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세상을 닦는 '줌마'들의 나들이, 맘마미아 떠올라!



세상을 닦는
 '줌마'들의  나들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나는 여성을 사랑한다.


여성을 사랑 할 뿐만 아니라 여성을 '존경의  대상'으로 본 시간은 제법 오랜 시간을 요한다. 나는 여성으로 부터 태어났고 여성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첫발을 내 디뎠다. 그 여성들은 때로는 할머니가 되었고 때로는 어머니 였으며 때로는 내가 사랑하는 이성이었다.

그 여성들이 나들이를 시작하면서 나는 그 여성들이 내 디딘 세상의 한 흔적을 보기 위해서 부천의 한 공간에서 열어 둔 그녀 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 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토요일 이었다.

나는 한 작품 앞에서 서성거렸다.
낮익은 한 작품 앞에서 작품을 들여다 보고 있었던 나는
그 작품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자 노력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작품은 내게 말 했다.



"...당신이 본 세상의 모습은 그러했소?..."



나는 침묵 속에서 줌마들의 노래를 듣고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래전, K대 역사학을 전공한 손남형兄은 부군과 함께 환갑이 넘은 초년의 실버임에도 불구하고 후배들과 함께 생활속 문화를 꽃피우고자 노력하는 요즘 보기드문 깨어난 여성이다. 그녀는 금번 나들이 전시회에서 1년동안 짬짬히 배운 수채화를 딸래미와 같은 초년생 줌마들과 함께 선 보였다.

그녀들은 '줌마'라는 이름으로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오랜된 '권력'이었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는 그들은 가리켜 어쩌면 천박한 '아줌마'의 이름으로 품격을 격하 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터 였다.


01234


줌마는 그렇게 세상으로 부터 격리 된 듯 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계급의 일종이라고 '여성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말하고 있지만
조금더 그녀들을 들여다 보면 그녀들은 우리사회에서 소외 돼 왔던 계층 중 일부 일 뿐 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틀전 늦은 오후 6시, 경기도 부천역 부천역사 아래 위치한  부천의 '문예전시관'에서는 '줌마'들의 끼와 예능을 보여주는 '나들이 전시회'가 열렸다. 이 전시회는 전시회의 타이틀이 말해 주는 것 처럼 오랜만에 우리들의 누이이자 아이들의 엄마며 사회적 계급(?)인  '줌마'들이 생활 속 짜투리 시간을 쪼개어 만들어 낸 생활 속 '미술'을 재현하는 자리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23456789

나는 그 자리에서 한 여성에 대해서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 포커스는 요즘 우리 사회를 뒤 흔들어 놓는 '맘마미아'의 주인공이었으며 그 주인공은 이 가을에 너무도 외로운 한 여성이자 '사랑'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던진 '희생'의 재물 같은 우리 이웃의 누이이자 '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이자 '아줌마'로 불리는 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나들이 전展'의 최고령이자 '미술시간'을 이끌고 있는 장본이었다. 손남씨氏!...그녀는 금번 '나들이 미술전'을 통해서 맏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미술시간'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씩 접한 공부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우리가 사는 동안 우리들의 모습을 그릴 수 있는 시간으로는 너무도 부족했던 시간임을 잘 안다. 왜 그랬을까?...시간에 쫒기며 그리는 미술시간은 나我를 표현 하기에 너무도 부족한 시간이었고, 미술시간 이후로 여성들의 삶이란, 대부분의 시간을 내我가 아닌 자식의 양육을 위한 시간으로 할애됐다. 어쩌면 이런 시간들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사는 그런 여성들을 위하여 '권익'이라는 작은 사회적 공간을 마련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녀들은 줌마라는 이름으로 그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어 '미술시간'을 만들고 세상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미술을 통하여 표현하고자 했던 것인데, 그녀들은 자신들의 삶을 구속하고 있었던 '삶'을 떠나고자 미술을 선택하며 '자유'를 찾고자 하는 '표현'에서도 여전히 줌마들의 인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0월 24일 '부천 예술전시관'서 본 모습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녀!,...손남씨氏는 우리들 여성들의 보통의 삶과 조금도 다른 모습의 여성이 아닌 평범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을 통 털어 지금과 같은 '성적표'를 가질 수 있었던 때가 언제 였던가?...'뮤지컬 맘마미아'나 영화 속 맘맘미아는 오래전 사랑했던 '애인'의 사랑을 그리는 장면이 있지만 우리들 삶 속에 그려진 줌마들의 모습은 모든 게 '희생' 그 자체였고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삶의 모습이었는데,
 
사회복지관 속에서 이루어 지는 일주일 중 두어시간의 미술시간은 '자신을 그리기' 위한 수업이었고 마침내 생활 속 미술시간은 손남씨를 비롯하여 다수 여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생활 속 '거울 들여다 보기'로 자리 잡으며 마침내 그녀들이 그토록 세상 속에 자신을 나타내 보이고 싶어 하던 '나들이'를 완성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01234



줌마들이 생활속에서 한올 한올 엮어 간 드로잉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23456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2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2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01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도 사랑했지만, 그 사랑을 표현 할 길이 없었던 줌마들은 평소 그녀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던 골목과 세상 무게를 바구니에 담았던 골목길의 풍경을 '미술시간'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그녀들의 삶의 모습은 늘 미술시간이었을까?...나는 '나들이전' 통해서 자꾸만...'사랑했지만' 사랑할 수 없었던(?) 과거의 그녀들의 삶을 떠 올리고 있었다.

그녀들이 17살 꽃다운 나이에 꿈꾸었던 모습을,...
 
이틀전 부천의 문예전시관에서 '그림시간'이라는 동아리를 통해서 '나들이'라는 이름으로 처음으로 세상에 그녀들이 하고픈 말을 화폭에 옮겼다.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어줍잖은 그림인 줄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줌마들의 미술시간이었다. 줌마들은 여전히 세상을 닦고 있는 청소부 처럼 세상의 성자로 우리를 사랑하고 있었다.

** 이 전시회는 8명의 줌마들이 40여점에 이르는 생활미술을 1년에서  2년동안 '나들이'로 표현한 모습 중 일부이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Daum 블로거뉴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Boramirang 팟
 yookeun1221@hanmail.net

 Daum 블로거뉴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