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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자선냄비,지하철 온정녀의 따뜻한 손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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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손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지하철 온정녀의 따뜻한 손길 감동-




"너무 평범해 보였던 풍경 하나가 감동으로 몰려오는 건 왜일까...?"

어제(19일)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지하철 시청역에서 구세군 자선냄비의 잔잔한 관악 연주가 울려퍼지고 있었다. 그동안 '땡그랑' 거리던 자선냄비의 풍경만 보다가 모처럼 관악기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어느새 2014년 한 해가 저물고 있는 것. 서울에서 살아오고 있는동안 이같은 풍경을 무수히도 만났지만, 2014년 12월 19일에 만난 구세군의 자선냄비 풍경은 그 어느때 보다 다르게 다가왔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국민들의 법감정을 거스르는 통합진보당(이정희 대표)을 해산하는 결정을 했기 때문이었다. 이같은 결정은 다수 국민들의 생각을 마음대로 저울질 한 결과로, 가뜩에나 힘든 경제상황에 처한 서민들의 마음 한 구석을 횡하게 만든 정치적 횡포나 다름없었다. 이들은 권력에 빌붙어 호의호식 할 지 모르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하루 하루가 힘겨운 나날들...





그런 가운데 한 여성이 지하철 계단을 내려옴과 동시에 거침없이 지갑을 열어 구세군 자선냄비에 따뜻한 손길을 내민 것이다. 그저 구세군의 자선냄비를 앞에 두고 울려퍼지는 색다른 모습을 영상에 담으려든 순간, 한 여성 때문에 괜히 울컥해졌다. 그때 기분은 이랬다.

"갑질을 해대는 재벌과 권력자의 딸이 아닐겁니다.
그냥 우리처럼 평범한 시민일 겁니다.
어쩌면 가난한 이웃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녀가 거침없이 내민 온정의 손길을 보면서
가난한 이웃들이 서로 나누며 산다는 게
참 행복해 보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한 여자의 권력욕 때문에 무척이나 힘들어 하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한 여자 옆에서 자기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불특정다수를 희생양으로 삼는 일이 일상이 된 나라. 그 가운데서 자기가 다 챙겨도 부족할 지도 모를 온정을 이웃과 나누려는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온 것. 평범한 풍경 속에서 '온정녀'로 가슴에 다가온 당신의 따뜻한 손길이 너무 아름답게 느껴진다. (세세토록 복 받으실 겁니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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