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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단 한차례, 제야의 타종식을 위한 행사가 3시간 정도만 기다리면 시작된다. 그러나 나는 지난 8월 6일 촛불이 흔들리고 있을 때 얼떨결에 보신각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다. 당시 경찰들이 인도와 차도 모두를 막고 있어서 통행이 불가능하여 보신각 담장을 넘었던 것이며 시민들 다수가 나와 같은 방법을 택하여 이동했다. 그때 모습은 시민들이 보신각을 점거한 형국이었고 경찰들은 시민들을 잘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당시, 부시방한을 반대하던 촛불시민들은 보신각에 올라가 '부시아웃'과 '명박아웃'이라는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 까마득한 시간이 지난 것 같았는데 겨우 4개월 전의 모습이다. 아마 2008년 한 해를 보내는 보신각 타종식 모습이 이와 같다면 이명박대통령은 영웅으로 거듭난 것 같은 모습이다. 2008년 한 해 내내 불통으로 일관한 정부와 여당이 소통의 모습을 보였다며 환호할 것이나 아쉽게도 그런 기회는 2009년으로 미루어야 할 것 같다. 얼떨결에 들어가 본 보신각 속 시민들의 환한 표정을 보며 한해를 보내는 오늘 저녁, 꽉막힌 보신각 주변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운 2008년의 모습이다. 기축년 새해에도 꽉막힌 불통의 장면이 이어지면 그때 정말 '명박OUT'이라는 명제가 등장할지도 모른다. 기축년은 '소'를 연상 시키는 한 해고 우리에게 힘든 시절을 안겨준 '미국산쇠고기'와 무관하지 않다. 하필이면 그때 본 이름이 '부시'가 뭐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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