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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한 이야기지만, 티비를 잘보지 않는 나는 지난 1년간 주로 본 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나 시사글을 잘 쓰는 블로거가 보이지 않는 이유를 나는 잘 모른다. 그러나 짐작컨데 그들은 블로거뉴스 속에서 구태한 또다른 언론과 방송의 모습을 본지도 모르고 언론과 방송도 아니면서 언론이나 방송 흉내를 내는 블로거뉴스가 싫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이 파업중이라고 믿고 있다. 1인 미디어를 지향하는 블로거가 파업을 하다니 말이나 되나? 물론 그들이 '전업블로거'들이라고 해도 파업은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그가 없어진들 10만에 가까운 블로거기자들이 항상 뒤를 이어가고 있는데 일정한 수입도 없는 블로거 몇의 파업(?)이 1인미디어에 무슨 영향이나 미칠까? 그럼에도 나는 그들의 행방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야 말로 가장 공익에 합당한 귀중한 블로거라 믿고 있기 때문이고, 장차 똑같은 내용의 뉴스를 시간대만 바꾸어 방송하던 구태를 대신하는 새로운 미디어의 주역이기 때문이다.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공영방송의 '아나운서'가 어느날 '아나테이너'란 신조어에 휩쓸려 재롱잔치에 참석하고 재롱잔치에서 사회를 보던 개그맨이 아나운서 대접을 받는 이상한 방송문화는 이제 별 이상할 것도 없고 그들이 공영방송에 이바지 했다는 뚜렷한 증거도 찾기 힘들다. 나는 이 글을 쓰면서 엠비씨 사태 등과 관련한 방송법안들에 대해서 매우 가슴아파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전술한 바와 같이 일찌감치 그들 언론이나 방송으로 부터 등을 돌리고 있었던 점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그래서 방송파업을 보는 시각이 예전같지 않고 1인미디어를 지향하는 특정 블로거가 어느날 눈에 띄지 않는 것과 별 다르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제, 언론과 방송은 인터넷 포털에 눈길을 돌리기 바라고 재롱잔치 천국을 만들던 거대 언론과 방송은 그것이 돈이 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넘겨주어도 별 탈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잠시 파업중인 블로거는 속히 블로거뉴스 마당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그리하여 언론이나 방송들이 블로거뉴스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기 바란다. 나는 언론인도 아니며 그렇다고 방송인도 아니고 그래서 기자도 아니며 아나운서나 제작자도 아니다. 나는 1인 미디어를 지향하는 '블로거'일 뿐이다. 내가 파업을 감행하면 1인 미디어 하나가 사라질 뿐 다시 수만 수십만 아니 수백만의 미디어가 내 자리를 메꿀 것이다. 얼마나 경제적이며 효율적인가? 정권이 언론과 방송을 나팔수로 삼으면 어떻게 하냐고? 지난 10년도 별 탈 없었는데, 앞으로 10년동안 천지개벽이 일어날까? 아무리 삽질해도 그 삽질이 한반도 이남을 황폐화 하게 할 뿐 뒤집지는 못한다는 사실쯤 알 텐데?... 파업에 직접적인 동참을 하지 못해서 매우 유감스럽다. 하지만 파업이 어떤 방법으로든 끝이나면 당장 블로그를 개설하고 언론과 방송에서 쌓은 노하우를 1인 미디어에 전수하라. 그때, 꼭 해야할 일이 있다. 전직또는 현직 누구누구라는 프로필을 반드시 떼고 블로거뉴스를 쓰기 바란다. 그 이력이 블로거뉴스 상에서 그대 발목을 붙들지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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