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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하늘 뒤덮은 '철새' 무리? 하늘 뒤덮은 '철새' 무리? 요즘은 특정지역에나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예전 같으면 이맘때 하늘 저편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무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어릴적 본 그 모습들은 철새들이 어디로 이동을 한다는 것 쯤은 알았지만 수천 수만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안 것은 한참 시간이 지난뒤 였다. 뿐만 아니라 그들 무리 중에는 리더가 앞장서서 안전한 비행을 돕는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 내가 본 철새무리들은 주로 기러기 였다. 지난 11월 1일 남양주 별내면에 있는 국내최초 노천카페인 하이디하우스에서 밤을 새고 새로 지은 한식관에서 수를 헤아려 볼 엄두가 나지 않는 철새무리를 만났다. 그림속의 이 무리들은 닮은 듯 하나같이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림을 보면서 오래전에 본 철새무리들.. 더보기
세상을 닦는 '줌마'들의 나들이, 맘마미아 떠올라! 세상을 닦는 '줌마'들의 나들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나는 여성을 사랑한다. 여성을 사랑 할 뿐만 아니라 여성을 '존경의 대상'으로 본 시간은 제법 오랜 시간을 요한다. 나는 여성으로 부터 태어났고 여성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첫발을 내 디뎠다. 그 여성들은 때로는 할머니가 되었고 때로는 어머니 였으며 때로는 내가 사랑하는 이성이었다. 그 여성들이 나들이를 시작하면서 나는 그 여성들이 내 디딘 세상의 한 흔적을 보기 위해서 부천의 한 공간에서 열어 둔 그녀 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 봤다. 지난 토요일 이었다. 나는 한 작품 앞에서 서성거렸다. 낮익은 한 작품 앞에서 작품을 들여다 보고 있었던 나는 그 작품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자 노력했다. 그 작품은 내게 말 했다. "...당신이 본 세.. 더보기
디자인 올림피아드에서 만난 '빛과 그림자' 디자인 올림피아드에서 만난 '빛과 그림자' 제가 오래전 바이블을 처음 받아들고 가장 흥미롭게 만났던 장면이 구약의 '창세기' 였습니다. 도대체 알 수 없는 바이블 속의 이야기들은 두고 두고 읽고 또 묵상하면서 저자가 쓴 의도를 알아내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창세기에 드러난 천지창조의 모습은 시간이 경과하지 알듯 했습니다. 천지창조는 빛과 그림자를 둘로 나눈 대사건이었고 오늘날 과학자들은 그 모습을 두고 '빅뱅'이라고 불렀습니다. 빅뱅이 되었건 천지창조가 되었건 빛과 그림자가 되었건 태초의 모습은 암흑에서 빛이 탄생한 게 사실로 보입니다. 세상은 그렇게 빛과 그림자로 나뉘어 지고 그 빛과 그림자는 다시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과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세상으로 나누었습.. 더보기
용도 알 수 없는 '소변기'? 용도 알 수 없는 '소변기'?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가끔씩 작자의 의도와 상관없는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하는데 지난주 개최된 '서울 올림피아드 2008'에 전시된 한 작품이 그러했다. 한 부스에 크기가 똑 같은 소변기가 서로다른 높이로 쭈욱 진열되어 있었는데 나는 그 곁을 지나치면서 이런 '소변기'의 용도는 무엇일까?...하고 생각을 해 봤다. 한번도 사용해 본적도 없는 소변기가 인체의 높낮이와 관계없이 허공에 매달린 채 욕구를 자극하고 있는 모습은 '당신의 능력껏 싸라!'고 외치는 듯 배설감을 부추기고 있었는데, 나는 소변냄새라고는 전혀 나지않는 깨끗하고 아름답기 까지 한 소변기에 대해서 '능력'을 도입시키며 사회적신분의 높낮이가 배설창구의 높낮이를 결정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를테.. 더보기
'환상'속의 물고기? '디자인 올림피아드 2008'서 본 환상속의 물고기? 우리들 기억속에는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 잘 알 수 없지만 생활속에서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지에 하나씩 옮겨 적어 두었다면 그 메모지속의 내용들은 오래전 우리 선조들의 삶 속에 녹아 들었던 헛기침 소리까지 고스란히 되살아 날 듯 합니다. 바쁜 가운데 잊고 살던 그런 기억들을 하나씩 하나씩 바느질 하듯 꿰어두면 그 모습들은 다시 되살아 나고 현재의 시공에서 보지 못한 그런 모습들을 '환상'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디자인 올림피아드 2008'서 본 환상속의 물고기는 제가 올림피아드에 출품된 작품들을 만나면서 작자의 의도와 관계없이 제 마음대로 붙여 둔 이름이니 오해 없으시기 바라구요. 긴시간은 아니었지만 다자인 올림피아드에서 선 .. 더보기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초콜릿으로 장식한 '거울' 어때요? 여성들이 남성보다 거울을 더 많이 사용한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입니다. 알려진 정도가 아니라 여성들은 거울을 무덤까지 가져 간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여성과 거울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로 아마도 아담이 하와에게 제일 먼저 선물한 물건이 거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창세기에는 거울이 없었겠지만 권태기(?)에 접어든 아담이 어느날 에덴동산을 적시고 있는 시냇가로 데려가 시냇가 한켠에 있던 작은 연못에 하와의 얼굴을 비추게 하고 '이브야!...니 꼬라지 함 봐라!(오해 없으시길 ^^)..." 하고 말하지 않았다고 누군들 장담할 수 있겠습니까? 그때 하와(이브)가 숲숙에서 자고 일어나서 부시시한 모습으로 연못에 얼굴을 비추어 보면 당장 악!!~~~소리가 나기 마.. 더보기
숨겨둔 자루속 '골동품의 정체' 뭔지 봤더니! 숨겨둔 자루속 '골동품의 정체' 뭔지 봤더니! 그집앞을 오가며 담장 너머에 보이는 자루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 늘 궁금했습니다. 자루가 쌓여있는 그곳은 늘 커다란 철문에 자물쇠가 꽁꽁 채워져 있었고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없도록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시끄럽게 짖어대는 깜둥이 개 한마리를 그 곁에 두었습니다. 사람들의 인기척만 나도 이 깜둥이가 짖어대는 통에 이 담장 곁에는 얼씬 할 수도 없습니다. 괜히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 이 담장 곁을 지나다가 늘 굳게 잠겨 있엇던 철문이 열려있었습니다. 왠일인가 하여 들어가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깜둥이가 짖어댑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자루속에 삐죽 얼굴을 내밀고 있는 '골동품의 정체'가 궁금했기에 철문을 들어서자 말자.. 더보기
이런 '카메라' 보신적 있나요? 이런 '카메라' 보신적 있나요? 앨범을 정리하다가 재미있는 그림 한장을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그림속에는 오래된 카메라 한대가 있는데 이 카메라가 있었던 곳은 잉카의 나라 페루의 수도 꾸스꼬였습니다. 제가 저 카메라를 만날 당시만해도 고산증세로 정신을 차리지 못할 때 였지만 그때도 저는 저런 카메라를 보며 너무도 신기해 했습니다. 요즘은 디지털카메라가 판을 치고 있고 사진기술은 눈부실 정도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카메라 한대만 있으면 '사진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좀처럼 작품다운 사진은 만들 수 없는 게 또한 사진기술입니다. 페루의 수도 꾸스꼬에서 만난 사진사와 요즘 보기힘든 카메라 그림속의 이 카메라는 오늘날과 같은 사진기술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초기 '카메라 모델'과 닮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