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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네르바에 대한 기사를 읽고 있던 중 정치인 '김진애'님이 쓴 글이 메인에 등극된 것을 보고 나는 한때 우리 사회의 '가짜 학벌' 때문에 망신을 톡톡히 본 몇몇 사람들의 프로필도 검색해 봤다. 그런데 그들의 프로필 속에는 학력이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지금은 김진애님의 글 속 학력이 낳은 폐해의 피해자와 같은 연극인 '윤석화'는 학력위조의 충격에서 벗어나 제작자로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고 곧 그의 작품이 세상에 모습을 보일 것이나, 여전히 거대 포털중 하나인 'Daum'의 검색창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학력을 기재하거나 또는 누락하여 최소한 학력의 차이를 프로필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참여정부에서 한때 '학력위조'의 정점에 섰던 '신정아'의 프로필을 검색창에서 확인해 봐도 최소한 최종학력은 고사하고 학력 자체를 빼 두었던 것인데 유독 김진애님과 함께 학력파동을 겪지않은 사람들의 프로필 속에는 모두 '학력'을 기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 네이버 검색을 잘하지 않지만 네이버 검색창에도 같은 방법으로 검색을 해 봤더니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검색결과를 두고 김진애님이 싫어할 하등의 이유가 없고 오히려 기분이 더 좋을 것이다. 그건 나의 경우만 해도 그럴 것이다. 이러한 프로필의 결과는 김진애님이 지적한 바와 같이 우리사회 '천박한 주류'에게는 여전히 돋보이는 프로필의 일부이고 더 천박스러운 사람들에게는 '우월감을 드러내고 열등감을 자극하려' 들 내용으로 보이는데, 이런 사실들을 버젓이 차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는 거대 포털에서는 아무런 양심도 못느끼는 것일까? 뉴스 편집자가 요즘 우리사회의 이슈가 된 미네르바에 대한 글을 다루면서 그와 함께 등장한 '학력'에 대한 사회적 차별적 문제나 파급효과에 대해서 반성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이고 김진애님의 글 속에서도 그녀의 '학력표기'에 대한 생각들은 옳아 보인다. 그러나 포털이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프로필 속 학력표기는 알게 모르게 학력 최고주의를 부추기는 한 방편으로 보여 씁쓸하기 그지없다. 검색창에서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검색해 보면 정말 천박한 주류들이 사용하는 학력 등 우월주의를 가능케 하는 프로필을 만날 수 있다. 최소한 포털에서는 학력을 표시하는 제도를 삭제해주길 바란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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