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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산청,웅석봉로에서 만난 백구 www.tsori.net 산청,웅석봉로에서 만난 백구 -좋겠수,싸돌아 댕길 수 있어서- "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산청을 다녀오던 길에 웅석봉로에서 만났던 보기드문 한 장면이다. 백구는 오가는 자동차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마치 담벼락에 서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기도 한 표정. 그러나 녀석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다. 자동차에서 잠시 내려 조금 더 가까이 가 봤다. 녀석의 표정은 변하지도 않았고 (낮선 사람을 향해)짖지도 않았다. 녀석은 앞 발을 거푸집 조각 위에 올려놓고 카메라만 물끄러미 보고있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봤다. 이번에는 표정이 달라졌다. 달라진 녀석의 눈빛과 표정에서 한 마디가 읽혀진다. "좋겠수,싸돌아 댕길(다닐) 수 있어서.. 더보기
신고리원전 가스누출 의혹에 부침 www.tsori.net 新고리원전의 무시무시한 위용 -신고리원전 가스누출 의혹에 부침- "안전불감증의 나라...!" 오늘(26일) 오후 5시18분경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新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현대건설의 협력업체 직원 3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뉴스를 타고 안방에 전해졌다. 사고원인은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언론에서는 수소가스와 질소가스에 의해 질식사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사고는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에서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 작업 과정에서 수소가스와 질소가스가 함께 새어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세한 원인 파악은 되지않고 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원전의 저주가 지금부터 시작된다"며 불안해 하는 모습이다. 그 중에 눈에 띄는 댓글은 이랬다.. 더보기
앙증맞은 양재천 환경순찰차 www.tsori.net 이런 순찰차 보셨나요? -앙증맞은 양재천 환경순찰차- "이런 순찰차 보셨나요...? ^^" 며칠 전 양재천에서 만난 앙증맞은 환경순찰차의 모습입니다. 골프장 카트차를 적절히 개조해 만든 환경순찰 차량이 엄동설한에는 조금 추워보이지만, 이런 자동차들이 서울 시내를 주행한다면 교통체증과 매연이 급감할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가계의 경제사정도 나아질 거 같고요. (서울시에서)이런 차 운행해 보실 생각은 없나요...?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
정윤회 문건이 무너뜨린 박근혜와 자유민주주의 www.tsori.net 정윤회 문건이 무너뜨린 박근혜와 자유민주주의 -미국의 몰락은 독재자의 딸로부터 시작되나- "미국의 몰락은 독재자의 딸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 미국의 상징물이나 다름없는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뉴욕 항 '어퍼 만 리버티' 섬에 있는 거대한 조상이다.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미국의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미국에 보낸 선물이다. 1865년 프랑스의 에두아르 드 라불레가 건립을 제의했으며, 프랑스 국민들이 기금을 모아 1875년 프레데리크 오귀스트 바르톨디의 지휘 아래 작업이 시작되었다. 본체는 동판을 두들겨서 모양을 내고 4개의 대형 철제 구조 위에 조립하여 만들어졌다. 높이가 46.1m, 무게가 225t이나 되는 완성작은 1885년 분해한 뒤 배에 실어 뉴욕으로 이송되었고.. 더보기
아웃도어 장만한 바둑이 www.tsori.net 아웃도어 장만한 바둑이 -양재천 청둥오리의 재밌는 주행법- "아저씨,거기서 모하세요...?" 며칠 전 양재천으로 나가 청둥오리의 재밌는 주행법을 보며 속으로 재밌어했다. 녀석은 양재천을 이동할 때 함부로 날지않고 천을 따라 이동하곤 했다. 여기까지 흔히 봐 왔거나 목격됐던 장면들. 그런데 녀석을 가까이서 관찰해 보니 재밌는 모습이 발견됐다. 양재천의 겨울은 수심이 매우 얕아 청둥오리가 열심히 발길질(?)을 할 수 없는 것. 따라서 녀석은 얼마간 수심이 유지되는 곳에선 헤엄을 치다가 수심이 얕아지면 다시 뭍으로 걸어나온 다음 다시 입수를 하는 것. 웬만하면 날아서 이동할 것 같았지만 녀석은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청둥오리 한 마리 때문에 정신을 팔고 있는 사이 어느 틈에 바둑이 한.. 더보기
비정규직,10년동안 달라진 게 없다 www.tsori.net 비정규직,10년동안 달라진 게 없다 -2014년 12월 19일 대한민국의 현주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우리들의 숙제..!"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이 된 집회.시위의 풍경은 특정 집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권익을 위한 투쟁이라 여겨질지 모르겠다. 지난 1987년 이후 우리 사회에 나타난 '민주화 현상' 중 하나가 '자기의 권익을 되찾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 그 때는 그랬다. 그러나 그때부터 세월이 대략 30여 년흐른 작금의 시대 상황은 그때와 많이도 다르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조금만 더 나누면 세상이 보다 밝아질 것 같았지만, 야속하게도 그런 바람들은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가진 자가 보다 더 많이 가지려고 애쓴 결과, 못 가진 자 혹은 비정규직의 슬픔은 점점 더 증.. 더보기
성탄전야에 만난 독특한 악세서리 www.tsori.net 도시에 등장한 루돌프 사슴차 -성탄전야에 만난 독특한 악세서리- "2014년형 산타는 BMW를 타고 오시나...?" 어제(24일) 오후 4시경 서울 강남의 한 이면도로에서 루돌프 사슴의 뿔을 연상케 하는 재밌는 악세사리를 매단 차량을 발견했다. 이 차량의 차종은 BMW로 두 개의 사슴뿔 악세서리를 장착했다. 이 모습을 보는 순간 산타 할아버지의 눈썰매를 끄는 루돌프 사슴과 함께, 바쁜 산타 할아버지가 연상되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 이 차량 운전자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성 니꼴라우스'가 자리잡은 듯 넉넉해 보이는 모습이다. 세상이 제아무리 각박하고 살벌하다고 한들 마음까지 빼앗을 수 있을까. 2014년 성탄전야에 산타는 BMW를 타고 오셨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 더보기
성탄절,김떡순 시집가는 날 www.tsori.net 김떡순 시집가는 날 -2014,너무 썰렁한 크리마스- 참 이상한 일이다. 이맘때면 온오프라인 대부분 성탄절과 연말연시 분위기로 들뜬텐데, 서울 중심가 한 두군데 빼고나면 영하의 날씨만큼 썰렁하다. 인터넷에서 조차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수 없다. 불경기로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않는 것처럼 마음도 쉽게 열지 못하는 세상일까. 종로 바닥에서 만났던 따뜻한 풍경이 그나마 사람사는 세상의 맛을 느끼게 한다. 사람들의 마음은 어디론가 시집을 간 것일까...!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