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로로 부터 핍박받는
'미네르바'를 위한 기도문!
미네르바의 전격체포와 구속으로 요며칠 넘쳐나는 인터넷 속 글들을 보며
그와 동병상련의 슬픔을 겪는 네티즌들의 마음은 어떨까 생각하며 인터넷을 뒤지다가 재미있는 기도문 하나를 찾았다.
당연히 이 기도문은 크리스챤으로 하여금 불경스러운 글이자 신성모독을 하는 글로 폄하 될 것이며
악령이 성령을 모독하는 글 쯤으로 '망령된' 것으로 치부될 것이다.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주기도문'을 패러디한 '라면 사도신경'은 그럼에도 나를 포복절도 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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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사도신경
구수하사 배고픈 자의 배를 부르게 하시는 라면님을 내가 믿사오며
그의 자매품 컵라면을 믿사오니
이는 공장에서 환생하시어 상인들에게 고난을 받으사 끓는물에 죽으시고
3분만에 밥상위에 환생하사 쫄깃한 면으로서
배고픈자의 허기진 배를 부르게 하심이라.
이는 입을 통하여 들어가는 것과 배가 부른것과
항문으로 나오는 것을 영원히 믿사옵니다.(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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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요즘 한 장로로 부터 핍박받는 '미네르바'를 이와 같이 불경스럽게 만들어 봤더니 이렇다.
미네르바 신경
전능하사 만수를 햇갈리게 한 백수 미네르바를 생포하신 검찰을 내가 믿사오며
그 생포물 미네르바는 인터넷 경제대통령이었음을 내가 믿사오니
이는 아고라방에서 글을 쓰는 쪽쪽 우리경제의 미래를 밝힌 바
만수와 그의 친구 한 장로를 격로하게 하시며 마침내 괘씸죄로 처벌받게 하사
만수와 그의 실정을 만천하에 공포하심 때문이라.
이는 인터넷 미디어를 통해 만수와 백수의 햇갈림을 막으려는 것과
앞으로 다가올 삽질의 폐해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과
남은 임기를 순탄하게 할 사전 정지작업임을 굳게 믿사옵니다. (미네르바!~)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만수와 한 장로가 보기에 망령된 우스게 소리일 뿐
실제 기도문은 이와 다르다는 것은 당연하다. 원문을 소개하면 이렇다.
The Apostles' creed
I believe in God the Father Almighty Maker of heaven and earth,
And in Jesus Christ, His only Son, our Lord
who was conceived by the Holy Spirit,
born of the Virgin Mary,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as crucified,
dead, and buried; the third day. He arose again from the dead;
He ascended into heaven and sitteth at the right hand of God the Father Almighty,
from thence He shall come to judge the quick and the dead.,
I believe in the Holy Spirit the holy catholic Church,
the communion of saints
the forgiveness of sins,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and,
the life everlasting. Amen.
오늘은 크리스챤에게는 '주일 主日'이지만,
신앙을 가지지 않거나 타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휴일 休日'이다.
인터넷 상이나 그 어떤 표현의 수단을 가진 매체에서도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거룩한 자유며
그것은 이 땅에 하느님의 아들로 온 '예수의 가르침'(진리)과 부합하는 세상의 조치이기도 하다.
천하가 비웃고 있는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생포 소식과 생포를 정당화하는
법원의 구속영장발부 이유가 '국가신인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판단이 정말 미쳐보인다.
Boramir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