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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

산낙지,생포된 낙지의 불가능한 도전 www.tsori.net 낙지의 '쇼탱크' 탈출 가능할까 -생포된 낙지의 불가능한 도전- "녀석의 탈출 확률은 제로(Zero)...!" 영하의 기온이 계속되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어물전에서 낙지들이 커다란 통속에서 꼼지락거리고 있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잠시 멈추곤 "맛있겠다"를 연발하는 곳. 녀석들의 생명은 포식자들의 눈에서 그저 '식품'으로 밖에 안 보인다. 녀석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자기들이 살아온 갯벌을 그리워 하며 이제나 저제나 좁아터진 통 속을 빠져나갈 궁리를 하고 있었을까. 녀석들 중 몇 마리는 주인들이 한 눈 파는 사이 쇼탱크('아쿠아리움'이라 부르기 뭐 해서 '쇼탱크(Show Tank)'라 부른다)에서 길게 다리를 뻗어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다. 녀석들의 탈출은 번번히 실패를 거듭하고 있었다.. 더보기
PATAGONIA,전혀 색다른 도시 꼬끄랑 www.tsori.net 하늘에서 본 꼬끄랑 Cochrane -전혀 색다른 도시 꼬끄랑- 꿈같은 도시 꼬끄랑을 하늘에서 내려다 본 전경. 사진 오른쪽의 꼬끄랑 호수(Lago Cochrane)에서 발원한 리오 꼬끄랑(Rio Cochrane)은 굽이굽이 흘러 리오 바케르(Rio baker) 강과 합류한 후 깔레따 또르뗄까지 쉼없이 끝도없이 이어진다. 7번 국도(까르레떼라 오스뜨랄)에 몸을 담고 깔레따 또르뗄(Caleta Tortel)로 가는 여정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작은 도시. 파타고니아 투어 중에 두 차례 머문 곳이다. 리오 꼬끄랑에서 유유자적 하던 송어가 눈에 선하다. 인구 3천명 남짓의 칠레 아이센 지역의 작은 도시를 떠 받치고 있는 건 온통 바위덩어리이다. 나무들이 이끼처럼 다닥다닥 달라붙은 전혀 .. 더보기
박근혜연하장,닭(鷄)과 봉(鳳)의 차이 www.tsori.net 닭(鷄)과 봉(鳳)의 차이 -열등감의 극치 보인 박근혜연하장- "커닝페이퍼를 보고있는 것일까...언니 머해?" 지난 대선 후보 토론 당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토론장에서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말하는 봉(鳳)같은 존재였다면,박 후보는 닭(鷄)을 연상시키며 버벅 거리던 모습. 당시 모습을 자료 사진을 통해 다시 보고있자니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대로 투영된다. 무엇 하나 자기의 의사대로 국정을 운영하는 게 아니라 정윤회 등의 조력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능력의 한계. 그게 정윤회 문건 사태의 요지이자 사람들이 말하는 국정농단의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토론 당시 '(전혀 능력 밖의)박근혜를 떨어뜨리려 나왔다'고 대놓고 말.. 더보기
청계천,비닐봉지가 연출한 알록알록한 풍경 www.tsori.net 비닐봉지가 연출한 알록알록한 풍경 -비닐 봉다리만 씌웠을 뿐인데- "누구의 작품일까...?" 비닐 봉다리(이런 표현이 더 좋다)만 씌웠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보인다.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가던 1인'의 입장에서 보면 심오해 보인다. 본질로부터 가려진 하나의 투명한 가림막이 자기의 정체성을 거짓으로 합리화 하고 있다고나 할까. 민낯을 보기 힘든 세상에서 자기를 감추거나 돋보이게 하는 화장술 내지 변장술은 세상의 다른 동물들로부터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각각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덫(?)을 황용하기도 하지만 인간들 만큼 다양한 기술을 못가진 듯 하다. 가끔씩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묘한 방법이 눈에 띄지만 그래도 인간이 만들어낸 설치미술을 따라잡기에는 역부.. 더보기
오바마,북한과 입장 바꿔봐야 자유민주주의가 산다 www.tsori.net 북한과 입장 바꿔봐야 자유민주주의가 산다 -쿠바는 되고 북한은 안 된다니,오바마는 친일파?- "흠...'니 꼬락서니를 알라'고 누가 말했던가...?" 지난 21일자(현지시간) LA타임즈 헤드라인을 보니 요즘 북한과 미국의 신경전이 여과없이 보도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소니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인터뷰'란 영화 때문에 북한에 의해 해킹 당했다고 말했지만, 북한은 '말도 안 되는 억지주장'이라고 말하고 있는 풍경들. 소니가 제작한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의 줄거리는 북한 지도자를 인터뷰하러 떠나는 토크쇼 제작진에게 암살 제의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영화로 알려졌다. 그러니까 인터뷰를 빌미로 북한의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김정은을 암살하려는 저의가 담.. 더보기
동짓날,토닥토닥 서울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www.tsori.net 동짓날 띄우는 크리스마스 트리 -토닥토닥 서울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깜깜한 밤하늘을 향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2014년 한 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년초부터 붕괴참사로 시작되더니 나라를 발칵 뒤집은 세월호 참사와 함께, 이틀 전에는 헌법재판소로부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자유민주주의 침탈 행위가 발생해 대한민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이미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정치스캔들로 인해 갈 데까지 간 풍경. 그렇다고 경제사정이 나아진 것도 아니었다.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가 디플레 현상으로 이어지며 사람들은 그 어느때 보다 추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모습들. 절망의 한 해가 까만 밤으로 이어지는 길고 깊은 동짓날이다. 지난 19일, .. 더보기
파타고니아,보석 닮은 파타고니아 베리의 속삭임 www.tsori.net 엘찰텐 '라구나 또레' 가는 길 -보석 닮은 파타고니아 베리의 속삭임- "발 아래 널린 보석들의 속삭임...!" 배낭 여행자의 천국 엘찰텐(El Chalten,Argentina)의 라구나또레(Laguna Torre) 가는 길에 만난 발 아래 풍경들은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아름답고 신기했다. 파타고니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임에도 불구하고 보면 볼수록 아름답고 신기한 것. 우리나라의 까마중 열매 크기 정도의 '파타고니아 베리(patagonia berries)는 익어가면서 알록달록 작은 보석을 닮아가는 것. 파타고니아에 널리 자라고 있는 전설적인 열매 깔라파떼(calafate berry-칠레에서는 미챠이(Michay)라 부른다)는 다 익으면 까맣게 변하는데 녀석들은 형용할 수.. 더보기
파타고니아,잠 덜 깬 오르노삐렌의 아침 오르노삐렌 리오 블랑꼬 가는 길 -잠 덜 깬 오르노삐렌의 아침- Sueño de la mañana, menos rompió Hornopiren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