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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통닭 한 마리,누가 이럴줄 알았나 www.tsori.net 내가 먹은 최악의 통닭 한 마리 -누가 이럴줄 알았나- "지나친 호기심이 문제였어...!" 희멀건 국물에 몇 방울의 기름이 동동 떠다니는 국그릇 풍경. 사진 한 장은 내가 먹은 최악의 '통닭 한 마리'의 모습이다. 지금 생각해 봐도 어이없고 허탈한 풍경. 그 과정은 지나친 호기심이 문제였다. 그냥 짬뽕이나 한 그릇 먹던 지 아니면 국밥 한 릇을 떼워도 될텐데, 이날(19일)은 쓸데없는 모험을 하게 됐다. 평소 잘 안 하던 짓이었다. 입맛은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니어서 시험을 한다는 건 상당한 모험이 필요한 것. 따라서 외식을 할 땐 사람들이 붐비는 곳을 찾아야 실패할 확률도 줄일 수 있다. 그런데 이날도 그런 등식을 적용했지만 퀄리티에서 완전 패배하고 만 것. 주지하다시피 파고다공.. 더보기
파타고니아,따구아 따구아 호수의 원시림과 기록의 묘미 www.tsori.net 북부 빠따고니아 '쟈나다 그란데' 가는 길 -따구아 따구아 호수의 원시림과 기록의 묘미- "여행의 묘미는, 한 번도 보지 못한 미지의 세상에 발을 들여놓는 것...!" 따구아 따구아 호수의 원시림과 여행자의 시선 안데스를 사이에 두고 북부 빠따고니아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쟈나다 그란데(LLanada Grande)로 가는동안, 훼리호 선상에서 바라보는 주변의 풍광은 다른 세상에 발을 디딘 것처럼 묘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우기가 끝나갈 즈음 따구아 따구아 호수(Lago Tagua Tagua)는 습기를 잔뜩 머문 채 암봉 사이로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었다. 그게 폭포란 건 누구나 다 알지만 여행자의 눈에 비친 폭포는 '수직으로 흐르는 천'으로 보였다. 우기 때만.. 더보기
장미 한 송이 www.tsori.net 장미 한 송이 -산티아고의 5월- Una Rosa para Ti...!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구세군 자선냄비,지하철 온정녀의 따뜻한 손길 감동 www.tsori.net 당신의 손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지하철 온정녀의 따뜻한 손길 감동- "너무 평범해 보였던 풍경 하나가 감동으로 몰려오는 건 왜일까...?" 어제(19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지하철 시청역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의 잔잔한 관악 연주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그동안 '땡그랑' 거리던 자선냄비의 풍경만 보다가 모처럼 관악기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어느새 2014년 한 해가 저물고 있는 것. 서울에서 살아오고 있는동안 이같은 풍경을 무수히도 만났지만, 2014년 12월 19일에 만난 구세군의 자선냄비 풍경은 그 어느때 보다 다르게 다가왔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국민들의 법감정을 거스르는 통합진보당(이정희 대표)을 해산하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같은 결정은 다.. 더보기
안데스의 황홀한 실루엣 www.tsori.net 안데스의 품속으로 -안데스의 황홀한 실루엣- 그곳에 오르면 사람들은 할 말을 잊게 된다. 아무런 말이 필요없는 곳. 안데스는 '황홀경' 그 자체다. 마푸체 인디오의 땅...지금 그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산티아고의 뒷산 '쎄로 뽀쵸꼬'에 오르면 머지않아 그들의 영혼을 만나게 된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통합진보당해산,200만명 판단 뒤집은 희대의 사건 www.tsori.net 유신독재 세력의 마지막 발악 -통합진보당해산,200만명 판단 뒤집은 희대의 사건- "마치 괴기영화를 보는 듯 흉악한 나라로 만든 사람들...!" 오늘(19일) 오전 10시부터 모처럼 TV 앞에 앉아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과정을 지켜보게 됐다. 이미 뉴스로 널리 보도된 것처럼 결과는 참담했다. 헌법재판소 소장 박한철(사진)과 헌법재판관 8인은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인용)했다. 헌법재판관 9명 중 야당에서 지명한 김이수 헌법재판관만 기각 결정을 했다. 따라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한 박한철과 헌법재판관 8인은, 지난 대선에서 200만표 이상을 통합진보당에 투표한 국민들의 판단을 한순간에 뒤집은 것. 박한철은 "피청구인 통합진보당을 해산한다"며 주문을 낭독했다... 더보기
파타고니아,뿌에르또 몬뜨의 해바라기냥 뿌에르또 몬뜨의 해바라기냥 -집냥이들의 명당- "따뜻하냥...?" 우기가 끝나가고 있는 칠레의 로스라고스 주 수도 뿌에르또 몬뜨의 날씨는 음산하다. 북부 빠따고니아에 위치한 이곳의 날씨는 우기에서 건기로 바뀌고 있었다. 지구반대편에 다가오는 봄 날씨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매우 다르다. 마치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 날씨같다고나 할까. 하늘이 우중충한 가운데 모처럼 볕이 비치기라도 하면 풀꽃들과 사람들의 표정들은 금새 환하게 바뀐다. 파타고니아 투어 기간 중에 이곳에서 잠을 청할 때면 두툼한 알파카 이불 여러채를 덮고잤다. 묵직한 이불이 빈 공간을 좁혀주면 체온이 뽀송뽀송 이불속에 남아 평온한 잠을 청했던 곳. 숙소에서 시내로 나가는 길에 만난 냥이는 창가에서 해바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덮고 잔 이불.. 더보기
미국,쿠바 국교정상화와 정윤회 문건 사태 www.tsori.net 미국-쿠바 국교정상화와 정윤회 문건 사태 -자유민주주의 몰락 불러온 친미정부의 현주소- "대한민국은 세월호 참사 신드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걸까...?" 모처럼 신선한 소식이 지구반대편에서 들려왔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특별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對) 쿠바 관계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한 역사적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존 케리 국무장관에게 즉각 쿠바와의 외교관계 정상화 협상을 개시하라고 지시했다. 쿠바혁명 이후 외교관계가 단절되었던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역사적인 국교정상화에 나선 것. 자유민주주의로 대표되는 미국이 혁명의 대명사처럼 상기되는 쿠바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오바마가 전격 발표한 미국-쿠바 국교정상화의 배경에는 미국의 실패한 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