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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

한강 어도에서 만난 '누치'의 힘찬 몸짓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한강 어도에서 만난 '누치'의 힘찬 몸짓 나는 누치의 힘찬 이 몸짓 하나로 한강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못했다. 지난 주말 한강 잠실대교에 한강의 풍경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만들어 놓은 '리버뷰봄'을 개관식에 앞서 둘러봤는데, 겉 모습은 마치 홍수통제소를 닮은 다소 딱딱해 보였지만 막상 리버뷰봄 내부를 둘러보니 아늑한 풍경이었고 리버뷰봄 카페에서 내려다 본 한강의 모습은 평온하고 아름답기만 했다. 그래서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과 함께 콘크리트 다리가 다수인 한강의 풍광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시민들이 즐겨찾기 위해서는 접근성을 더 용이하게 만들 분만 아니라 기왕에 설치된 다리에 인테리어 소품을 이용한 조경을 했으면 했다. 리버뷰봄이 위치한 곳은 잠실대교.. 더보기
하루밤 사이 확 달라진 '수영장' 풍경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하루밤 사이 확 달라진 '수영장' 풍경 개장을 코 앞에 둔 야외수영장의 물은 너무 맑아서 옷을 훌렁 벗고 금방이라도 뛰어들고 싶을 정도로 나를 유혹하고 있었고 성급한 엄마들은 아이들을 데리고 나무 그늘에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참 평화로운 모습입니다. 아마 눈치를 봐서 아이들이 보채면 염치불구하고 수영장에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갈 작정이었나 봅니다. 유모차 곁에는 작은 물놀이 공과 튜브가 보입니다. 이 장면은 서울지역에 물벼락을 퍼붓던 집중호우가 내리기 직전 양재천에 만들어 둔 작은 규모의 야외 수영장 모습입니다. 이곳은 여름이 되면 시민들이(주로 엄마들이 아이를 데리고) 즐겨찾는 인기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당시에 이곳에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 더보기
물폭탄과 사투벌인 '물고기' 처절!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물폭탄과 사투벌인 '물고기' 처절! 아마도 그는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함께 밤이면 도란거림이 있는 양재천에서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을 것입니다. 그가 양재천에서 처음 흙냄새를 맡을 때만 해도 그의 어미와 아비가 그랬던 것 처럼, 양재천에 검은 그림자를 가끔 드리우는 왜가리와 한밤중 살그머니 뭍으로 다가오는 너구리만 조심하면 별 탈 없을 것으로 여긴 것도 양재천의 여름을 두해 넘기면서 터득한 삶의 방법이었을 것이죠. 그의 기억속에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에도 한 두차례 양재천의 물이 불어나긴 했지만 오히려 그때가 되면 물을 거슬러 평소 가보지 못하던 상류쪽으로 이동하며 양재천에 드리운 짙은 흙냄새의 근원이 그곳이라는 곳도 알게되었을 겁니다. 이곳에.. 더보기
주차위반 경고 무시한 '자동차' 최후 모습?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주차위반 경고 무시한 '자동차' 최후? 어제(3일) 서울 강남의 K아파트에 주차해 둔 한 자동차는 만신창이가 되어있었다. 혹시 방치차량이나 폐차를 한 차량이 아닌가 싶어서 가까이 가 보니 소지품들이 그대로 남아있었고 주차위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런 모습이었다. 조수석 사이드미러는 부러져 있었고... 자동차 바퀴 두곳의 바람이 모두 빠져있었다. 일부러 펑크를 낸 것일까? 자동차를 둘러보니 바퀴 네개가 모두 주저앉은 모습이다. 반대편에서 본 자동차 모습이다. 이 자동차 주인은 자동차를 옮기고 싶어도 금방 옮길 수가 없는 형편이었다. 부러뜨린 흔적이 역력한 사이드 미러... 멀쩡한 자동차 타이어 네 곳 모두 바람이 빠진 모습...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절로.. 더보기
회현 고가위 노 전대통령 배웅하는 시민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회현 고가위 노 전대통령 배웅하는 시민 -추모 다큐 제3편- 서울광장에서 노 전대통령의 노제를 끝으로 영정을 앞세운 운구행렬은 서울역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 노제 동안 잠시 서울광장에 머물었지만 운구행렬은 좀처럼 서울광장을 빠져나가기 힘들었다. 운구를 애워싼 시민들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좀 더 가까이서 보기 위해 북새통을 이루었고 노 전대통령의 영정과 운구차량을 보는 사람들은 흐느끼며 애통했고 2,000개의 만장에 새겨진 글들은 애통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담아 바람에 펄럭이며 마지막 가는 그의 영혼을 달래고 있었다. 노 전대통령이 퇴임 후 두번째 상경했지만 두번째 상경길은 주검으로 돌아오며 많은 국민들을 비통하게 했다. 그러나 그는 죽음에 대해서는.. 더보기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추기경과 철거민의 '죽음' 뭐가 다른지? '세상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던 故 김수환 추기경은 겨울을 고하는 막바지 바람과 함께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나는 그분의 부음을 철거민들이 내쫒긴 철거현장의 한 식당에서 티비에 나오는 자막을 보고 알았지만 마음의 동요는 전혀 없었다. 늘 봐 오던 '죽음'의 모습이었고 누구에게나 한번씩 찾아오는 운명과도 같은 세상살이와 같은 한 부분이다. 이런 죽음은 내 어버이도 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앞으로도 이런 죽음은 인간이 이 땅에 발붙이고 살고있는 이상 똑같은 절차는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누구나 맞이하는 죽음 앞에서도 주검에 대한 예우는 다른 것이어서 어떤 사람은 죽음을 맞이하고도 장례조차 .. 더보기
아마존서 만난 '이스라엘인' 이랬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아마존서 만난 '이스라엘인' 이랬다! 나는 바이블을 통해서 유대인들의 역사를 알게 되었으나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잘 알 수가 없었다. 우선 그들을 만나기란 쉽지 않고 지구촌에서 유일할 정도로 폐쇄된 곳으로 알려진 그곳의 사람들은 요즘처럼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대한 무차별 폭격으로 정치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아동들이 죽어가거나 국제적인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안하무인으로 그들의 할짓은 다하는 그런 사람들을 딱히 기억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러나 잊혀질만 하면 등장하는 그들의 행동들을 바라보면 꼭 동네 깡패같다는 생각이 드는가 하면 그들의 행위로 국제사회에서 철저히 고립되어가는 '왕따'의 한 모습을 보는 것 같다. 나는 남미여행 중에 그런 왕따의 모습을 만날 수 .. 더보기
기름 닦으며 행복한 '자원봉사자'의 모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 사고'! 자원봉사자의 '행복'한 모습 얼마전 부천역전의 한 미술관에서 열린 '나들이 전시회'에서 나는 한 수채화 앞에서 오랜동안 서성 거렸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보통 사람들인 '줌마'들이 주축이 되어 평소 짬짬히 시간을 내어 연마한 솜씨를 선 보이는 자리였다. 그녀들은 붓을 잡은지 2년이 채 되지않는 사람들이고 일주일에 두어시간 정도 짬짬이 미술선생님의 지도아래 그림을 배웠던 것인데 생각보다 훨씬 세련된 작품들이었다. 처음부터 그들의 작품에 대한 관심보다 지인이 주최한 전시회여서 기록도 남길 겸 작품들을 촬영했는데, 나는 '삼성-허베이 스피리트 원유 유출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로 나선 시민의 얼굴에 가득한 미소 앞에서.. 더보기