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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하늘 뒤덮은 '철새' 무리?



하늘 뒤덮은 '철새' 무리?

요즘은 특정지역에나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예전 같으면 이맘때 하늘 저편으로 이동하는 철새들의 무리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어릴적 본 그 모습들은 철새들이 어디로 이동을 한다는 것 쯤은 알았지만 수천 수만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안 것은 한참 시간이 지난뒤 였다. 뿐만 아니라 그들 무리 중에는 리더가 앞장서서 안전한 비행을 돕는다는 사실도 나중에 알았다. 내가 본 철새무리들은 주로 기러기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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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일 남양주 별내면에 있는 국내최초 노천카페인 하이디하우스에서 밤을 새고 새로 지은 한식관에서 수를 헤아려 볼 엄두가 나지 않는 철새무리를 만났다. 그림속의 이 무리들은 닮은 듯 하나같이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림을 보면서 오래전에 본 철새무리들을 떠 올리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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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서울에서 가까운 천수만에서 이런 광경을 접할 수 있고 얼마전에는 부안벌에서 이와 유사한 광경을 본적은 있지만 화폭에 담은 이 철새들은 한 예술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생명이 깃든 작품이었고 이 작품을 들여다 보고 있는 시간 내내 나는 허공을 가로지르며 이들과 함께 비행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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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리의 새 조차 잘못 표현하면 다시 그려야 할 판인데 작가의 손놀림은 생명을 하나하나 화선지에 옮겨 놓으며 그가 꿈꾸는 세상으로 날아가고 있었다. 그는 하늘 저편으로 날아가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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