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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리움 속 잊혀진 '화천의 겨울' 정감가득!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그리움 속 잊혀진 '화천의 겨울' 정감가득! 춘천에서 화천으로 가는 아침시각은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화천의 파로호 변에 있는 한 농장을 방문하기 위해서 길을 재촉하던 중 나는 낮익은 한 풍경앞에서 자동차를 멈추었다. 그곳에는 오래전 추억속에서 나를 지탱케 해 주던 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고 있었다. 나는 그 풍경 속에서 잠을 뒤척이며 아랫목을 뒤지고 있었고 아랫배는 참지 못할 고통으로 뭔가 가득했는데 몸을 움츠리며 이제나 저제나 게으름을 피우고 있었다. 벌떡 일어나서 마당 저쪽에 있는 화장실로 달려가야 했지만 소변을 꾹 눌러참으며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는 것이었다. 정지(부엌)에서는 장작불이 타는 소리가 따닥이며 들려오고 그 소리들은 가끔.. 더보기
'놋그릇' 다 내다버린 아버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놋그릇' 다 내다버린 아버지! 앨범을 정리하다가 하마터면 지워버릴뻔한 두어장의 그림앞에서 낡고 오래된 것들에 대한 작은 추억을 떠 올리고 있었다. 그림속의 놋그릇(鍮器)은 내 어릴때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릇일 뿐만 아니라 나를 살찌우고 크게 만든 밥그릇이었다. 이 밥그릇들이 어느날 아버지의 엄명에 따라서 모두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아버지가 집안 가득하던 놋기를 모두 처분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처분된 놋기속에는 촛대로 부터 수저에 이르기 까지 눈 뜨면서 부터 잠들때 까지 우리형제와 가족들이 늘 마주치던 것들이었는데, 이 놋기 때문에 고생을 면치 못하던 어머니와 누이와 숙모 등 부엌일을 주로하는 여성들을 위한 배려가 있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우.. 더보기
잊을 수 없는 오지 '법수치리'에 빠져들다! <영상> 잊을 수 없는 오지 '법수치리'에 빠져들다! -흐르는 강물처럼 제3편- 흐르는 강물처럼 제2편 우리나라에 이런 '비경'도 있다!에 이어서 차마 잊을 수 잊을 수 없는 강원도 최고의 오지중 하나인 '법수치리'로 여행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남겼습니다. 그림과 영상들은 지난 11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기록중 법수치리 상류에서 임도를 따라서 부연동으로 가는 비포장도로에서 바라 본 법수치리와 백두대간의 모습입니다. 흐르는 강물처럼 대표 주기용님이 운전을 했고 한사 정덕수님이 해박한 지식으로 숲해설과 함께 강원도 오지에서 일어났던 추억들을 전해들으면서 6시간 정도의 오지여행을 했으나 본 영상에는 4시간 정도의 기록이 짧게 편집되었습니다. 전편에 이어서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법수치리의 비경을 보다!.... 더보기
강원도 최고 오지마을 '부연동'에 가다! 강원도 최고 오지마을 '부연동釜淵洞'의 가을 아직 잘 기어다니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가진 호기심은 걸음마를 시작하고 나서도 여전히 그 호기심을 버리지 못하게 되고 걸음을 걷기 시작해도 여전히 호기심들은 가득한데, 자신의 손이 닿는곳이면 그곳은 호기심이 미치는 곳이며 손이 닿지 않는 곳은 장차 호기심을 충족 시켜줄 수 있는 아이들은 꿈이며 희망인지 모른다.나는 이 마을에 들어서면서 까마득한 세월 저편에 있는 기억들 더듬고 있었다. 부연동 부연천 가마소로 가는 길목의 아름다운 길... 그곳에서 나는 까치발을 하고 '정지'에 있는 찬장 너머 은밀한 곳에 어머니께서 감추어 뒀을 주전부리 거리를 뒤지고 있었다. 불을 켜 두지 않은 정지는 깜깜했고 그을린 찬장은 밤처럼 까맣게 보였는데 정지문을 열 수가 없었다. 부연.. 더보기
잉카의 땅 '페루안데스 산맥'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니! 잉카의 땅 '페루안데스 산맥'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니! 지금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잉카문명'처럼 안데스는 늘 낮선 땅이었다. 지구반대편의 그 땅에서는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길래 전설만 남기고 사라져 갔던 것일까? 나는 내 속에서 살아 꿈틀대는 잉카의 땅을 기어코 밟고 말았다. 이틀간의 긴 비행끝에 마침내 잉카의 땅 '안데스' 상공을 나르고 있었던 것이다. 나의 남미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리고 '란칠레 항공'의 날개밑으로 펼쳐진 그곳에는 사람이 살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건기의 황량한 안데스는 황토빛으로 물들어 있었고 그들이 모여 살았던 띠띠까까 호수 곁으로 솜털처럼 구름 몇점이 떠 있을 뿐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는 세상은 누구나 그렇듯 땅에 발을 디디고 사는 인간들에게는 경이로운 세계일 .. 더보기
저희 가족 '추억'이 담긴 카메라 돌려주세요! 저희 가족 '추억'이 담긴 카메라 돌려주세요! 어린이날 오후 대모산의 산성흔적을 찾아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곳에는 우리 선조들의 얼이 서려있는 곳인데 후손들이 아무런 생각없이 짓밟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피일차일 시간을 보내다가 마음먹고 간 대모산에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산으로 가면 늘 마주치는 이웃들이지만 아이들의 손을 잡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유난히도 눈에 띄었습니다. 애지중지 하는 그 아이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마음껏 받고 자란 아이들이며 아이들이 성장하면 가족사를 기억하며 대를 이어 선조님의 모습을 전할 것입니다. 우리가 '영원히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나 기록이 존재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짬짬히 선조님들의 흔적을 찾아서 발길을 옮기는 한 곳에 눈에 띄는 한 호소문을 보.. 더보기
그림속의 아름다운 '두모녀'를 찾습니다. 그림속의 아름다운 '두모녀'를 찾습니다. 두 모녀는 열심히 뭔가를 가리키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엄마가 뭐라고 하면 딸아이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골똘히 뭔가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두모녀가 앉아있는 곳은 사찰경내가 잘 보이는 곳에 걸터앉아 있었습니다. 촬영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두모녀의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몇컷 남겼습니다. 그런데 사진을 돌려줄 수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사진을 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한것은 아니지만 앨범을 정리하다가 그냥 삭제해 버리기에는 너무도 아까운 그림으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런 장면은 평생을 통해서 단한번 밖에 없는 장면이기 때문입니다. 두 모녀를 보면서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느낀것은 제가 딸아이를 키우면서 느낀 모습이었습니다. 딸아이는 자랄 때 부터 엄마와 함께하는 .. 더보기
개포초등학교에 만발한 '벚꽃' 숨막히네! 개포초등학교에 만발한 '벚꽃' 숨막히네! 오늘 오전 11경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개포초등학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며칠전 이곳을 지나다가 꽃망울이 곧 터질듯 물이 올라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틀이 채 지나지 않아서 필 것 같았는데 봄비가 오신 후 만발을 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각은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는 중이어서 조용히 벚꽃만을 몇컷 담아 돌아서는데 체육시간을 막 마친 아이들이 교실로 우르르 몰려가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아도 아이들의 표정이매우 밝았고 가까이 스쳐간 여선생님의 입은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았습니다. 초등학교 교정 한쪽에 활짝 핀 벚꽃은 보면 볼수록 아름다워 넋을 잃고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아득한 세월 너머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국민학교) 모습을 더 올려 보았습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