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호랑이 닮은 '덕구'...전생은 호랑이?
저... 호랑이 아니거든요?!...
호랑이 아니라니까요!...
무늬만... 호랑이라니까요!
으샤!!...이 봐요...무늬만 그렇다니까요! ㅠ
저도 고민 많이 해 봤어요...아마...전생에 호랑이가 아니었나 하구요...!
그래서 괜히 호랑이 흉내 한번 잘못 냈다가 쥔장님께 혼났지 뭡니까?!...
쥔님이 니 꼬라지 알라나 뭐라나...(지 꼬라지도 별거 아니던데...ㅠ)
자꾸 전생을 생각하니 슬퍼져요...이게 무슨 개 같은 경우냐구요!..흑흑!!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다음에 고양이도 개도 아니면 어쩌죠?!...ㅜ
(아이고!~~~...개 팔자야!!~~~...!)
오늘 오후 청계산을 오르기 위해서 원터골을 들어서는 순간 재미있는 '덕구' 한마리를 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저분한 모습을 한 이 덕구는 온 몸에 검은 줄무늬가 있었고
이 녀석이 까불며 움직일 때 마다 호랑이를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한참이나 웃었습니다.
모습이 특이한 이 덕구는 이른바 똥개축에 드는 다 큰 덕구였습니다만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좋아서 날뛰는지 도대체 이녀석의 모습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種을 알 수 없는 교잡으로 생긴 이녀석...혹시 전생에 호랑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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