사실. 입춘과 말복이 지나면서 도시인의 일상에 변화가 감지된다. 예컨데 웰빙 식품을 찾아나선 웰빙족들. 이들은 도시 근교의 산 속을 샅샅히 뒤지며, 밤(율: 栗)이든 도톨이든 가리지 않고 채취한다. 그래서 관할 구청에서는 이들을 위해(?) 경고를 하고 나선다. "도토리와 밤 등 동물들의 주식을 채취하는 일을 삼가시오!..." 그런다고 이들의 습관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다. 산행을 하다보면 곳곳에서 쪼구린 모습을 쉽게 만.. 더보기
노랑 망태버섯,성자의 뒷모습을 닮았다 (adsbygoogle = window.adsbygoogle || []).push({}); www.tsori.net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진 망태버섯-노랑 망태버섯,성자의 뒷모습을 닮았다-"성자가  환생한 것일까?..."망태버섯을 처음 본 순간 부처님의 뒷모습을 만난 듯한 놀라운 모습이었다. 단 한 벌의 망태 옷에 의지한 채 고뇌에 찬 표정으로 천천히 어디론가 걸어가는 듯한 형상. 생전 망태버섯을 처음 본 순간이었다. 그저 망태버섯이라는 존재(이미지)만 알고 있었을 뿐 실제로 눈 앞에 나타난 것이다. 지난 10일 오전 10시경(Shooting Date/Time 2014-08-10 오전 9:58:36), 대모산 기슭 숲 속 오솔길 옆에서 만난 망태버섯의 모습이었다. 정말 신기했다.맨 처음 촬영한 망태버섯의 자.. 더보기
기상천외한 매미의 우화현장 www.tsori.net 매미의 우화 현장을 가다 -2부,기상천외한 매미의 우화현장- "이럴수가!..." 지난 5일 매미의 우화현장을 다녀온 이후 매미의 생태환경이 어떤지 다시금(9일) 현장 부근을 관찰했다. 희한한 일이었다. 매미의 생태에 관해 관심을 가지는 순간부터 지천에 널린 게 매미들이 벗어놓은 우화 모습이었다. 녀석들은 거추장 스러웠을 과거의 흔적을 도시의 한 지역에 벗어던지고 여름 한 철을 나고 있었던 것. 그런데 먼저 들른 우화현장 근처의 지하철 정류소를 걸어나오다가 발견한 매미의 우화 모습은 기상천외했다. 매미는 보도 옆에서 가느다란 풀 줄기 끄트머리에 의지하여 땅바닥을 응시한 채 우화를 한 것이다. 신기했다. 그로부터 자세히 관찰해 본 우화현장에서는 매미들의 우화 모습이 천편일률적이 아니.. 더보기
서울둘레길,대모산의 아름다운 산길 www.tsori.net 도시의 아름다운 산길 -서울둘레길,대모산의 아름다운 산길- 아침 햇살이 세상의 경계를 허물고 숲을 삐져나와 오솔길을 비추는 걸 보노라면 삶의 희열과 애착을 가슴 깊이 느끼게 된다. 그게 늘 마주치던 흔하디 흔한 볕이라 할지라도 존재감을 느끼게 해 주는 건 어쩔 수 없다. 빛과 어두움... 그것은 생몰의 이분법. 날마다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건 神만의 역할. 아침 햇살은 신이 한 인간의 삶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게 아니면 어떤가... 신이 없다면 어떤가... 하지만 일상의 평범해 보이는 현상들이 한 인간에게 내린 신의 한량없는 축복이라고 여기면 작은 빛 한 줄기는 또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 서울둘레길의 한 코스에 끼어든(?) 대모산의 아침 산행을 할 때마다 느낀.. 더보기
그 숲에 밀뱀이 산다 www.tsori.net 그 숲에 밀뱀이 산다 -무더위 식혀줄 또아리 튼 밀뱀 깜놀- "또아리 튼 밀뱀을 보신 적 있나요?..." 지난 5월 11일 안성시 죽산면 장계리 청보리밭 곁에서 일어난 일이다. (포스트 하단에 밀뱀이 또아리를 튼 장면이 등장하므로 심신 노약자 및 배암을 혐오하는 분들은 스크롤바를 내리지 마시기 바란다. 바로 곁에 있는 녀석을 못 알아보고 발견한 즉시 속으로 깜짝 놀란 장면...ㅠ ) 지난봄에는 사생과 출사를 많이 다녔는 데 장계리의 나지막한 청보리 밭에 서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렸다. 그 언덕에 올라서는 순간 세상 만사가 기억에서 멀어지고 물아일체(物我一體)의 지경(경지 아님.ㅜ)에 빠진다고나 할까. 바람이 살랑거리는 장계리의 언덕 위에는 찔레향이 바람에 실려 달콤한 향기를 날.. 더보기
전철 속에서 바라본 무지개 신기해 www.tsori.net 도시인이 잊고 살던 풍경 -전철 속에서 바라본 무지개 신기해- "서울에서 무지개를 볼 수 있다니!..." 지난 7월 31일 오후 7시경, 3호선 전철은 약수역에서 한강을 건너고 있었다. 이날따라 사람들이 붐벼 입석으로 서서 가던 중 멀리 창밖으로 큼지막한 무지개가 걸린 게 보였다. 사람들은 무지개 따위엔 관심이 없는 듯 모두 고개를 아래로 떨구고 스마트폰의 앱에 열광하거나 어디론가 카톡을 날리고 있는 모습들. 도시인들에게 무지개는 낮선 존재란 말인가. 슬며시 카메라를 꺼내 창 밖을 주시하자 앞 좌석에 앉은 한 새댁이 '뭔가' 궁금해 한다. "아저씨 뭐 찍으세효?..." "조~기 창밖 너머로 무지개가 떳어요. 무지개...ㅎ" 아랫배가 볼록한 새댁이 고개를 돌려 바라본 곳. 서울숲 .. 더보기
대모산 기슭의 7월 www.tsori.net 대모산 기슭의 7월 -대모산의 아름다운 산길- 걸음을 붙든 칡꽃... 칡꽃 한 잎을 따 향기를 맡으면이미 지나가버린 아카시향이 물씬 배어나온다.칡꽃에 물든 아카시향... 사람들도 자연 속으로 스며들면 자연의 향기가 배어드는 것일까.7월 말의 대모산 기슭은 녹음으로 충만하다. 며칠 전 돌풍에 꺽인 나뭇잎이 아무렇게나 널부러진 산길 자연은 요구하는 만큼 다 내준다.그렇다 한들 부족해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이마냥 푸르다. 사람들 한테길을 내 주고 어울렁 더울렁함께 뭉그러지는 자연의 품그 속으로홍일점이 묻어난다. 돌풍에 몸을 내준덜 여문 밤송이들도아쉬워하지 않는 산기슭 오솔길 길을 막고 드러누운들어쩌랴그게 자연인 것을 우리는그저 자연이 내 준 길을 따라 잠시 이 땅에 나타났다가홀연히 사.. 더보기
싸리나무 꽃길을 걷는 사람 www.tsori.net 싸리나무 꽃길을 걷는 사람 -인생이란 이런 것- 있다. 없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 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